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철수의 딜레마

조회수 : 1,573
작성일 : 2012-11-18 01:25:16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459

한윤형기자가 쓴 글인데...  예리하게 분석이 되어있습니다.
제가 요즘 느끼는 감정과 같네요.

사실 전 개인적으로 안철수씨를 아주 잘 아는데... 절대로 이번에 후보로 나서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얘기를 하면 알바니 뭐니 할텐데... 알아서 판단하시고.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안철수는
젠틀하고 스마트한 기업인입니다.

하지만, 대선에 이렇게 나오는 것에 대해서 예전부터 상당히 의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장 건이 터지면서 정치에 연관되기 전에 이사람은 여러가지로
보수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뭐 그게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하는 입장에서 당연한 것이긴 한데.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무척 몸을 사린다라고 얘기할 수 있겠네요.
신중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자기에게 피해가 오는 것을 굉장히 꺼린다고, 그렇게 느껴지는 
행동을 많이 했습니다.    청춘콘서트 이런거 하기전까지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이나 그런 것은
일체 없었고,  어떻게보면 상당히 협조적인 면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야권 후보로 거론되고 하면서 개누리당/민주당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상당히 진보적인 사람으로 각인이 됩니다.  실제로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을 봐도 그렇고...
저도 그래서 어, 원래 이런 사람이었나?  하고 깜짝 놀랬죠.

사실상 개누리당/민주당도 수구세력이고 보수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안철수씨의 참신함은 기대할만 한 것이었는데...

정작 대선이 다가오면서 강하게 주장하는 것은 중도적 위치라는거죠.
한마디로 개누리당과 민주당의 중간자적...
즉 보수인데 박근혜는 좀 아닌 것 같다는 사람의 표를 뺐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공약들도 대부분 그런 식이고...

저는 그래서 그러면 그렇지... 사람은 변하지 않는구나라고 판단하고 기대를 접었습니다만...
(저는 우리나라 정치 지표가 민주당보다 왼쪽으로 가야된다고 믿습니다.
통진당같은 바보들이 아니라 진짜 제대로 된 좌파가 힘을 얻어야한다고)
단일화에 대한 희망은 어쨌든 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스러운 것은 박근혜의 표를 뺐어오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안으로 단일화 안 되면 박근혜를 찍을 지지자들???

잘 모르겠군요.   어쨌든 제가 알던 두리뭉실 우유부단 안철수가 아니라
개혁적 정치인 안철수로 탈바꿈하기를 바랄밖에.



IP : 14.138.xxx.20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걱정마세요.
    '12.11.18 1:31 AM (211.207.xxx.234)

    여전히 의문스러운 것은 박근혜의 표를 뺐어오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안으로 단일화 안 되면 박근혜를 찍을 지지자들???

    그런 사람 없어요.
    그냥 분열책동하는 알바새키들의 수작일뿐입니다.
    반박근혜
    반여당정서는 둘 중 누가 나와도 그 후보를 찍습니다.

    그네가 안되길 바라는 정서와 안 또는 문후보 중 선호하는 정서
    어느게 더 높을까요? 어느 쪽이 더 절실할까요?
    자신이 선택한 후보가 안되어서 오히려 그네로 간다???

    절대 그런 일 없습니다.

  • 2. 좋은 글이네요.
    '12.11.18 1:34 AM (122.35.xxx.152)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459

  • 3.
    '12.11.18 1:36 AM (14.138.xxx.202)

    어쨌든 안철수 후보의 제일 큰 무기가 지금 /본선 경쟁력/ 아닌가요?
    뭐 꼭 안에서 박으로 간다는 것 보다도요...
    저는 이게 오히려 민주당에 가려져서 야권의 응집력이 적게 평가되는 것으로 보여서
    그 경쟁력이 의문스럽다는 얘기입니다.

    누가 단일화되건 근혜를 꺽어야되는 것이 맞는데 중도적이고 모호한 정책을 가진 후보가
    된다는 것은 정권교체보다 더 안 좋은 위기가 올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뭐 일단 단일화를 기다려봐야겠지만...

  • 4. CEO대통령반대
    '12.11.18 1:41 AM (125.129.xxx.84)

    안철수는 젠틀하고 스마트한 기업인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꼭 봤으면 하는 것이 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yn7iGmGD05Y
    http://news.ichannela.com/tv/sesang/3/all/20120913/49382372/1

  • 5. 지지자
    '12.11.18 1:45 AM (211.193.xxx.121)

    그렇게 치면
    개인적으로 문재인 변호사와 알던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도 문재인씨는 대통령되면 안된다고 하던데 그건요??
    그 사람은 대놓고 문재인씨는 이중적이라서 싫다고하던데.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 논리적인가요?


    그리고 웃기는 논리로 가자면
    노대통령조차 정치적 빚?으로 인해 문제가 있었는데
    문재인씨는 노대통령보다 정치적 빚이 많으면 많았지 적진 않는데요.
    문재인씨가 노대통령덕에 많이 도움받고 있는 이미지메이킹이 많은데 그건요?


    또 다른 의견을 펴자면
    우리나라 정치권은 항상 복수하고 또 복수하는 사이클로만 나아갔죠.
    그걸 끊기위해서라도 중도적인 새로운 빚이 없는 사람이 나와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 6. CEO대통령반대
    '12.11.18 1:55 AM (125.129.xxx.84)

    저도 원글님처럼 개인적으로 안철수씨를 알고 있는 사람이고,
    마찬가지로 보수적인 사람일뿐만 아니라 절대로 국민의 편에 설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을 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정치 시작하면서 왠 진보했죠.
    그래도 입 다물고 있었습니다. 박근혜는 안되니까요. 또 안철수에 대해 나쁜말하면 무조건 까이는 분위기이기도 했구요.

    그런데 이젠 입다물고 있는 것이 죄가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갈등이 많이 됩니다.

  • 7. .....
    '12.11.18 2:36 AM (180.230.xxx.157)

    우리가 지도자를 뽑을때 가장 중요한건 '살아온 괘적'인거 같아요...
    그건 그 지도자가 어떤 일을 할지 6,70퍼센트는 예측이 되더라구요
    이명박만 보더라도 대통령전에 했던 일들을 청와대 들어가서도 하잖아요..

    전 이미지를 믿지않아요
    삶을 어찌 살았나로 지도자 될 사람을 판단합니다

  • 8. ㅋㅋㅋ
    '12.11.18 10:56 AM (61.101.xxx.62)

    양두구육의 인간을 제대로 알아보지도 못하고, 출마 선언 직후부터 맨날 단일화만 외치던 민주당과 그 후보에대해선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그럼 진작에 알아나 보고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을 하던가 그러지, 혼자 난리치다가 이젠 아니라구요?
    그렇게 신중하지 못하고 촐싹맞고 판단이 안되는 민주당은 제정신인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5640 문보살님 정치인생도 참 ㅜㅜ 2 무명씨 2012/12/17 1,267
195639 LTE 공기계 있는데 에그쓰면 인터넷 사용가능한가요? 1 ... 2012/12/17 1,295
195638 추정 60분 보셨어요? 김대중대통령.. 2012/12/17 1,145
195637 경찰기습발표가 오히러 민주당 도와주는거라( 뼈속깊이딴나당남편.. 2 가을하늘 2012/12/17 1,631
195636 권영진, 경찰대 교수에게 "법도 모르면서~" 7 흔들리는구름.. 2012/12/17 3,108
195635 의혹이 있어 들어가는 곳마다 임명장이 무더기로 나오는데.. 4 바따 2012/12/17 1,006
195634 월화 드라마 학교..요즘 교실 풍경이 실제 저렇나요? 12 드라마 학교.. 2012/12/17 3,417
195633 8만원이면 여자 감금하고 스토킹해도 진짜 되나요? 64 표창원신창원.. 2012/12/17 11,294
195632 경상도에 계신 친정아부지 마음바꾸셨습니다. 6 반드시 됩니.. 2012/12/17 2,262
195631 광명철산에서 아이들과 ㅂㄱㅎ~ㅋㅋ 8 아싸마미 2012/12/17 1,764
195630 어떻게 설명하면 아이가 쉽게 이해 할까요? 7 수학문제 2012/12/17 884
195629 그것은 알기 싫다 - [박정희의 우상화]편 버스 갑니다 3 바람이분다 2012/12/17 1,016
195628 낸시랭은 미국시민권자이면서 투표 독려퍼포먼스 하는 거 모순아닐까.. 13 의아 2012/12/17 3,090
195627 [문재인 TV광고] 눈빛이 ㄷㄷㄷ 8 불페너 2012/12/17 1,814
195626 문재인님이 대통령이 되면 좋겠지만..이와중에 걱정되는건.. 5 하늘색리본 2012/12/17 1,491
195625 정시로 의대갈정도면 얼마나 수능을 잘친거죠? 14 ... 2012/12/17 5,208
195624 신촌 홍대입구 상습 정체구간이죠? 1 퇴근길 2012/12/17 686
195623 극사실 오늘의 여론조사 결과. 8 비밀의 문 2012/12/17 3,029
195622 [엠팍 펌] 혹시 문재인-박근혜 대선 레이스 업그레이드 버전 보.. 4 ... 2012/12/17 1,527
195621 서강대가 1970년에 종합대학교가 되었다는데 8 서강대 있나.. 2012/12/17 2,330
195620 수석 모은것.. 어떻게 정리(매도)하면 좋을가요?? 긍정의에너지.. 2012/12/17 853
195619 박대용기자 트윗!!!...앗싸 4 ... 2012/12/17 4,075
195618 문재인의 아이들 소개합니다^*^(바끄네 아이들은 아래 글 참조).. 4 anycoo.. 2012/12/17 2,091
195617 전 모성애가 부족한거같아요. 10 ㅜㅜ 2012/12/17 3,010
195616 감금의 진실.. 3 ..... 2012/12/17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