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좋아하시는 분은 없나요?

속물 조회수 : 2,697
작성일 : 2012-11-13 13:52:51

돈 얘기가 나와서요

 

전 돈이 좋아요

정확히 말하면 돈으로 할 수 있는게 좋네요

 

돈 없던 시절에 우리애기 낳아서

선택의 여지가 없이 모유먹이고 천기저귀 썼어요

돈 없는데 왜 낳았냐고 하면

아플 줄 몰랐으니까요

 

선천적으로 아픈 아이 데리고 병원 다니면서

병원비때문에 전날부터 잠이 안 왔었구요

수술 받았을때는

다인실에서 5개월짜리 애기 운다고 옆 침대 할아버지한테 구박도 받아봤네요

 

애기 수술 잘 됐지만

병원비 걱정때문에 수술후에도 계속 걱정이었구요

워낙 큰 수술이어서 건강보험공단에서 90% 나와도

나머지 10%로 고민했어야 했구요

 

병원비로 생활비 없어서

아가씨때 산 일명 명품 가방이며 목걸이 반지 다 팔았었고

된장찌개로 연명했었어요

그런데 살은 또 어찌나 잘 찌던지

무릎 나온 츄리닝 하나도 버텼네요

 

그 세월 지나서

지금은 남 눈치 안보고

나 쓰고 싶은 만큼은 쓰고

우리식구 병원비 정도는 걱정없이 낼 수 있고

나보다 못 한 사람 유기견들 도울수 있어서 좋아요

 

전 참 돈이 좋네요

속물이라고 해도 좋고

돈에 초연하지 못해서 좀 그렇게 봐도

상관 없어요

병원비 없어서 눈이 찢무르게 울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마음 몰라요

 

IP : 121.186.xxx.14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
    '12.11.13 1:54 PM (112.158.xxx.45)

    저도 돈 무지 좋아해요.
    근데 돈은 왜 날 싫어할까요?

  • 2. ㅇㅇ
    '12.11.13 1:55 PM (14.63.xxx.22)

    돈 좋죠. 돈 싫다는 글은 올라온 적 없어요.ㅎㅎ

  • 3. 아무렴
    '12.11.13 1:55 PM (61.80.xxx.210)

    돈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라구요?

  • 4. -_-
    '12.11.13 1:56 PM (118.32.xxx.169)

    베스트글은 그런의미가 아니라
    돈이 전부인양 돈돈 하면서 다른 가치는 무시하는
    걸 이야기하는거였어요
    세상에 돈 싫어하는사람이 어딨어요.;;;

  • 5. ...
    '12.11.13 1:58 PM (110.14.xxx.164)

    당연히 돈이 좋지요
    근데 돈만을 위해서 사는건 아니죠

  • 6.
    '12.11.13 1:59 PM (116.127.xxx.74)

    저도요.. 저는 시골살아서.. 매일 한두시간씩 기다리는 버스타고 삼십분씩 걸리는 도시로 국민학교때 부터 다녔는데..그때 추워도 더워도 비와도 8살 아이가 그 허허벌판에서 손꽁꽁 녹아며 버스기다릴때 마다 친구들 학교앞 아파트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보고 너무 부러웠네요.. 푸세식 화장실.. 시골집..항상 빠듯한 환경들 왜 그렇게 당당하지 못했는지..지금은 추억이지만.. 고등학교때 정신차리고 공부해서 좋은 대학가고 노력하면서 살았고 남편도 잘만나서 이젠 떵떵거리고 어린나이에 vip대접 받으면서 잘 살고 있지만.. 그때 생각하면 제자식들에게 좋은 환경 좋은 교육 물려줄수 있어서 가끔 눈물나게 감사하기도 하네요.. 저도 돈이 좋습니다..

  • 7. 맞아요..
    '12.11.13 1:59 PM (58.123.xxx.137)

    돈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있으면 당연히 좋죠~

  • 8.
    '12.11.13 2:00 PM (122.46.xxx.38)

    돈이 있으면 참 좋아요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하잖아요.

    내게 넘치진 않아도 기본적인 돈이 있는 건 참 좋은 일이죠

  • 9. ...
    '12.11.13 2:03 PM (211.40.xxx.122)

    돈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모든걸 돈으로 해결하려는 태도가 못마땅한거지..

  • 10. 돈이
    '12.11.13 2:06 PM (211.194.xxx.78)

    '필요'하긴 하죠.

  • 11. 누가
    '12.11.13 2:09 PM (116.126.xxx.8)

    돈 싫테요???

  • 12. ...
    '12.11.13 2:12 PM (39.115.xxx.116)

    흠님 부럽네요.
    요샌 왜이리 부러운게 많은지요.

  • 13. 좋아요
    '12.11.13 2:14 PM (210.115.xxx.215)

    전 사람들한테 나 돈 진짜 좋아한다고 말하고 다닙니다.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거?
    돈 쓰는 겁니다.
    그래서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합니다.

  • 14. 여기 올라온글
    '12.11.13 2:14 PM (203.142.xxx.231)

    다..돈이 좋다고 했지 싫다는 분 없었어요.

  • 15. 돈이면 뭐든지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12.11.13 2:15 PM (119.18.xxx.141)

    순진한 사람들이 안쓰럽다는 거죠
    돈이 최고인거 같아요 .... 이런 글 읽어보면
    돈있는 사람들은 무시못하니까 얼마나 떵떵거리고 살까요 ......
    이런글들의 원글이 많았는데
    정말 ㅡ,,
    돈이면요 살 수 있는 게 무한대죠
    섬도 살 수 있죠 (외국 같은 경우는 )
    하지만 돈으로 살 수 없는 건 진실과 우정 사랑 등등 정신적인 가치에요
    돈 반드시 필요하죠
    하지만 우리가 인간답게만 누릴 수 있는 적당한 돈만 필요하지
    사람들 위에서 군림하기 위해서 천문학적인 돈을 긁어모을 필요는 없다는 거에요
    그 예 ........ 이명박
    돈의 노예는 결국 자기 영혼을 잡아 먹어요

  • 16. 흠흠
    '12.11.13 2:16 PM (121.167.xxx.115)

    원글님을 돈을 진~짜 !!! 남보다 몇 배는 좋아하시네요.
    남들도 누구나 돈없어 서러움 겪을 수 있어요. 살면서 생기는 어려움이죠. 근데 그걸 겪으면서도 굳이 돈하고 연결시키고 억울해하기 보다 그냥 건강이 나빠서, 그냥 실업자 신세라.. 이런 식으로 생각하지요.
    저도 원글님하고 비슷해요. 다만 그땐 그냥 세상이 그런가보다 했고 잘살게 된 지금도 그냥 그 때도 나름 젊어서 좋았고 지금은 나름 여유있어서 좋고... 이렇게 생각해요.

  • 17. 저도 돈 좋아해요~
    '12.11.13 2:20 PM (113.216.xxx.152)

    제가 살아나가는데 있어서 필요할 정도로만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많은 돈은 더 큰 어려움을 만들 것 같아요.

  • 18. 북아메리카
    '12.11.13 2:24 PM (119.71.xxx.136)

    돈 좋죠 다만 저는 돈이 무서워요 사람을 편하게도 하고 변하게도 하는게 돈인거 같아요
    적당한 만큼만 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없어서 힘들지만요

  • 19. 세이버
    '12.11.13 2:35 PM (58.143.xxx.199)

    아닌데요? 속물님 돈 좋아하는거 아닌데요?
    진짜 돈이 좋으면 아파도 병원 안데려가고 돈 끌어안고 계셔야죠.
    아픈 가족 병원비 때문에 눈이 무르도록 울어본 사람은 가족애가 강한거죠.
    힘이 들어도 가족 사랑하는 마음에 없는처지에도 졸라매야하는 그 상황이 징글맞아서
    돈한테 엄하게 화풀이 하는거 같은데요?
    윗분들 말씀대로 돈을 수단으로 생각하면 속물아니죠.
    건강도 부도 명예도 오로지 돈이면 된다는 생각이 잘못된거구요.

    비록 병원비 어려운 살림에 고생 많이 하셨더라도 병이 나은게 어디인가요
    애플 스티브 잡스라고 돈이 없어서 죽었겠어요?

  • 20. 다누리
    '12.11.13 2:38 PM (119.64.xxx.179)

    저도 돈은좋아요
    돈많이있음 베풀며살고싶어요

  • 21. 답답
    '12.11.13 3:07 PM (211.246.xxx.52)

    어휴 돈에 대한 태도와 돈이 최고라고 강요하는 담론을 비판한건데 헛다리 짚는 얘기 답답해요
    왜 다들 말의 문맥을 무시하고(일부러?) 극단적인 주장으로 자기 말만 하시는지....
    님 말대로 의료복지가 잘 되면 적어도 고칠병으로 피눈물 날 일 없죠. 근데 사회적 개혁 말고 개인이 돈만 최고다!!! 소리쳐 봐야 그런 사회는 오지 않습니다
    돈이 최고 맞다고 치죠, 그 때 돈이란 '사회적 자원'으로서 그렇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5182 삼성화재에서 전화로 권유하는 연금보험에 대해서요.. 8 연금보험 2012/11/26 1,731
185181 정말,,새누리당이고 뭐고를 떠나서,,하..정말 박근혜는 아닌데 .. 4 콩콩잠순이 2012/11/26 1,348
185180 오늘은 황금알 보자. 1 mbn 2012/11/26 1,366
185179 [펌]“안철수에서 박근혜로 전향한 척하자” 4 라이더막차 2012/11/26 1,520
185178 정말 해산물 전혀 안드세요? 18 ^^ 2012/11/26 3,399
185177 휴대용인덕션 쓰시는분들 계세요? 1 휴대용인덕션.. 2012/11/26 2,582
185176 전자렌지 돌릴때 랩씌우는거.. 11 ........ 2012/11/26 23,832
185175 한 10여년전 가본 일산카페촌 1 지금도 있나.. 2012/11/26 1,667
185174 '검찰개혁' 평검사ㆍ검사장회의 잇따라 1 세우실 2012/11/26 949
185173 스페인 가족여행 (1월) 계획하는데 도움주실분....ㅠㅠ 18 분당댁 2012/11/26 3,760
185172 공기계 스마트폰에 대해 몇가지 여쭈봅니다. 8 스마트폰 2012/11/26 3,285
185171 [김장]무우는 소금에만 절이고, 양념엔 안버무리나요?????? 8 김장 2012/11/26 2,168
185170 실밥 풀때요~ 1 손가락 2012/11/26 1,953
185169 [단독]손학규, 내일부터 文 지원 유세 나선다 12 .. 2012/11/26 2,364
185168 나이들면 모두 틀니해야 하는지요 9 자온 2012/11/26 2,971
185167 아무리생각해도 문재인이 질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들하시나요? 44 아무리생각해.. 2012/11/26 3,366
185166 초등 고학년 겨울 목폴라... 많이 비싸네요 4 아동 2012/11/26 1,573
185165 요즘임실중절술은 빨리가도 안되나요 1 바보씨 2012/11/26 1,801
185164 환갑때 가족끼리 식사 할 수 있는 식당 추천 부탁드립니다. 3 천개의바람 2012/11/26 1,356
185163 설소대 수술 잘 아시는 분 6 후아유 마미.. 2012/11/26 2,540
185162 분당 사시는 분들께 문의드려요 3 느티마을 2012/11/26 1,184
185161 결혼해도 똑같네 33, 34 6 알콩달콩 2012/11/26 3,689
185160 창신담요가 이상해요 29 날아라 2012/11/26 6,100
185159 어제 티비보니 미국은 엄청나게 18 ... 2012/11/26 4,391
185158 너무 착한 남편인데 자꾸 화가나요 ㅠ 9 마음 2012/11/26 5,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