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엄마도 명품을 좋아하나봐여..

조회수 : 2,578
작성일 : 2012-09-24 09:06:42


집이 엄청 가난해서 명품은 커녕
부모님은 당신들 생활비도 근근히 버는데..
저는 대학 잘 나와서. 대기업 다녀서
회사사람들한테 안 꿀릴려는맘에 허영심 보태서 루이비통 빽도 하나 있어요..회사생활 하면서 가끔 만나는 친구들하고 스테이크도 먹고요...

이번에 미국 출장 간김에 아울렛 들러서
엄마 코치 지갑 하나 사드렸어요
세일 엄청 되서 5만원밖에 안했는데
어느날 보니 엄마가 그 지갑을 뭐 묻을까봐 비닐에 싸서 갖고 다니다는걸 알았네요....

기분이 참 묘하더라구요...
엄마도 여자구나 싶고....
그동안 참 못해드리고 나하나만 호의호식했구나 ㅜㅜ
맘이 안 좋았네요...
IP : 110.70.xxx.24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4 9:09 AM (110.14.xxx.164)

    명품이라기 보다 딸이 사준거라 더 그러실거에요

  • 2. ..
    '12.9.24 9:22 AM (125.186.xxx.131)

    딸이 사준거라 그러실 거에요 22
    전 남편이 사준건 그냥 마구 써요;;;

  • 3. ..
    '12.9.24 9:26 AM (121.160.xxx.196)

    처음 가져보시는 비싼 제품이고 또 잘 모르시면 엄청 좋은건줄 아시고 그러시는거죠.
    딸,, 남편,, ㅋㅋㅋ

  • 4. ㅎㅎㅎ
    '12.9.24 9:31 AM (122.34.xxx.34)

    오히려 명품을 모르시니 보물 다루듯 하시는 거죠
    루이든 뭐든 몇개 들다보면 그냥 그렇잖아요
    근데 이건 내가 낳아키운 잘난 내딸이 무려 회사에서 가는 미국출장길에 사다준
    명품이라는 겁니다 .
    그러니 어머님에게 그 가치는 어마어마 한거죠
    어머님에게 본인이 돈들고가서 사는 백만원짜리 가방 이상의 가치가 있죠
    딸이 사준것도 크지만
    성공한 딸이 별거 아닌듯 사다준 ..명품
    앞으로도 큰거든 작은거든 많이 사다드리세요
    자식 키운 보람 느끼실거예요
    돈으로 드리는것보다 나을수도 있어요

  • 5. ㅇㅇㅇ
    '12.9.24 9:44 AM (117.111.xxx.132)

    원글님만 사지말고 엄마께도 많이사드리세요
    결혼전에는 많이할수있는 여유가있잖아요

  • 6. ㅎㅎ
    '12.9.24 10:02 AM (182.216.xxx.3)

    원글님 , 참 이쁜 따님이네요
    너무 엄마위해서 희생하시지 마시고 가끔씩 좋은 것 하나씩 사다 드리고 그러세요
    훈훈하고 짠한 글이에요

  • 7. ...
    '12.9.24 10:08 AM (61.102.xxx.246)

    "딸이 사준거라..." 는 댓글에 제 맘도 좀 뭉클해지네요. ^^

    미국에 출장 갔다 온 딸이 사준거라 더 애착이 가서 아끼고 싶으신가봐요.

  • 8. ....
    '12.9.24 10:14 AM (121.135.xxx.60) - 삭제된댓글

    저는 왜 이렇게 울컥하죠?
    비닐에 싸서 다니신다니...

    딸이 사준거라서,
    그것도 명품이라서..

    담에는 버버리로 하나사드리세요.
    외국 아울렛은 많이 싸잖아요.
    엄마들 한테는 버버리가 최고인것 같아요...

  • 9. 주현엄마
    '12.9.24 10:35 AM (211.246.xxx.11)

    웬지 마음이 뭉클해지네요..
    저는 우리작은애가 초등학생때 수학여행같다오면서 유리구슬로된 팔찌를 사줬는데
    그게 너무 소중했어요....용돈을 그리 넉넉히 안줘서보냈는데...

    제생각에 따님이 사주신거라 더 의미있고 소중할거예요..
    부모마음은 공부열심히해 성공해서 좋은 회사다니면서 미국출장 다닌다는것만으로 흐뭇하실수도 있어요..
    게다가 엄마를 챙겨서 뭔가 좋은걸 사오셨잖아요..그 마음 알거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773 사서 빻았는데 근수가 너무 줄었어요 18 고추10근 2012/10/04 2,799
162772 딸 아이학교에 밥맛인 모범생이있대요 53 ..... 2012/10/04 11,310
162771 특별 재난 지역 되면 1 구미 2012/10/04 655
162770 미나리 싫어하는 분 계세요?? 7 미나리 2012/10/04 1,311
162769 아침에 강아지가 잠을 깨워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21 ... 2012/10/04 3,156
162768 (방사능) 여기 누워있는 아이는 체르노빌아이지만.. 1 녹색 2012/10/04 1,620
162767 대전 사시는 분! 40~50명 식사할 만한곳 3 열음맘 2012/10/04 714
162766 미용사(피부) 자격증 시험 본 적 있으신분 계신가요? 4 미용사(피부.. 2012/10/04 1,911
162765 싸이 지금 공연방송 보려면 어디서 볼수 있을까요? 왕궁금 2012/10/04 2,011
162764 초2 수학문제 봐주세요. 10 ..... 2012/10/04 1,333
162763 지하철에서 노인들 골골대는거 보기싫네요 7 ... 2012/10/04 3,354
162762 조카들 때문인데 서울 중,고등학생 학원비가 어느 정도 인가요?(.. 5 궁금이 2012/10/04 3,118
162761 유통기한은 음식에만 있는게 아닌듯 5 가을다람쥐 2012/10/04 1,792
162760 30대~40대 의류 쇼핑몰 추천좀해주시기 바랍니다. 1 rich25.. 2012/10/04 2,277
162759 영어 문장좀 만들어 주세요 4 강희 2012/10/04 795
162758 헤어 손질 용품 추천 많이 바래요 추천 바래요.. 2012/10/04 657
162757 새누리당은 안양에서도 한건하고 있네요 7 추억만이 2012/10/04 1,449
162756 딩크족.. 식비.. 5 ........ 2012/10/04 2,592
162755 남자를 만나려면 이 세상에 남자가 모이는 곳을 다 찾아다녀야 됩.. 2 ... 2012/10/04 3,005
162754 런닝맨 촬영시 문근영 입은 강아지후드 집업 어디제품일까요? 4 ,,, 2012/10/04 3,451
162753 운동회를 3시까지 한다고 하는데요..엄마들 점심은 보통 어떻게 .. 2 운동회 2012/10/04 1,364
162752 양가휘 몰라 볼 뻔 했어요 10 ... 2012/10/04 3,472
162751 천안길좀알려주세요. 1 ... 2012/10/04 857
162750 영작 대행료 얼마할까요... 3 개인까페 2012/10/04 1,294
162749 원글 펑하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4 마음의 고향.. 2012/10/04 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