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아들내미가 꼬집었는데 ..저도 모르게...손이..^^;;;;

자식보다 내가 먼저 조회수 : 1,555
작성일 : 2012-08-07 09:10:56

초등 아이가 언제부터인가 버릇처럼

짜증난다. 이 소리를 잘 하더라구요.

그래서 안 좋은 소리인데 했더니

엄마도 하잖아...퍼뜩 그러고 보니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서로 약속했어요.

짜증난다고 말하면 살짝 꼬집어주기로..

와..신기하게도 확 줄더라구요.

저도 아이도...

어쩌다가...뉴스 보다가 혹은 다른 일로

혼잣말로 짜증나....하면 살며시 옆으로 와서

엄마 손 주세요....씨익 웃어요.

그럼 전 ..어머 미안 ㅋㅋ 그리고 손 내밀면

살짝 손등을 꼬집곤 하지요.

반대 상황도 마친가지구요.

이 일로 지금껏 한 번도 문제 생긴 일은 없었는데...

그랬는데....

날씨탓인가.ㅠㅠㅠ

며칠 전에 아빠 운전하는 차에서

무슨 소리 끝에 제가 짜증 어쩌구 했나봐요 저도 모르게....

갑자기

옆에 있던 아이가

손등도 아니고....팔 겨드랑이 안쪽...살 많은 거기..

아무래도 제가 팔랑거리는 여름옷을 입기도 했고 차안이고 바로 옆이라

이해는 하지만...^^;;;

너무나 세게~~진짜로 세게 꼬집은거에요.

순간..있죠

하늘이...................핑..도는 거에요.

저도 모르게

제게 그런 폭력성이 있을 줄이야..ㅠㅠㅠ

순간 제가

아이 등짝을 세게 ..ㅠㅠㅠ

아이도 놀래도 저도 놀래고

운전하던 아빠도 놀래고.

다 큰 아이라 울지는 않았지만

엄마~~~!!!!하고 소리는 치더라구요.

어...미안...^^;;

그런데 너도 인간적으로 너무 아프게 꼬집었어!!

이거 좀 봐!!!

그새 팔뚝 안쪽에 작은 ..아주 작은..^^;;멍이 들었더라구요.

전 ..이 상황이 너무 멋적어

남편에게 ..너무 아팠다는 엄살...

아이에게는

약속은 약속이지만 이 부분은 진짜 아픈 부분이고

어쨌든 우리 서로 미안하다고 하자고...

아뭏든..이게 무슨..

아..그래요. 날씨 탓이겠죠.

아..진짜......................

짜증 짜증..짜증 나는 올 여름입니다.

(말로는 못하니 ...글로만이라도 실컷 써 봅니다)

짜증!짜쯩!!!!!

그런데

저 왜 이렇게 시원한가요..지금!! ^^*

IP : 182.209.xxx.4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ㅍㅍ
    '12.8.7 9:34 AM (115.126.xxx.115)

    아이건 누구건..아픈 건 아픈 거죠..
    그건 본능적인 거라...
    그리고 참지말고 아프다고 말을 하고
    알려야 한다고 합니다...
    흔히 어린애들이라고 엄마나 어른들
    얼굴이며 탁탁 때리는 거 꾹 참던데
    아프다고 해야지 아이도 그걸 인지하게 된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014 남편이 일을 그만두길 원합니다. 18 고민 2012/08/17 5,196
143013 손연재선수가 왜 욕먹나요? 26 손연재선수 2012/08/17 4,168
143012 어제 저수분 잡채했는데 성공했어요 ㅎㅎ 4 뒷북 2012/08/17 5,579
143011 운동이 삶의 에너지를 주는걸까요? 6 운동이요 2012/08/17 3,230
143010 기성용 양학선 선수도 아이비 소속이네요 7 아이비 2012/08/17 3,978
143009 중학생 딸 여드름 관리...어떻게 해주세요?? 7 여드름 2012/08/17 3,396
143008 앞으로 10년정도 들가방 뭐가좋을까요... 4 죄송요~~ 2012/08/17 2,625
143007 시누이 사연- 내용만 지울게요. 댓글은 소중하니까요. 59 불효자오빠 2012/08/17 14,072
143006 인터넷 신규가입 요즘 얼마주나요? 4 나무 2012/08/17 1,663
143005 초2 여아이 발레를 하고싶다는데 시켜야할지 정말 고민되네요 9 2012/08/17 2,746
143004 들기름 먹으면 설사 하시는분? 꾸준히 2012/08/17 4,647
143003 응답하라 1997 보는분께 질문이요!! 5 궁금증 2012/08/17 2,996
143002 네이버 켜보고 깜짝 놀랐네요 7 ss 2012/08/17 4,572
143001 울나라 이러다 적도지방되는건아닌지 7 화이트스카이.. 2012/08/17 2,273
143000 강아지등에 여드름같은것이 퍼져요 9 ,,,, 2012/08/17 4,996
142999 지압,안마,마사지 배울 수 있는 싸이트는? ... 2012/08/17 1,540
142998 일진 짱같은 형님이 무서워요. 3 --- 2012/08/17 3,462
142997 현미에 까만 쌀벌레... 7 ... 2012/08/17 3,893
142996 디즈니 직구해보신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2 생전처음 2012/08/17 1,940
142995 수영강습...겨드랑이 제모 방법과 색소침착.... 9 ... 2012/08/17 12,875
142994 장소추천 부탁드려요 2 알려주세요 2012/08/17 1,223
142993 아파트에 설치돼있는 가스렌지 떼고 개인 가스렌지설치해보신분 계신.. 2 2012/08/17 5,569
142992 오크밸리에요~ 9 여유 2012/08/17 2,759
142991 대구더위는 끈질기고 습해요 5 화이트스카이.. 2012/08/17 2,255
142990 대학 1학년 때 만든 통장 입출금 내역을 훑고 나니 왈칵하네요... 9 깍뚜기 2012/08/17 5,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