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했었어야 되는데..."라고 말하는 사람

... 조회수 : 3,556
작성일 : 2012-11-04 19:06:10

아는 사람중에

"~햇었어야 되는데...'라는 말을 달고 사는 사람이 있어요.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견딜수가 없네요.

예를 들어 머리가 부시시하면

"지난 주말에 미용실에 갔었어야 되는데..."라는 말을 무한반복합니다.

"오늘이나 내일 시간되면 가세요."

라고 말하면 평일에는 시간이 안난답니다.

"그럼 이번 주말에 가세요."

라고 말하면 주말에도 시간이 안난답니다.

"그럼 어쩔수 없죠.시간 날때까지는 그냥 있어야겠네요."

라고 말하면 여전히 지난 주말에 미용실에 갔었어야 되는데...가 반복입니다.

빈 시간이 나길래 미용실에 다녀오시라고 하면 딱히 할일이 없는데도

지금은 무엇때무에 안되고 무엇때문에 안되고...이런식입니다.

그러면서 늘 지난주말에 했었어야 되는데...입니다.

어쩜 이렇게 지나간 시간에 집착을 하는 걸까요?

지금이든 언제든 시간 날때 미용실 가면 될 일인데...

모든 이야기가

"~했었어야 되는데..."로 이어집니다.

식사시간을 놓쳐서 조금 늦게 식사하면

"그때 식사했었어야 되는데..."

지각을 하면

"그때 일찍 나왔어야 되는데..."

뭐만 물어보면 늘 그런식이라 이젠 견딜수가 없네요.

말을 안할수가 없는 관계인데 무슨 좋은 방법 없을까요?

IP : 1.236.xxx.6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4 7:09 PM (60.216.xxx.151)

    짜증나겠네요, 저도 예전에 그런 비슷한 사람 있었는데 그런 말이 자꾸 핑계로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얼마나 짜증이 나던지.. 방법 없어요, 걍 익숙해지던가.. 그냥 그려려니 하던가.. 안 보고 살던가요..

  • 2. 직격탄 날려주세요
    '12.11.4 7:09 PM (121.134.xxx.16)

    습관인가보네요.

    "지난 일 후회한다고 달라지는 거 있나요? 매번 그러시네 ㅎㅎㅎ"

  • 3. 원글맘
    '12.11.4 7:17 PM (1.236.xxx.67)

    본인얘기만 하면 넘기겠는데 제가 뭔가 실수를 하거나 빠뜨렸을때도 늘 그런식으로 무한반복이거든요.
    "그때 ㅇㅇ씨가 그런일을 하지 않았으면 괜찮았을텐데..."이런식으로요.
    저는 아무렇지도 않고 지금은 전혀 상관없다고해도 여전히
    "아니야.ㅇㅇ씨가 신경쓰여서 그러는모양인데 그때 실수하지 않았다면 더 나았을텐데..."이럽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위축된다고 할까요?
    사소한 일이라도 자꾸 그런 얘기를 들으니 점점 신경이 쓰이게 되요.

  • 4. ,,,,,
    '12.11.4 7:24 PM (114.206.xxx.184)

    어쩌겠어요.
    본인 말버릇인 걸요.

  • 5. 민쭌맘
    '12.11.4 7:30 PM (211.234.xxx.14)

    저는 남편이 그래요. 꼭 두가기 길이 있음 다른길로 들어서면서 아~ 저기로 갔어야 되는데. 매사... 주차장 자리 몇개 남아 있어도 계속 돌면서 자리 놓치고 아~ 아까 거기 세웠어야 되는데... 아주 미쳐요. 매사 저래요.

  • 6. 원글맘
    '12.11.4 7:39 PM (1.236.xxx.67)

    59.0님
    대화하면 답답하고 짜증나요.
    스트레스 쌓여서 승질날것 같구요.
    어쩜 이리 제맘을 고대로 옮겨놓으셨나...싶어요.제 맘을 아시는 분이 계시니 기분이 좀 풀리네요.
    안만나는 것도 좋은 방법인듯해요.
    안만나는 방법 좀 강구해봐야겠어요.^^
    민준맘님
    저도 한번씩 미칠것 같아요. 댓글보니 공감되서 웃음이 나네요.^^

  • 7. 도대체
    '12.11.4 7:41 PM (211.111.xxx.40)

    으악. 제가 좀 그런 성격이라 찔리네요.
    저는 지금 할 수 없는 일을 후회하는 성격입니다만.

  • 8. 그냥
    '12.11.4 7:51 PM (125.177.xxx.83)

    무심한듯 하게 "~했었어야 하는데"라고 말하는 습관이 있으시네요-라고 말해보세요.
    내가 그런가?라고 물어오면, 네 별로 좋은 습관은 아닌 것 같아요. 고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라고 그냥 가볍게 대답해주시면 어떨까요? 그래도 못 고치면 그냥 팔자려니~하고 사셔야죠뭐

  • 9. ..
    '12.11.4 7:57 PM (211.115.xxx.212)

    저도 남편이 그러네요.. 짜장면먹으면 짬뽕먹을걸.. 짬뽕먹으면 짜장면먹을걸그랬나?? 이런식 ㅋㅋ

  • 10. 별명
    '12.11.4 8:20 PM (1.227.xxx.62)

    반농담삼아 별명을 붙이세요.

    Ms. 가정법과거

    라고..

  • 11. 레젼드
    '12.11.4 8:38 PM (211.246.xxx.108)

    사무실 직원중 하나가 그래요
    매일 입에 달고살아요. 말투문제가 아니라
    개선을 안할려고하는 핑계로 들려요
    멀좀 이렇게 바꿔보자하면 10년전에 어떻게했어야했는데 어쩔수없단식이에요.
    그래서 아무것도 안하겠단식으로 저리 과거가정형 문장을 남발해댑니다. 남자직원이 저러니 한심해보여요.

  • 12. 원글맘
    '12.11.4 8:50 PM (1.236.xxx.67)

    211.246님 글을 읽으니 좀 더 이해가 가요.
    개선을 하려는 생각이 없어보인다는 말이 와닿아요.
    고치려는 생각은 없고 그냥 불평불만만 늘어놓아서 더 듣기 싫었던듯해요.
    도움되는 댓글 많이 얻어갑니다.^^

  • 13. ..
    '12.11.4 10:25 PM (211.234.xxx.184) - 삭제된댓글

    걍 그러게요 그러셨어야했을것같네요..한마디만해주세요ㅎㅎ

  • 14. 원글맘
    '12.11.4 10:32 PM (1.236.xxx.67)

    211.234님
    오늘부터 연습해야겠어요.
    "그러게요.그러셨어야 했을 것 같네요."
    이말이 딱이에요.
    다음에라도 그런 말을 들으면 꼭 해야겠어요.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3780 선생님이라면 이런 학부모 어떨런지요? 2 학부모 2012/11/23 1,521
183779 종각역 도닦기가 저더러 '조상의 업이 너무 많다'고 하네요 9 길거리 도인.. 2012/11/23 2,242
183778 애가 오줌을 진짜 많이 쌌어요.이불 버려야해요? 3 솜이불 2012/11/23 1,685
183777 이태규가... kt교환원들을 전봇대로 내몬 철수의 남자.. 2012/11/23 892
183776 언론 장악 정말 대단하네요...ㅎㅎ 휘둘리지 마시고 평정을 되찾.. 12 ... 2012/11/23 1,417
183775 두 후보 특사가 만나 해결하자는거네요.. 에효.. 2012/11/23 777
183774 여기 정치 글 안 읽어요 14 저는 2012/11/23 1,141
183773 82cook 제발 진정하세요 미친거 같음.. 10 ㅇㅇㅇㅇ 2012/11/23 1,817
183772 한살림 요거트 맛나네요 1 ... 2012/11/23 1,551
183771 부산에서 안철수 지지 선언 잇따라 5 ..... 2012/11/23 1,490
183770 그러니까 이번 82출동 알바들의 실수는 이거라는거에요... 22 ㅇㅇ 2012/11/23 1,900
183769 탕웨이 진짜 연인이 현빈이 아니었네요. 7 규민마암 2012/11/23 5,786
183768 혹시 달인 클린턴 물걸레 청소기 사용해 보신분 계실까요? 2 물걸레 청소.. 2012/11/23 823
183767 코스트코 어그 구매대행 할 수 있는곳 가르쳐 주세요(꼭이요) 2 땡글이 2012/11/23 938
183766 108배 2 고마워요 2012/11/23 1,068
183765 안철수가 가상대결을 좋아하는 진짜 이유 2 가상대결 반.. 2012/11/23 1,137
183764 두부과자 만들어보신 분~~~ 5 ... 2012/11/23 907
183763 대선 투표시간 연장 사실상 무산 4 세우실 2012/11/23 809
183762 엠씨해머매력있네요 2012/11/23 782
183761 대충만 아는 박근혜, 투표일이 공휴일이라고? 4 샬랄라 2012/11/23 846
183760 만약 안철수가 야권단일후보가 된다면 12 ... 2012/11/23 1,616
183759 강아지가 제방에 오줌갈겨놓고 자꾸 도망가요.. 7 ddd 2012/11/23 1,945
183758 안철수의 목표는 민주당해체 18 파사현정 2012/11/23 1,784
183757 여행지 추천 겨울이네 2012/11/23 634
183756 단소를 중학교 가기전에 꼭 배워야 할까요? 3 초등고학년 2012/11/23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