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쁜손님

중국집 조회수 : 2,197
작성일 : 2012-09-07 01:33:17

아까 출근하기전 진상손님 쓴 중국집 주인입니다.

이제야...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예쁜 댓글들 보았습니다.

ㅎㅎ 그래서 82가 좋은 것 같습니다.

온라인이라지만 이렇게 기분좋을수가...

참 좋으신 분들이 많은 82입니다.

가게를 하다보니 정말 많은 에피소드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좋은 점은 다양한 사람들을 매일 만나고 그 사람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아마도 제가 이런 가게를 안했다면...저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만을 사귀었을테고

그러면 아마도 저의 세상은 조금은 좁아졌을 것입니다.

어쨌든...

저희 중국집...정말...사랑합니다.

이제는 일년이 다되어가니..손님들..거의 대부분..저희 단골들이고 ..그분들은

가게를 들어서면서 저에게 깍듯이 인사를 하십니다.

물론 저도 인사를 깍듯이 하지요...

정말 제가 생각해도 이런 음식점이 어디에 또  있을까 생각해보기도 하지요..

주인과 손님이 서로 눈 마주치면서 인사하는 음식점...

제가 이 중국집을 인수하려고 했을 때..저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어떤 음식점을 갔을때..이런 음식점이면 좋겠다..하는 저의 바람을 실현해 보겠다..

음식 깨끗하고 맛있고 직원들의 친절...그리고...만약 5천원을 먹든..5만원을 먹든..

거기에 상응한 대접..즉..5천원의 가치에 대한 정당한 대접을 받고 싶은 손님들의 욕구,,

그런것들을 채워주고 싶은...

사실.한국의 많은 음식점들이 반찬등.재활용도 많이하고 조금 지저분한 것 있잖아요..

저는 그런것들이..정말 ..싫었거든요..

그리고..직원들의 서비스..

인사도 없고...상추적인 말투..혹은 불친절함...

어쨌든..지금은 일년이 지나고...

정말..좋은 중국집으로 이름이 났다고 동네분들이 그러더라고요..ㅇ

고마운 일이지요..

제가 조금 오버한 글을 쓰고 있나요?

예...82 분들에게 그냥,,수다를 떨고 싶었습니다.

아마도...저의 글에 대한 따뜻하고 잼있는 댓글 덕?

결론은...진상보다는 예쁜손님들이 많은 저희 가게가 자랑스럽습니다.

게다가 서울 변두리에 위치한 저희 가게가 정말 품격으로는 강남에 뒤떨어지지 않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여기에 걍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ㅎㅎ

IP : 121.161.xxx.17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7 1:55 AM (72.213.xxx.130)

    원글님 글 기억이 나요. 진상 손님들 얘기에 벙 찌다가 댓글에서 예쁜 손님들 언급하셔서
    어머~ 그 얘쁜 손님이 저였던 것 같다는 많은 증언(?)들이 올라와서 보는 눈팅족에게 엄마미소가 떠 올랐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099 저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없어요... 8 아이폰 업뎃.. 2012/09/21 1,903
158098 이런남자 어떤가요? 8 더네임 2012/09/21 2,253
158097 친구들 장난이 도가 지나치네요. 집안을 다 못쓰게;;; 수민맘1 2012/09/21 2,477
158096 송편은 수퍼에 파는 멥쌀가루로는 못만드는 건가요? 9 송편 2012/09/21 2,619
158095 나이 많은 엄마예요 카카오톡 질문입니다. 9 나이 많은 .. 2012/09/21 2,844
158094 오늘부터 헬스닭으로 다이어트 시작!!! 1 뚱아 2012/09/21 1,789
158093 시작옆에 인터넷아이콘이 사라졌어요..ㅠㅠㅠㅠㅠㅠ 4 qw 2012/09/21 1,637
158092 밑에 지하철에서 멘붕할아버지 보고 생각나서 끄적ᆢ 6 막내공쥬님 2012/09/21 2,154
158091 영어 해석 빨리 부탁드릴께요 (한줄) 2 영어 2012/09/21 1,282
158090 봉하가 무슨 메카도 아니고 33 얼척 2012/09/21 3,140
158089 속이 꽉~찬 월병, 어디서 파나요 ?? 10 월병 2012/09/21 2,339
158088 락스로 세탁조 청소할때요........... 2 통돌이 2012/09/21 10,695
158087 전기요금 다들 얼마나 ? 29 일산 2012/09/21 4,266
158086 허니허니벨소리울려서 사귄다고 눈치챘다는 글요? 진실은 뭐죠? 2 난독증 2012/09/21 2,035
158085 밑에 법륜스님 육아책 관련 비판글 보고 3 zzzz 2012/09/21 2,870
158084 알레르기 있으면 강아지 못 키우나요? 7 비글바라기 2012/09/21 1,931
158083 저기 아래 파스타면 글읽고 궁금증 2 내맘이야 2012/09/21 1,818
158082 문재인 아들 安부인 국감증인 추진. 2 .. 2012/09/21 3,087
158081 이런글을 쓰면서도 강아지한테 참 미안하네요 37 .. 2012/09/21 3,875
158080 박근혜 ”과거사, 적당한 때에 죽 한번 정리하겠다” 22 세우실 2012/09/21 3,476
158079 일욜에 염곡동 코트라 근처 문여는 카페 있을까요 2012/09/21 1,534
158078 개업한 전문직들 보니 8 자개 2012/09/21 5,060
158077 송열사 파이팅.. 1 .. 2012/09/21 1,808
158076 고양이가 자꾸 깨물어요 ㅠㅠ 해결방법있나요?? 12 냥이가족 2012/09/21 11,216
158075 la갈비 핏물 빼야겠지요? 4 /// 2012/09/21 3,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