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 갖기위한 시험관 시술 2번째 실패.. 둘째 꼭 있어야 할까요?

둘째고민 조회수 : 4,201
작성일 : 2012-07-25 16:55:43

아.. 마음이 헛헛해요.

첫애가 시험관으로, 다행히 한번에 성공해서 지금 4살입니다.

제가 워낙 애기를 좋아하고, 큰애한테도 동생이 있으면 좋을거 같아서 둘째를 갖기위해 시험관 시술을 했는데..

작년에 성공했지만 유산되고, 올해도 했으나 실패네요..

돈은 돈대로 들고 직장다니면서 시험관 하기도 눈치보이고 신랑도 이젠 그만 하자고.. 첫애만 잘 키우자고 하는데

아쉬움이 계속 남아서요..

 

그렇다고 시험관만 계속 할수도 없는 상황이고..이게 난자 채취할때도 몸에 무리가 가고..

작년엔 채취 부작용으로 복수가 차서 응급실도 갔었고

무엇보다 이식하고 결과기다리는데도 하루하루가 피말려서 제가 너무 피폐해 지는거 같아요.

애랑도 잘 못놀아줘서 애한테도 미안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한편으론 둘째가 너무 갖고 싶네요..

회사에서건 친척들이건 만나는 사람마다 둘째는 안 낳느냐.. 이쁜 딸 하나 낳아야 하지 않느냐.. 이러고 있고

주위에도 죄다 둘째 가지고, 또 낳고..

 

하나만 키우시는 맘들저좀 위로해주세요..하나만 키웠을때의 장점좀 좌르르륵 열거해주세요..

내 힘으로 안되는거.. 포기하고 더이상 미련두지 않도록요..ㅠㅠ

IP : 203.243.xxx.25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둘째한텐비밀
    '12.7.25 4:59 PM (218.37.xxx.97) - 삭제된댓글

    제가 세상에서 젤 부러운 집이 아이 하나 키우는 집입니다
    자연임신도 아니고 시험관까지 해가며 그리 애를 써도 안되는일을...... 주위에서 둘째낳으라고
    부추기는 사람들은 뭐 경제적인 도움이라도 주면서 그딴소리 한대요?

  • 2. ..
    '12.7.25 5:01 PM (211.45.xxx.170)

    채취하는게 보통이 아니라 들었습니다.
    게다가 직장까지 다니시는데 그 힘든일을..
    그것도 큰아이도 있으시다면서요.
    님 몸상태는 둘째 치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지신다면...
    저라면 안할것같아요. 너무 힘들지 않으세요?
    그리고... 내가 정말 원해서 가져도 힘든일이 많은데 남들때문에 갖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반대여요.

  • 3. 너구리
    '12.7.25 5:01 PM (175.215.xxx.33)

    저도 시험관 처음 성공해서 3살아기있는데요
    아직 냉동도 있구요
    하지만 한명으로 끝내기로했어요
    우여곡절도 많았고
    자식은 제맘대로 되는게 아닌것같더라구요
    저만해도 배속에서 초반에 잘못된 애가 4명이나 되네요
    저도 둘째는 낳고는 싶지만 아무튼 마음 접었어요

  • 4. ..
    '12.7.25 5:06 PM (119.71.xxx.149)

    아이는 형제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본인 만족을 위해 아이랑 놀아주지도 못하고 몸도 힘든 상황을 계속하는 건 미련하다 생각해요

    저도 하나 키우는데 아주 만족해요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가며 친구 엄마들과 얘기하다보니 큰애보단 둘째가 절대적으로 예쁘다는 엄마들이 많더군요
    82 명언 중 '안아픈 손가락은 없지만 덜 아프게 깨무는 손가락은 있다'처럼 두 아이를 차별하지 않고 키울 자신도 깜냥도 되지 않는다 생각하여 하나로 끝냈지만 후회없어요

    장점은 생각보다 많고 단점을 하나 꼽자면 어릴 적엔 같이 놀 친구가 되어줘야한다 정도?
    체력회복하시고 아이와 많이 놀아주세요
    아이들은 금방 큽니다~

  • 5. 원글
    '12.7.25 5:10 PM (203.243.xxx.253)

    친정엄마가 집으로 와서 첫애 봐주고 있고.. 애도 4살이 되니 손도 덜가고..
    무엇보다 둘이 외롭지않게 잘 놀 수 있을거 같아서 둘째 욕심이 나는데..
    시험관으로도 안되는데.. 포기해야겠죠? ^^;;

    너구리님 맘고생 많으셨겠어요.. 잘못된 애가 4명이나 되셨다니..
    전 둘째 유산됐을때도 엄청 힘들던데..
    암튼 다들 위로의 댓글 감사해요!

  • 6. ..
    '12.7.25 5:11 PM (112.168.xxx.71)

    원글님 전 아직 미혼이지만요 형제가 있다고 해서 외롭지 않은건 아니에요
    운 좋게 형제나 남매 자매 사이가 좋으면 행복하겠지만
    저희 집처럼 오빠한테 부모님 사랑 몰빵해 주고 오빠 더러운 성격 때문에 어린시절 웃어본 적이 없는 사람은 외동아이가 제일 부럽답니다..
    한명만 잘 키우셔도 되지 않을까요

  • 7. ...
    '12.7.25 5:24 PM (110.14.xxx.164)

    하나도 없어서 고민인 집도 많아요
    저도 딸하나지만 별 불만없어요
    홀가분하기도 하고 그닥 아이욕심이 없어선지...
    그냥 내 몫이 이만큼이구나 합니다

  • 8. /.///
    '12.7.25 5:29 PM (122.32.xxx.12)

    자식이라는게..정말 내 맘대로 안되더라구요..
    저는 첫애가 7살인데..올해 둘째 유산하고...
    이러고 있는데요...
    솔직히.. 좀 두려워요..
    다시 둘째 가질 생각하니...
    첫애 낳고 피임하고서 가진 아이였는데..
    근데 또 막상 가질려고 하니 안되고 그렇네요..

    아이 아빠도.. 저도 나이는 자꾸 먹어가고...
    시댁에서는... 그냥 이번엔 운이 나빴고...
    내년에 다시 가지면 된다고 하는데..

    정말 자식이라는것이 참 마음대로 안되는것 같네요...
    아이가 7살이다 보니..
    우주변에 제법 키운 엄마들 참 많은데...
    고만 고만 어릴때는... 형제는 꼭 있어야 된다고 하다가..
    본격적으로 학교가기 시작하고..
    돈 만원이 진짜 돈 만원이 아닌 시기가 시작되니...
    주변에 형제 있는 엄마들은.. 저보고 다 그래요..
    아이 하나 정말 알뜰살뜰 원없이 뒷바라지 하고 원없이 키우는 제가 부럽다구요...
    아이 셋 있는 친구는.. 저 볼때 마다 이런 이야기 해요...

    그냥...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저는 둘째가 이리 되고 나니.. 그냥 터울 없이 우루루 키우면 좋았겠다 싶고...
    벌써 아이들 다 키운 엄마들이 부러운데...

    그네들은...또 제가 부럽다고 하구오ㅛ..

  • 9.
    '12.7.25 5:48 PM (1.245.xxx.180)

    진심으로 아이 하나인집 부러워요
    학교에서도 뭐든지 잘하고 예쁜옷입고 다니는아이는 외동이 많더라구요
    직장도 다니시니 그냥 편안히 사세요
    둘째키울에너지로 여행도 단촐하게 다니시고
    집안조용하고 깨끗하고게 여유롭게 살면 좋잖아요

  • 10. 둘째 없어도
    '12.7.25 5:55 PM (211.246.xxx.64)

    하나도 아쉽지 않네요. 글고 이미 큰애가 네살이면 나와서 사이좋게 놀기는 틀렸어요. 세대차가 너무 나서... 마음 접고 하나 있는 아이한테 잘해주세요.

  • 11. 그거
    '12.7.25 7:18 PM (121.124.xxx.15)

    시험관 약들이 당장 몸에 무리가는 거 둘째치고 난소암 등의 확률 엄청 올라가는 거 아시죠?
    전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도 그렇고 요즘 환경도 방사능이다 뭐다 무서운데 굳이 아이도 하나 있는 판에 시험관 여러번 하는게 합리적일까 싶어요.

    저도 불임인데 시험관 전단계에서 임신되긴 했지만 그거 때문에 시험관은 세번까지만 하고 아이 안생기면 그냥 살기로 했었더든요. 시험관 전단계의 배란촉진제도 오래 먹을수록 발암확률 높아져요.

    아이가 서른 될때까진 엄마가 건강하게 살아있어야하지 않을지요.

  • 12. 그거
    '12.7.25 7:19 PM (121.124.xxx.15)

    물론 시험관 하면 다 암걸린단 소린 아니고요. 어찌되었건 건강에 끼치는 위험도 꼭 고려하시라는 거에요.

  • 13. ..
    '12.7.25 8:45 PM (115.137.xxx.232)

    둘째 낳으려다 쌍둥이,세쌍둥이 임신되시면요?
    그게 바로 저에요.
    큰 애 자연임신 낳고 둘째 너무 낳고 싶어서(뭐에 씌었는지)
    노력해도 안되길래 인공수정에 시험관까지 했는데
    쌍둥이 낳았어요.
    그냥 딱 하나만 더 낳고 싶었을 뿐인데.
    지금 아주 좋으신거에요.

  • 14. .....
    '12.7.25 9:35 PM (121.162.xxx.165)

    저희집이 애가 셋인데요. 자매들 없었으면 했을 때가 한 둘이 아니에요.
    애를 정말로 생각하시면 낳지 마세요. 첫애 입장에서는 자식이 자기 하나라서 부모가 자기한테 더 투자해줬으면 해요.

    더 낳고 싶은 건 종족 보존하고 싶은 님 욕심이구요.

  • 15. ^^
    '12.7.25 9:53 PM (219.250.xxx.202)

    저도, 그거...님과 같은 걱정하고 있는 사람인데요

    원글님 시험관으로 첫째 얻으셨다니 부러워요
    그거만으로도 감사할 일인거 같은데요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저는 결혼 10년차 시험관으로 하.나.도 안생겼거든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755 저희 아이가 어린이집친구를 물었는데 사과해야 할까요? 12 어린이집 2012/08/13 3,324
138754 설겆이세제 슈가버* 친환경세제 맞나요? 4 독한가? 2012/08/13 1,576
138753 유명방송인 아이와의 영화 외국 2012/08/13 1,126
138752 저의 경우 무슨 직업이 괜찮을까요? 5 40대 취업.. 2012/08/13 1,903
138751 제가 건어물녀 내지 냉정한 여자 같아요 5 하울의성 2012/08/13 3,290
138750 전세만료 몇개월 전부터 이사할 수 있나요? 7 ㅇㅎ 2012/08/13 2,134
138749 지금 30대인데 100일 선물은 뭘로 해야 할까요? 2 goquit.. 2012/08/13 5,310
138748 남편들 어쩌다 쉬는날 생기면 미리 말해주나요? 3 또덥네요 2012/08/13 1,074
138747 깡패 고양이 자랑스레 사냥해옴 4 .... 2012/08/13 1,702
138746 쌀 상태가 좀 이상해요 7 곰팡이? 2012/08/13 2,418
138745 남편의 고약한 버릇 하나 1 난감 2012/08/13 990
138744 퇴사한 직장 사장이 골탕먹이려고 일부러 국민연금 연체를 했어요... 1 tint 2012/08/13 3,657
138743 세종시 시청근처 아파트 56평 어떨까요? 9 세종시 2012/08/13 6,169
138742 저만 이렇게 허전하고 헛헛한가요?? 다들 어떠세요? 18 중독된걸까 2012/08/13 5,241
138741 새로 생기는 재형저축 주부는 가입못하나요? 3 어리수리 2012/08/13 3,113
138740 정치․사회 이슈 메인뉴스에서 실종, 올림픽 보도에 ‘올인’ 아마미마인 2012/08/13 436
138739 만든 스파게티 소스가 많이 남았어요 7 스파게티 2012/08/13 1,206
138738 불 속으로 들어가 새끼들 구한 어미개 '감동' 10 엄마마음 2012/08/13 2,143
138737 IB 이사와 홍보사 직원의 마음가짐 29 ... 2012/08/13 3,263
138736 문재인후보 부인 정말 귀여워요 15 유쾌한 정숙.. 2012/08/13 3,469
138735 공부안하는 아들 19 중2 우리아.. 2012/08/13 6,850
138734 그나마 시원해라... 1 대구 2012/08/13 672
138733 티아라 소연 사고난거 말이예요 44 ........ 2012/08/13 18,981
138732 신사의 품격에서 마지막에 장동건이 김하늘한테 청혼할때 나왔던 노.. 2 ... 2012/08/13 2,575
138731 요즘 사는재미 어디서 찾으세요? 12 취미생활 2012/08/13 3,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