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살 아이가 이기적인 것 같아 걱정이예요

힘들다 조회수 : 2,099
작성일 : 2012-10-26 11:48:28

어제 하루 종일 친구 불러 놀리고, 간식, 저녁 먹이고...친구 가자마자 저보고 같이 놀자고 하더라구요 (외동 ㅠㅠ)

좀 피곤해서 지금부터는 30분 동안 서로 자유시간 하자고 했더니, 쌩 뒤돌아 가서 스케치북에 뭔가 열심히 쓰더라구요.

그러다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리며 엄마 미안해요 해서 스케치북을 봤더니 ,,,

"세상에서 제일 나쁜 엄마"  "복수할꺼야"  "엄마 나빠"  이런 말을 줄줄이 써놓았더라구요.

 

이제 8살이면 철들 나이도 되었는데, 하루 종일 저 위해서 동동거린건 생각하지 않고...솔직히 서운하고, 나중에 사춘기되면 저 말이 뭘로 바뀔까 싶고...며칠 전 자게에 아기도 자기 입에 있던 음식 엄마랑 나눠 먹으려고 한단 글이 자꾸 생각나면서 서글퍼요. 배려심있고, 공감능력있고, 남 생각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IP : 152.149.xxx.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6 11:58 AM (118.33.xxx.59)

    8살아이가 철이드나요ㅎㅎ
    아이들은 누구나 이기적이예요
    성인도 사람들 모두 이기적인게 당연한거예요
    다만 머리가 커서 속으로만 이기적이거나 교묘하게 자기가 유리한 쪽으로 머리를 굴릴 수 있을 뿐이죠 8살이 아직 그런걸 알기엔 너무 어리잖아요
    걱정마시고 차근차근 설명해주시고 알려주시면 되요

  • 2. 그거....
    '12.10.26 12:08 PM (203.226.xxx.79)

    그거 과잉보호에요.

    좀 버려두고해야되는데 다 챙겨주면 간혹그래요

    잘해주는데 불만은 많아진거

    이미 갈등은 시작되었네요

  • 3. 푸우
    '12.10.26 12:24 PM (115.136.xxx.24)

    제 아이도 8살인데, 어른에게 (특히 아빠) 너무너무 이기적이고 버릇없게 굴기에
    엄마들 모였을 때 고충을 토로했더니,,,,,,,,,,, 다른 집도 다 마찬가지더군요,,,,,,,

    그런데 윗님 말씀해주셨듯이,, 제가 느끼기에도,,
    잘해주면 한이 없더라구요,,
    저희 집도 저보다는 아빠가 더 잘해주는 편인데, 잘해주는 아빠를 더 만만히보고 대들고 합니다,,
    제 경우도,, 제가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더 요구하는 게 많아져서,,
    저는 언젠가부터 제가 할 수 있는 것의 70%만 합니다,, 그래야 더 요구할 때 응해줄 여력이 있으니까요,,
    처음부터 100%해주면 아이들은 150%, 200%를 요구하더라구요,,,

  • 4. 괜찮아요
    '12.10.26 12:25 PM (211.44.xxx.190) - 삭제된댓글

    제 애도 참 엄마한테 잘 했는게
    요즘은 글도 아니고 말로 엄마를 괴롭혀요
    삼겹살배 엄마.
    삼겹살배 요요현상 빔 도 쏘고
    엄마 집 나가라.
    등등
    앞으로 더할거라 맘먹고 있그요
    가끔 처절한 피의 응징을 내립니다

  • 5. 원글
    '12.10.26 12:33 PM (152.149.xxx.12)

    조언 감사해요. 비교는 불행의 시작이라더니...저도 애들이 그러려니 했는데, 며칠 전 여기서 본 공갈젖꼭지 엄마랑 나눠 먹는 애기 얘기가 자꾸 떠오르면서 그 엄마가 진심으로 부러워요 ㅠㅠ

    그쵸...잘해주면 잘해줄수록 당연하게 여기고, 더 요구하고 그러네요...제가 아무 인간에게도 (부모님, 남편) 이렇게 헌신적으로 한 적이 없었는데 현재까지 투자대비 수익이 젤 떨어지는게 자식입니다. 흑

  • 6. 그리고...
    '12.10.26 1:00 PM (14.45.xxx.121)

    어리다고 부모가 다 챙겨주지 마세요.

    지켜보다가 스스로 하도록 하세요.

    지켜보다가 도와주면 언젠간 도와준다는걸 알고 있기 때문에 소용없어요.

    스스로 하도록 교육시키고요. 잠자는거 씻는것 스스로 하도록 시켜야되요,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 아이가 조금 멀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어쩌겠어요

    아이는 언젠가 스스로 독립해야되는데. 언제까지 헬리콥터맘 할 수는 없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418 비닐 분리수거에 대해서 궁금해요... 6 ㅡㅡ 2012/10/30 7,542
173417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처럼 제주 앞바다 해상관광해 보.. 제주 2012/10/30 862
173416 남편한테서 나는 냄새가. 24 soso 2012/10/30 12,780
173415 빌트인된 그릴 가스 레인지에 건전지 교체가 너무 어렵네요 ㅇㅇ 2012/10/30 850
173414 서랍장(단스)처럼 쓸수있는 바스켓같은 용도? 3 제리 2012/10/30 1,283
173413 궁극의 닭볶음탕 레시피는 키톡에서 검색되나요? 4 ... 2012/10/30 1,701
173412 영어 이름.. 좀 봐주세요 --; 1 머리~ 2012/10/30 646
173411 한살어리고 키도작은애한테 꼼짝도 못해요 2 rzcvbn.. 2012/10/30 541
173410 5살 딸아이와 성향차이.. 문화센터 안간다고 할 때마다 힘드네요.. 6 너무답답 2012/10/30 813
173409 돌찜질기라고 써보신 분 3 수족냉증녀 2012/10/30 1,220
173408 투표소까지 거리 100배 미국도 대부분 12시간 8 투표시간 2012/10/30 881
173407 가지밥 매니아분들 무밥도 한번 해서 드셔보세요 6 가지밥 2012/10/30 2,237
173406 실내 파워워킹과 힙업운동으로 새로워진 나 24 나도 여자 2012/10/30 8,106
173405 이석현 "김무성, 2002년 '여성 총리 불가' 외쳐놓.. 3 샬랄라 2012/10/30 783
173404 지금 광화문에서 제 오래전 그녀의 노제가 있습니다. 4 나거티브 2012/10/30 1,287
173403 혹시 주변에 정치꾼들 있나요? 왜그리사나 2012/10/30 631
173402 서울시청광장에서 투표시간연장 시민콘서트 한다네요. 갈까요? 1 규민마암 2012/10/30 700
173401 다섯손가락 큰아들 유지호 웬지 채영랑 친아들 아닐까요? 8 다섯손가락 2012/10/30 2,235
173400 독감주사와 일본뇌염4차 같이 맞혀도 될까요? 4 7세 2012/10/30 1,057
173399 19금)남편과 스킨쉽도 없어요... 9 .... 2012/10/30 7,524
173398 20대후반인데 왼쪽 가슴만 조금아팠어요 2 20대후반 2012/10/30 1,012
173397 다이어트중인데 중국집 가야하는 상황이네요 7 ㅠ.ㅠ 2012/10/30 2,425
173396 왕따, 따돌림 문제 없이 아이 키우신 분도 계실까요? 1 대체!!! 2012/10/30 1,246
173395 물가가 너무 비싸요 시금치, 사과 5 물가 2012/10/30 1,888
173394 오랫만에 가슴 뛰게했던...ㅋ 2 커피 2012/10/30 1,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