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또다시 두개의 문 재현되는가... 두물머리에서?

달쪼이 조회수 : 1,931
작성일 : 2012-07-27 01:30:43

한강살리기 1공구로 원래는 4대강 사업의 기착지가 될 예정이었음에도  
4년이라는 긴 시간 전국의 강이란 강은 다 파헤치는 중에도 삽 한 자루 못 들어가도록 지켜낸 유일한 땅.
1973년 팔당댐 건설로 자식 같은 농지 대부분을 물속에 묻어야 했던 농부들의 눈물이 담긴 그 땅에서,  
1978년 엄혹하던 개발독재시절에 빨갱이 소리까지 들어가면서도 최초의 유기농을 시작했던,
한 농부의 철학과 신념, 피땀이 깃든 30년 유기농 역사.
온갖 난개발의 위험으로부터 수도권 2,400만 주민의 상수원을 지켜낸 명실공히 1등 공신으로서. 
팔당호 권역의 24개 유역 중에 가장 T-P(총인)오염부하량이 낮음에도
이 정부에 들어 상수원 오염의 주범에, 발암물질배출원이라는 허무맹랑한 오명을 덮어쓰고도
차마 무식한 토건개발의 손아귀에는 자식같은 땅을 넘겨줄 수 없다며
단 4명의 농부들이 끝까지 남아 싸워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결국
국토부는 8월 6일 오전 6시로 4대강 마지막 저항지 두물머리에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겠노라고 통보해왔습니다.

4대강사업은 MB의 처음이자 마지막 치적사업입니다.
때문에 무리하게라도 제 임기내에 강행하려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지금 8월 6 일로 예고된 두물머리 행정대집행을 위해서
관계부서들을 소집해 비공개 작전회의까지 하고 있습니다 

8월 6일.
수천수만의 경찰과 용역들이 두물머리에 들이닥쳐 논과 밭을 헤집고
농부들을 짓밟을 것입니다.


그러나 최후의 순간까지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두물머리를 지킬 생각입니다.
부디 두물머리에 4대강사업 준공의 깃발이 꽂히지 않도록 우리와 함께
우리 모두의 두물머리를 지켜주세요

우리는 <두물머리 유기농지 보존대작전> 긴급행동을 제안합니다.
누구든 <두물머리 유기농지 보존대작전>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두물머리 유기농지 보존대작전> 7/29 유기농 행진에 함께해주세요. 
7/29 일요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밀짚모자와 몸빼를 입고!
4시에 서울 명동 우리은행 앞에 모여서 명동->청계천->대한문으로 행진
합니다.
행정대집행이라는 폭력적인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MB정부와 국토부를 규탄하고,
두물머리 유기농지를 왜 지켜야되는지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널리 알릴 것입니다. 

행진에는 이제껏 두물머리와 함께했던 천주교, 기독교, 불교단체, 생협 조합원, 대학생나눔문화 친구들,
자전거도로가 필요없는 라이더들과 젊은 텃밭 농부들, 젊은 예술가들이 참여합니다.
여러분도 이 행렬에 동참해주세요.            

참가신청하기: http://riverun.org/doyou/parade
참가자 보기: http://riverun.org/diary/937


두물머리를 지키고자 한다면! 
4대강의 마지막 퍼즐을 거부한다면!

레져보다 삶을!
발전보다 밭전(田)을!

4대강 녹조라떼보다 유기농 딸기를! 원한다면!
유기농 행진에 함께하세요. 
함께 목소리를 내어요.

당신만의 연설을 들려주세요.

춤추고 노래하고 낙서하고 외쳐요!

"행정대집행에 저항하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20.120.xxx.8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7 1:35 AM (220.78.xxx.166)

    총선 끝나자마자 사라진말 구럼비 이젠 이거 미냐

  • 2. 달쪼이
    '12.7.27 1:54 AM (220.120.xxx.82)

    남의 얘긴가요? 이 글을 보시고도 그런 소리 하실 수 있으실지..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319290&page=1&searchType=sear...

  • 3. 에효
    '12.7.27 8:11 AM (175.253.xxx.187) - 삭제된댓글

    자전거라이더들이 자전거길 필요없다는데 왜 지가 난린지
    이제 유기농채소값 엄청 오르겠네요
    강바닥 파고싶으면 니 개인돈으로 파라, 왜 내가 낸 세금으로 지롤이야!!

  • 4. 에효
    '12.7.27 8:28 AM (223.62.xxx.202)

    눈물나네요

  • 5. 늘푸른3
    '12.7.30 5:26 PM (211.117.xxx.109)

    저는 사진을 취미로 종종 두물머리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뉴스를 보니 두물머리 농민들과 정부가 대치를 하는 모양인데
    제 의견은
    우리나라에서 아니 세계적으로도 너무 아름다운 두물머리에 나무를 심고 길도 잘 내고 해서
    아름답게 개발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금 남은 농민들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지역 주민들이 찬성을 하고 있고
    자주 가는 입장에서 연꽃도 더 심고 나무도 많이 심어 정말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장소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잘 다듬으면 외국인 뿐 아니라 내국인들도 엄청 놀러 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두물머리 너무 너무 아름답고 감추어진 보배인듯 하네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191 이영돈 pd의 먹거리x파일,,콩국수 파는 주인아저씨 정말정말 존.. 6 // 2012/08/07 4,952
139190 시어머니가 **같아요. 17 17년이란시.. 2012/08/07 5,447
139189 제가 잘못한건가요? 34 .. 2012/08/07 5,219
139188 요즘 실온에 청국장 만들어보신분 계세요? 1 ㅜㅡ 2012/08/07 915
139187 직장 동료를 너무 믿어서 배신 당했어요 12 ... 2012/08/07 7,524
139186 드레스룸쓰시는분들 이불은 어디에 넣어요? 5 오드리82 2012/08/07 4,001
139185 금천구 가산디지탈역 6 원룸 2012/08/07 1,467
139184 지금 사람 때문에 힘든 분들 한번 읽어보셨으면 해요.. 3 ... 2012/08/07 1,539
139183 예비신랑과 첫해외여행지 어디가 좋을까요? 18 미스터다아시.. 2012/08/07 2,118
139182 여기저기 긁힌 차 6 2012/08/07 1,103
139181 애정결핍남과 사랑? 1 ........ 2012/08/07 2,128
139180 저 어제 나가수 녹화방송 방청하고 왔어요 5 변진섭 2012/08/07 2,286
139179 저는 정말 큰욕심은 없는데...장볼때 계산안하고 맘껏사는 정도만.. 15 음... 2012/08/07 4,124
139178 신생아 분유(답글 부탁드립니다...) 4 Cool 2012/08/07 1,073
139177 이거 카톡 차단 당한 건가요? 3 이거 2012/08/07 3,211
139176 선풍기 2대 나란히 틀어놓고 있어요. 3 ㅇㅇ 2012/08/07 1,251
139175 [원전]일부 도쿄거주 황족 교토 거주 수도 직하 지진 대비 교토.. 2 참맛 2012/08/07 1,404
139174 5살아이 아이스티, 카페인 들었나요? 8 동서 & 립.. 2012/08/07 12,653
139173 초4 초6 아이들 갈만 한가요? 성남 지구촌.. 2012/08/07 991
139172 방콕 가고싶다 5 전신마사지 2012/08/07 1,324
139171 엄마 생신때 한정식집 괜찮겠죠? 1 ... 2012/08/07 985
139170 버버리 장지갑에 볼펜자국... 미쳐버리겠네요 11 명품이라곤 .. 2012/08/07 3,711
139169 2008 베이징올림픽 한국야구와 2012 런던올림픽 한국축구 화이팅!! 2012/08/07 802
139168 내홍 봉합 하루만에… 비박 또 '박근혜 때리기' 1 세우실 2012/08/07 1,061
139167 설풍기어때요? 10 냉방기 2012/08/07 2,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