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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엄마

불효녀 조회수 : 1,786
작성일 : 2012-09-19 02:26:49
남편도 재산도 노후준비도 없는 만59세 울엄마 ㅠ
사기당해서 있던거마져 완젼 홀~랑 ㅠㅠㅠ 
속상해 죽겠어요 휴우

오늘 통화하며 국민연금 가입하시게 했네요.
89100짜리 10년후부터나마 16만원정도라도 받으시라고 ㅠ
울 외할머니도 건강히 92세까지 사셨더랬고 울엄마도 몸 건강한편이라 다행이죠. 
글고 제통장서 엄마통장으로 자동이체 걸었어요. 나이먹은 미혼인 전 부자도  효녀도 아니고 사실 얼마전부터 자발적 백수모드에 향후 몇년간은 제대로 된 경제활동을 할건 아니예요. 그 기간 동안은 제가 열심히 일해서 갖게된 조그만 오피스텔서 월세나올게 하나 있네요.

자동이체 거는데.... 많이많이 속상하더라구요. 더 큰금액으로 해주지도 못하는것도, 진작에 좀 들었음 내후년부턴 얼마라도 받았을거아냐 싶고ㅠㅠ, 이렇게 상황이 된것도 속상하고...
지금 다시 생각하니 또 눈물이 나네요.
캔디같은 성향의 엄마가...노년에 일케 힘들게 살게 되었네요.
한때 엄마를 너무 원망했고 미웠는데... 언젠가부터 이렇게 엄마생각만해도 눈물이 나네요. 

몇년후 다시 제가 경제활동 제대로 하게될때 돈을 많이 벌고싶어지네요.  엄마 노후도 챙겨야하니...그래도 엄마 안아프고 건강한것만도 넘 감사한일이네요. 

아~ 누구한테도 못한 답답한 얘기 주절주절 여기라도 얘기하고 싶었나 봅니다. 82는 저의 대나무숲이네요.
(전 낼 아침 눈 엄청 띵띵 부어있을듯 -.-)

IP : 114.203.xxx.1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9 2:30 AM (180.182.xxx.152)

    착하시네요.
    복받으실거예요

  • 2. ^^
    '12.9.19 3:03 AM (122.36.xxx.75)

    불효녀아니에요 자식이 부모님 걱정하는마음만큼 좋은마음이 어디있을까요
    힘내세요 목표하는바 잘 이뤄지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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