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이 불쌍해요

예비교사 조회수 : 1,408
작성일 : 2012-08-23 12:35:38

 

왕따를 당해도, 선생님이 때려도, 급식판을 들고 바닥에서 개처럼 밥을 먹어도 누구 하나 말리지 못합니다.

성추행 성폭행을 당해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습니다.

선생님에게 말해도, 주위 어른들이 보고 있어도,

"세상에나..." 혀를 끌끌끌 

하지만 누구하나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저 예비교사입니다. 저도 자신이 없습니다. 혹시 옆 반 선생님이 아이를 학대하는 걸 봤을 때..

나서서 "하지 마세요!" 라고 말할 수 있을 지..

우리반에 부모로부터 학대당하는 아이가 있을 때 신고할 수 있을 지..

옆반 담임이 아이를 성추행 하는 걸 알았을 때 나설 수 있을 지

 

제가 과연 교대를 졸업할 수 있을 지도  의문이 듭니다.

저 또한 제 친구가 선배로부터 구타당하고 성추행을 당할 때... 그냥 있었거든요

아무도 말리지 않았습니다. 말리지 못합니다.

나 또한 악마이자 동조자가 되어야 그들의 일원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친구를 볼 자신이 없습니다.   

 

나 하나만 잘하면 된다고 주위에서는 말 하지만..

이제는 회의가 듭니다. 그리고 내가 무섭고 사회가  무섭습니다.

 

도와주세요....

IP : 137.132.xxx.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12.8.23 12:39 PM (112.223.xxx.172)

    나도 남들처럼 그저그런 교사가 되겠다는 고백으로 읽히네요..
    어떻게 도와줘요.; 여기서 말로 위로해준다고 무슨 도움이 됩니까.
    필요한건 위로가 아니라 본인도 왕따당할 각오와 용기인데요.

  • 2. 파라솔
    '12.8.23 2:47 PM (219.240.xxx.182)

    저도..눈사람 님 과 같은 생각이에요..저는 예비교사 님 과갔은 사람을 보면 화가나요..교사 하지마세요..이런글을 올린것을보면 아직 양심은 있는것갔은데. 본인 이 더한일을격을수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150 초음파에서 보이는 태아의 얼굴은 실제와 다르겠죠? ㅡㅡ;;; 18 준수하게 2012/08/27 11,141
147149 경주 양동마을 가볼만 한가요?? 9 세계문화유산.. 2012/08/27 2,363
147148 46세 남편 실비보험 50000원내면...일 5000이상 50.. 3 ,,, 2012/08/27 1,467
147147 퀸즈헤나..써 보신분.. 6 헤나..식물.. 2012/08/27 4,504
147146 부모님이 제주도에 사시는데.. 10 제주도 2012/08/27 3,942
147145 하루에 한번씩 폭발해요 아이한테.. 20 미안 2012/08/27 3,854
147144 아기고양이가 계단에서 계속 울어요 24 야옹야옹 2012/08/27 4,299
147143 여기 중국인데 바람 엄청 부네요 1 ggg 2012/08/27 1,453
147142 우리집 태풍준비 신문으로 태풍 볼라벤 1 은재네된장 2012/08/27 1,634
147141 번호 계 바보 2012/08/27 1,147
147140 밑에 마트 계산 천천히 해달라는 분글을 읽고 3 여여 2012/08/27 2,044
147139 피아노 소리때문에 돌아 버릴 것 같아요 15 파란색커피 2012/08/27 3,516
147138 집 앞 견인표지판 뽑힌 거 1 좀전에 2012/08/27 1,283
147137 이럴때 하필 신랑은 출장..-.- 5 .. 2012/08/27 1,511
147136 앞동 노부부가 계속 신문을 붙이고 계시네요. 8 괜히마음아프.. 2012/08/27 4,925
147135 용인 수지 사시는 분들께 여쭙니다.. 5 zennia.. 2012/08/27 2,319
147134 신문 포기하고 비닐 봉지로 갑니다. 5 나거티브 2012/08/27 3,148
147133 창문을 차라리 다 열어놓으면~ 37 궁금 2012/08/27 19,098
147132 부동산에다 좀 미안하네요.. 1 제가 2012/08/27 1,611
147131 신문 다떨어졌다 !!!! 10 토실토실몽 2012/08/27 4,189
147130 속터지는 태풍대비.. 2 찬웃음 2012/08/27 1,994
147129 사춘기 아이들이 다 저런건지. 2 사춘기 2012/08/27 1,871
147128 차분하게 대비하세요 ㅁㅁ 2012/08/27 1,727
147127 내일 다들 어린이집 휴원인가요? 8 학부모 2012/08/27 2,220
147126 집 앞 대로변에 뽑힌 도로표지판 1 어디에 2012/08/27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