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안방 윗목에 있던 티비 앞에 사남매 모여 채널 갖고 싸우며 만화영화 보고 있으면 엄마는 걸레질 쓰레질 하시면서 궁데이 들어라 발 들어라 하며 꼭 훼방 놓으셨지요.그깟 꾸며낸 얘기가 뭐라고 그렇게 보냐시면서,입까지 헤 벌리고 보는 우리들 보고 아예 테레비 속으로 기어들어가라 기어들어가-!가 레파토리였어요 ㅎ
엄마는 티비를 싫어하시는 줄 알았어요.일곱식구 빨래에 세 끼밥에 도시락 아홉개에 중풍할머니 대소변 수발에 티비 볼 틈이 없을 거란 생각 조차 못한 제가 대학이란 걸 간 게 기적이었던 것 같아요..ㅠ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공유해봐요 조회수 : 3,134
작성일 : 2012-08-26 18:20:21
IP : 122.32.xxx.1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전 알았어요
'12.8.26 6:27 PM (221.142.xxx.65) - 삭제된댓글마음이 안된 마음 들고. 불편도 하지만
아이라 그런지 금방 잊고 만화에 빠져들죠
전 제일 이해 안되는게
엄마가 생선 싫어해서 대가리만 드시는줄 알았어요.. 하는
에피소드. 이거. 초등저학년 때 듣고. 아니 뭐 이런 돌대가리가.. 했어요
하여튼 마음이 아.이제는 혼나겠다 싶은데도
웃으며 방치우고. 달래주고. 수발해주시던 울 엄마가 고마워요2. 아
'12.8.26 6:42 PM (58.143.xxx.16)저희 외가집은 정말 대대로 생선머리, 닭의 목 부분을 좋아하세요
가장 좋아하시는 음식은 감자탕에 들어있는 뼈부분.
고기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으시고
뼈에 붙어있는 부분을 좋아하십니다.
제가 정말 저 이야기를 듣고 식겁해서 어머니께 몇 번을 여쭤봤는지 몰라요 ㅋㅋ3. 엄마는
'12.8.26 7:19 PM (121.161.xxx.134)몸이 여기저기 아프시다면서도 늘 분주히 일을 하셔서
저는 어른되면 아픈 걸 잘 참게 되는구나 했어요.
이젠 제가 밤새 감기몸살로 열나고 아파 뒹굴어도 아침이면 아이 밥해주러 일어나네요.4. -ㅅ-
'12.8.26 8:01 PM (122.37.xxx.113)전 그런 거 몰랐어요. 저희 엄마는 대놓고 '나 매니큐어 발랐다 니가 방 닦아라/누구보고 치우라고 설거지를 안하고 놔뒀냐/니 개(이럴때만 내 개) 똥쌌다 가서 똥 치워라/닭날개 내가 먹겠다 내놔라' 하시는 분이라.. ㅋㅋㅋㅋㅋ 알라뷰 마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47714 | 죄송한데요. 쪽지 확인은 어디서 하나요? 2 | ㅠㅠ | 2012/08/28 | 1,485 |
147713 | 태풍이 지나가 한시름 놓은것 같지요.-밤고구마 먹고파요. 1 | 밥해먹자!!.. | 2012/08/28 | 1,576 |
147712 | 옥#. 지마# 등등 짜증나요 9 | 다람쥐여사 | 2012/08/28 | 2,598 |
147711 | 저는 덴빈이 더 무서워요 6 | .. | 2012/08/28 | 4,987 |
147710 | 오늘같은날 이사하는 집도 있네요.. | ... | 2012/08/28 | 1,944 |
147709 | 애들 감자튀김 해줬더니 25 | 잘될거야 | 2012/08/28 | 15,376 |
147708 | 요즘 쉽게 할 수 있는 염색약 괜찮나요? 7 | 궁금 | 2012/08/28 | 2,898 |
147707 | 정상수업 문자 왔네요 | 초등아이 | 2012/08/28 | 2,725 |
147706 | 남양주서 간판에 맞은 40대 8 | 억척엄마 | 2012/08/28 | 4,868 |
147705 | 전라도 저희 친정집은. 7 | 흠 | 2012/08/28 | 3,222 |
147704 | 치과 견적은 몇곳에서 받아봐야 하는 건가요? 6 | 치과 | 2012/08/28 | 2,801 |
147703 | <태풍> 여긴 을지로입구... 1 | 아 무셔.... | 2012/08/28 | 2,579 |
147702 | 저도 이 와중에 지마켓 흉 좀 보려구요. 5 | 왕실망 | 2012/08/28 | 2,656 |
147701 | 저는 휴교령이 참 고맙습니다. 23 | 마음이 덥다.. | 2012/08/28 | 5,302 |
147700 | 이 와중에 피자가 넘 먹고싶어요 10 | 피자 | 2012/08/28 | 2,954 |
147699 | 주변에 박근혜 봉하마을,전태일재단 방문, 반응이 잇던가요? 49 | ... | 2012/08/28 | 3,154 |
147698 | 사회초년생! 도와주세요 3 | 샬를루 | 2012/08/28 | 1,457 |
147697 | 태풍 벗어난 거에요? 여긴 용인 수지입니다. 9 | 궁금 | 2012/08/28 | 2,683 |
147696 | 바람소리만 요란한데 막상 바람은 그리 세지않네요 8 | 태풍 | 2012/08/28 | 2,194 |
147695 | 태풍 또 온다는데 청테이프 붙여 놓은 거 언제까지 떼어야 잘 떼.. 2 | 청테잎 | 2012/08/28 | 2,279 |
147694 | 수지는 어떤가요? 볼 일이 있는데.. 2 | 지금 | 2012/08/28 | 1,564 |
147693 | 15호 볼라벤 14호덴빈에 이어 16호태풍 산바 발달중 5 | 그립다 | 2012/08/28 | 4,129 |
147692 | 영향권에서 거의 벗어났네요. 2 | ㅇ | 2012/08/28 | 2,343 |
147691 | 입을 꼬매던지 34 | 미싱 | 2012/08/28 | 16,347 |
147690 | 요리고수님들께 여쭤봐요! 7 | g | 2012/08/28 | 1,8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