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611
작성일 : 2012-08-09 07:42:16

_:*:_:*:_:*:_:*:_:*:_:*:_:*:_:*:_:*:_:*:_:*:_:*:_:*:_:*:_:*:_:*:_:*:_:*:_:*:_:*:_:*:_:*:_:*:_

당신들은 시인을 아주 비현실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실용주의를 자처하는 당신들 눈에는 시인은 아마도 가장 비실용적인
인간일 것입니다
그러나 누가 무어라 해도 시인은 생태주의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새에게는 새의 길이 있고 물에게는 물의 길이 따로 있습니다
물이 산을 넘지 못하고 산이 물을 건너지 못하는 것인데
당신들은 산을 뚫어 물길을 만든다고 합니다
산으로 간 배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강은 어머니나 같은 것입니다
제발 우리 어머니를 그냥 두세요
나는 아주 불길한 꿈을 꾸다가 몸서리치며 일어나 이렇게 씁니다

한반도 굽이굽이
어머니이신 강이여
누가 당신 가슴에 삽질을 합니다
어머니 아픈 가슴에
제 무덤을 파고 있습니다
스며라 배암
징그러운 저놈의 살모사殺母蛇 대가리!


   - 정희성, ≪누가 어머니의 가슴에 삽날을 들이대는가≫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8월 9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8/08/2h0903a1.jpg

2012년 8월 9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8/08/2h0927a1.jpg

2012년 8월 9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809/134443059486_20120809.JPG

2012년 8월 9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8/08/alba02201208082027570.jpg
 

 

 


ㅇㅇ 그 분들은 앞으로도 알바 아닐걸?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772 뽀로로 테마파크 vs. 코코몽 놀이터 어디가 나을까요? 6 .. 2012/08/14 2,014
    141771 아시아 각국 역사에 대한 책을 읽고 싶은데 추천좀 부탁드려요 4 .. 2012/08/14 922
    141770 일산 코스트코 클로에 쇼퍼백 4 앨리스 2012/08/14 2,797
    141769 세금 많이 내서 남의 애들 양육비 댄다는 말은 구라입니다. 21 세금 2012/08/14 2,671
    141768 받은대로 갚아주마~ 주의의 남편때문에.. 10 지쳐가요 2012/08/14 2,917
    141767 ‘안철수’를 찾는 사람들 3 샬랄라 2012/08/14 1,006
    141766 초등문제집구입시.. 1 초등수학. 2012/08/14 1,074
    141765 나만의 하루가 생기면 뭐하고 싶으세요? 6 ^^ 2012/08/14 1,512
    141764 사랑아사랑아...요. 7 드라마 2012/08/14 2,323
    141763 이런 가방이 꼭 갖고 싶은데 정말 없네요 인터넷 다 뒤져봐도 49 레몬티 2012/08/14 11,804
    141762 알콜중독자 가족을 위한 치료는 없을까요? 5 슬픔 2012/08/14 3,758
    141761 최근에 '예스24'에서 책 주문한 적 있으신 분~ 4 혹시 2012/08/14 1,754
    141760 어느 대학생의 눈물의 참회록 나는 생지옥을 경험하였다 3 호박덩쿨 2012/08/14 2,421
    141759 한달식비? 4인가족 7 a 2012/08/14 2,435
    141758 성조숙증 1 성조숙증 2012/08/14 1,161
    141757 토요일날 파마했는데, 내일 매직 하면 안될까요? 3 ........ 2012/08/14 1,722
    141756 등기 안난 아파트 들어가도 되나요? 12 아기엄마 2012/08/14 3,037
    141755 새우젓 안넣고 호박볶음 어쩌면 맛날까요? 8 반찬이없어요.. 2012/08/14 2,512
    141754 부모님과 통영여행 1 여행 2012/08/14 1,145
    141753 직업 1 미래고민 2012/08/14 953
    141752 쉬는 5일 동안 뭘 하면서 보내면 좋을지 추천해 주세요~ 포로리 2012/08/14 796
    141751 노인 지하철 공짜로 탄다지만 놀면서 화대로 수억씩 쓰는 거에 비.. 2 누구나 늙죠.. 2012/08/14 1,294
    141750 세상에 집전화번호가 생각이 안나요 ㅋㅋ 4 .. 2012/08/14 1,022
    141749 6살남아 피아노 배우고 싶다고 하는데 가르쳐도 될까요? 11 피아노 2012/08/14 3,072
    141748 간단한 해외호텔 예약변경 영작 좀 부탁드려요. 답답해 2012/08/14 4,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