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제사를 제가 모셔야 하나요??

딸기맘 조회수 : 3,005
작성일 : 2012-08-26 18:45:30

울신랑 장남(두형제중에서)이고 홀시어머니입니다...

어머니의 어머니(신랑 외할머니)께서 몇해전 돌아가셨는데 생전에 양자아들이

하나 있었고 우리어머니가 외동입니다...할아버진 오래전에 돌아가셨고...

양자아들은 신랑보다 한살위인데 아직(47세) 결혼을 안한상태입니다...

저희시댁은 아버님이 신랑이 5살때 돌아가셔서 기제사를 지내고 있는데

얼마전 신랑이 술한잔하며 얘기하다가 할머니 제사얘길 꺼내더군요...

아버님 제사때 술한잔 더올리곤 있지만 자기랑 할머니랑 어린시절에 각별했다면서

따로 기일에 우리집에서 제사를 간단하게 지내면 어떻겠냐면서 얘길 하는데 어떡해야

되는건지??

참고로 우리신랑 집에와서 밖에 일 절대얘기안하고 자잘한 얘기에 별 관심없는 스탈입니다..

큰집이 대구라서 많이 가부장적인 성격이고 몇년전까진 벌초때아니라도 아버님 산소에

혼자가서 잡초뽑고 물도 뿌려주고 오곤 했어요...

전 제사없는 집에서 살다가 첨엔 시집와서 행사가 많아서 적응하느라

힘들었어요... 아버님 형제는 8남매인데 울아버님은 셋째입니다...6째 작은아버님도

돌아가셔서 기일때마다 저희부부가 제사 참석하고 있구요... 큰집에 (신랑할아버지) 제사때도

저희부부가 참석하고 있습니다..어머님은 계속 가시다가 요몇년간은 안가시네요...제입장으로선

아버님이 오래전 돌아가셔서 시댁에서 저희집의 입지가 좁구요...15년간 다니고 있지만 (1년에 1번..

예전엔 설에도 갔지만 지금은 안가요...) 갈때마다 정이안들고 어색하고 불편한 집입니다...

우리신랑은 큰일을 잘챙기는 스탈이라 거의 빠짐없이 챙겨서 가는 사람이구요...

여튼 이런생활을 하고 있는데 시외할머니 제사를 지내드려야 하나요??

IP : 1.254.xxx.12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8.26 6:48 PM (203.152.xxx.218)

    그건 원글님 마음인데
    시어머님이 생존해 계시면 시어머님이 보통 지내시는데;;;
    암튼 제사는요 지내는 사람이 편해야해요.
    시아버지 제사 이외의 제사는 한꺼번에 묶어서 한번에 지내세요.
    음식도 간단하게 해서요..

  • 2. ..
    '12.8.26 6:49 PM (203.228.xxx.24)

    남편을 사랑해서 미칠 정도면 남편을 위해서 해준다 생각하고 하시고요
    아니면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
    그건 님이 해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제사입니다.
    저라면 안지냅니다.
    남편이 그런 이야기 꺼냈으면 도끼눈으로 한 번 째려보고 끝냈을텐데요.
    고민 하시는 거 보니 원글님 마음 약한 분 같으네요.

  • 3. ..
    '12.8.26 6:51 PM (203.228.xxx.24)

    제사라는거 사실 죽은 사람을 위해서 지내는게 아닙니다.
    죽은 사람이 뭘 압니까?
    죽으면 그냥 다 끝이에요. 무로 돌아가는거죠.
    그거 지내면 죽은 영혼이 위로 될 것 같은 착각과 어리석음으로
    살아있는 며느리들 괴롭히는 것에 불과하죠.
    하루 빨리 없어져야 할 악습이라고 생각합니다.

  • 4. 원글이
    '12.8.26 7:00 PM (1.254.xxx.126)

    에궁...전 의지가약한성격인데 우리신랑 성격이 많이 강합니다...평소엔 절대얘기안하던 분야도 여동생네랑 술한잔하다보면 마음속에 생각했던걸 얘기하곤 하는데 참 복잡한걸 맘에 품고 사는 성격인것 같아요.. 자상한 면이 별로 없다보니 평소에 대화도 많이 없어요...고민하는 이유도 속시원히 내가 싫다고 하면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성격이에요... 전 제사에 긍정적이지 않는데 신랑 한번씩 얘기할때 보면 제사를 넘 중시하네요..ㅠㅠ

  • 5. 따로
    '12.8.26 7:33 PM (14.52.xxx.59)

    차리지는 마시구요
    명절 제사 모실때 같이 술 한잔 올리세요
    저희는 기제사 다 없애고 명절만 해요,합동으로..안한다는건 아니니까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도 말라구 하세요

  • 6. 명절에만
    '12.8.26 7:44 PM (203.226.xxx.43)

    지내자고 얘기해보시고
    기제사 따로
    정 지내고 싶다면
    적극 도움달라고
    월차내고 같이 준비하자고 얘기해보세요.

  • 7. 원글이
    '12.8.26 10:39 PM (1.254.xxx.126)

    위에도 썼지만 신랑말로는 제사때 술은 같이 올린다고 얘길했어요...근데 따로 저희집에서 우리끼리 시할머니 제사를 해드리면 어떨까 저한테 떠본거구요...신랑업무가 바빠서 따로 월차내고 도와줄것 같진않고 평소에도 집안일 안도우는 스탈이에요...답글 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 8. ..
    '12.8.26 11:05 PM (119.69.xxx.85)

    어머님이 하셔야하는거 아닌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977 동물실험 안 하는 화장품 어디서 사요? 16 .. 2012/08/29 2,933
147976 랴됴21 양경숙 --- ‘박·최·김·임·유 … 니들의 무덤’ 양.. 7 기록파기 2012/08/29 2,189
147975 중학생 학부모 모임...나가시나요?? 8 ... 2012/08/29 4,971
147974 시원이가 핑클의 이진 인줄 알고 봤던 남편과 저 응답하라 1.. 2012/08/29 3,184
147973 전세 계약했다가 파토내는 경우도 있나요??? 7 이런경우보신.. 2012/08/29 2,825
147972 일자리 1 2012/08/29 1,298
147971 the Eastern sky 라는 관용표현이 있나요? 4 ... 2012/08/29 1,911
147970 초5 딸 목동 사격장에 데리고가도 되나요?? 5 사격 2012/08/29 2,067
147969 식당 반찬 재사용 어떻게 생각하세요? 11 고민고민 2012/08/29 3,621
147968 동동이 이야기와 질문 입니다. 싫은신분은 패스해주세요. 33 .. 2012/08/29 5,139
147967 태풍에 온 창문 다 열어 놓고 나갔다는 분 안돼요! 1 무모한 2012/08/29 2,949
147966 밑에 시주하니까 생각났는데 스님이 BMW 타고 다니더라구요. 56 궁금 2012/08/29 12,601
147965 골든타인 총상 남녀 어떻게 된건가 나왔나요? 3 2012/08/29 2,874
147964 오밤중이니까 19금 질문 좀 할게요... 2 .. 2012/08/29 7,821
147963 태풍피해가 알게모르게 많네요.부산 2 ㅇㅇㅇㅇ 2012/08/29 1,880
147962 응답하라 오늘도 낚네요... 1 2012/08/29 2,577
147961 강아지성장 11 궁금 2012/08/29 4,454
147960 응답하라 1997 빠순이 능력시험 ㅡ.ㅡ;; 3 윤제는 내꺼.. 2012/08/29 2,978
147959 시주하러 온 스님 10 2012/08/29 7,310
147958 통일되면 나라가 망한다는 헛소리를 하죠? 통일 2012/08/29 1,197
147957 돌아가신 아빠가 그리워요 10 ㅇㅇ 2012/08/29 3,559
147956 웹툰 '신과 함께'가 오늘 드디어 마지막회가 나왔어요. 6 애독자.. 2012/08/29 2,887
147955 무너지는 교회 첨탑들을 보며 3 조용기목사님.. 2012/08/29 2,979
147954 고양이과의 남자는 어떻게 해야 친해질 수 있나요? 18 깜빡깜빡 ♥.. 2012/08/29 4,875
147953 응답하라1997 46 1997 2012/08/29 10,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