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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서 목격한 미스테리한 일 있으시죠?

중3 조회수 : 3,197
작성일 : 2012-09-06 08:30:04

저도 살면서 딱한번 미스테리한 일이 있었는데요.

제가 지금 40대초반인데. 중3때 연합고사를 보잖아요.

같은 반 친구 4명이서 같이 다녔는데.

여름방학이 끝나고 한 친구가 학교를 안나왔어요.

무슨일인가 했는데.. 이 친구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랑 4남매(?)인가.. 하여간 장녀인데.

어느날부터 갑자기 장롱에 귀신이 들어있다고.

집안 여기저기에 귀신이 있다고. ..

그러면서 무섭다고 한귀퉁이에 웅크리고..하여간

외국 영화에 보면. 귀신들린 소녀들처럼요.

그래서 학교를 못나온거예요.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랑 병문안(?) 으로 집엘 갔었는데.

제대로 대화가 안되더라구요.

그 친구 엄마가 교회다녀서 목사님이랑.. 뭐 하여간 와서 귀신쫓는 의식을

한다고 그 엄마가 그러셨구요.

하여간.. 그렇게 한 두어달 못나왔을거에요. 그 친구가.

우리는 그 친구가 연합고사를 못볼줄 알았는데.

어쨌건 어느날 무슨일있었냐는듯이 말짱하게 다시

학교를 나왔고 시험도 봤고 고등학교도 갔어요.

친구들은 그 친구한테 그 상황을 물어보고 싶었지만,

차마 못물어봤고, 그 친구는 전혀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행동했구요.

어쨌건 저는 다른 지역의 고등학교를 가서 흐지부지 만남이 끊어졌고.

몇년뒤에 대학교 2학년때인가.

버스정류장에서 우연히 그 친구를 봤어요. 인사를 나눴고.

성남에 있는 모대학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잠깐 인사하고. 벌써 20년정도 된것 같네요..

이후로 제가 사는 근거지가 아예 바뀌어서 중학교때 친구들과는

인연이 다 끊어져서, 소식은 모르는데..

지금도 잘살고 있을것 같긴한데요.

가끔 생각나요. 그당시에.. 어린 마음에 한편으론 무섭고.

한편으론 너무 궁금했고, 또 걱정도 됐고.

진짜 그 친구는 귀신이 들린거였을까요??

지금쯤 어디서 잘 살고 있을텐데..

IP : 203.142.xxx.2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6 8:37 AM (180.64.xxx.96)

    저 고등학교 때 꿈에 악마랑 막 싸우다
    피를 흘리는 그런 꿈을 꾸다 깨서
    멍하니 앉아 있다 이불에 꼭 코피처럼
    핏방울이 한방울 떨어져 스민 자국이 있었어요.
    제가 워낙 코피를 자주 흘려 코피인가보다 했는데
    그 이불 버릴때까지 흔적이 빨아도 지워지지 않았어요.

  • 2. zhvl
    '12.9.6 8:39 AM (125.187.xxx.175)

    코피 바로 안 빨고 오래 되거나 뜨거운 물로 빨면 자국 안 없어져요.
    코피 잘 흘리는 우리 딸 이불에 여기저기 코피 자국 있는데 20번을 빨아도 안 지워짐....

  • 3. ....
    '12.9.6 8:42 AM (122.36.xxx.75)

    제친구는 일본유학갔을때 처음으로 귀신을 보았다데요 해코지하고 이런건 없었고
    친구처럼 옆에 슬 다가와서 말붙인데요 첨엔 무서워서 말안하고 했는데 타지생활
    이다보니 외롭고해서 같이 대화나눴데요.. 친구도 교회다니는데 절대 말 섞지 말라
    고했고 목사님께서 기도해주신이후로 6개월가량 안보였는데 다시보이고 안보이고
    계속반복한데요.. 요즘도 한번씩 보인다는데 이제는 신경도안씁답니다
    참고로 친구성격은 밝고 활발한데 상처를 잘 받는 스타일이에요..

  • 4. ..
    '12.9.6 8:44 AM (39.121.xxx.65)

    어린마음에 아버지 돌아가신데대해서 공포를 느꼈을 수도 있을것같아요.
    가끔보면 집안식구가 돌아가시면 정땐다고하죠?
    그 분 방도 무서워 못들어가고 그런분들 계시거든요..
    그런게 아니였을까..싶네요.

  • 5. 원글
    '12.9.6 8:48 AM (203.142.xxx.231)

    점4개님 말씀처럼 그 친구도 굉장히 밝고 활달한 성격이었어요. 순하고..
    저도 그당시에 아버지 돌아가신부분에 대한 충격인가 했는데.. 이미 그 당시에도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꽤 된걸로 제가 기억하거든요.. 하여간, 문득문득 그때 생각날때가 있어요.

  • 6. 네페르티티
    '12.9.6 9:43 AM (121.183.xxx.188)

    저는 초등학교 때 큰집 밤나무밭에서 아무도 없이 혼자서 헤메는꿈을 3일 연속으로 꾼적이 있어요
    누구도 보이지 않는데 그렇게 무섭고 섬뜩해서 소스라치게 놀라서 깨고 며칠동안 잠을 안잘려고도 했었어요
    나중에 엄마한테 꿈 얘기를 했더니 그 밭에서 사촌 올케언니가 약먹고 자살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말듣고 더 소름끼쳐서 엄마한테 그 언니가 나 잡아가는 거냐고 묻기도 하고 밤나무밭만 보면 무섭고 그랬어요 어린맘에..
    근데 요즘은 밤나무 밭에서 하루동안 밤한번 원없이 주워봤으면 싶어요 .^^

  • 7. 알리야
    '12.9.6 10:17 AM (211.63.xxx.109)

    제가 중2때 친구에게 전도를 했는데. 그 친구가 자기 방에서 예수님을 만났어요. 실제 나타나서 긴 시간 대화도 나누었다는. 그런데 그 내용이 상당한 신학적 배경이 없으면 나올 수 없는 말이었어요. 그 친구가 거짓말을 했다고 해도 역시 미스터리한 일이라는... 걔는 어린애 같은 성격에 거짓말 전혀 못하는 체질인데, 교회 한번도 안다닌 상태에서 성경공부해서 정교하게 시나리오 짜서 나에게 뻥친다는 게 오히려 더 믿기지 않음. 그래서 저는 진짜 만났던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 8. 아는이
    '12.9.6 10:22 AM (175.208.xxx.91)

    같이 근무하는 이가 이사나오기전에 살았던집에 퇴근하고 가면 혼자인데 어두워질무렵이면 꼭 7살정도 되는 아이가 티비옆에 웅크리고 앉아 있데요. 첨엔 좀 놀랐는데 그냥 그야말로 유령취급하고 모른척 했다네요. 몇번보였는데 이사하면서 아가야 좋은곳으로 가거라 하고 기도 해줬데요. 이사온후 식구들한테 말했더니 둘째아들이 자기도 봤다고 하더래요.

  • 9. 큰아이가..
    '12.9.6 11:35 AM (112.171.xxx.19)

    어려서 엄지손가락을 심하게 빨았어요..
    서너살까지 그랬으니 손가락마디가 혹처럼 굳은살이 튀어오르고
    허였게 불어있어 어른들 걱정도심하시고
    저도 아이손가락이 어떻게될꺼같아 걱정이많이됐어요
    쓴약이란 약은 다발라놓고 붕대로 감아놓기도하고
    야단을쳐도 도통 고쳐지질않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그땐 믿음도 없을땐데
    아이를안고 기도를 했지요..
    그 즉시로 아이는 손가락을빨던 버릇이 싹 없어졌구
    손가락은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30년전일인데 내가 생각해도 참 희안한일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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