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학생 1박2일 여행 보내주시나요?

라일락 조회수 : 1,286
작성일 : 2012-07-16 21:44:11

제 아들 고 2입니다... 고 2면 공부할 때건만 너무 공부 안합니다... 헛질할 꿈만 꾸고 사는 아이같습니다...

저 이 아이 보고 있으면 가슴이 답답 막막... 인생 어찌살건지 미칠 것 샅습니다...

어제는 용돈의 일부를 미리 가불해서(절반은 제가 보태주기로 했습니다) 7만원짜리 홀리스터라고 써 있는 시펄건 바지를 사가지고 왔더군요...그럴 그돈 주고 사는 미친 xx들, 그런걸 수입이라고 하는 xx들 , 정말 욕나옵니다... 빨간 내복 따로 없습니다.. 반바지가 두껍기는 한겨울용입니다... 어이없어도 참았습니다...

정말 참아주는데도 한계가 있는데  오늘 저녁먹고 한다는 소리 방학에 친구들이랑 1박2일 여행을 가겠답니다..

안된다고 했더니 왜 안되냐고  ...안되는 이유를 대라나요.. 적반하장입니다....부모는 죄인인가요?

저 정말 자식 잘못키운 죄 너무  큽니다.... 저런 새끼 낳고 미역국까지 먹고 ...

우리집 룰이라고,, 공부해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가서 가라고 했더니 난리를 칩니다...

안되는 이유 조목조목 대 주었습니다... 일탈행위 ,, 술,, 여자등등....

그런거 없다는데  요즘 여친까지 생겨 붕 뜬 이 아이 저는 믿지 않습니다... 여러번 부모속 끓였거든요...

어디가 끝인지 정말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저는 힘이 듭니다...

애 말은 다른 애들은 다 보내주는데 도대체 해주는 게 뭐냐고.... 정말 회한이 밀려옵니다... 먹이고 입히고 원하는 거 사주고 과외비 학원비 대주고, 학교에서 불림받으면 가주고... 어디가지 해 주어야 만족하는지...

공부 너무 안해 어차피 사이 나빠질까봐 기다려주기로,,, 언젠가 마음 잡겠지 하며 기다리고 인내하고 있는 에미 심정을 저리 모를까요?  말 안하면 정말 모르는게 요즘 아이들 같습니다... 콕 찍어 말하지 않으면 모르고 눈치도 안봅니다...

사람 구실 할까 싶기도 하고,, 끝까지 부모로 책임져야 하는건가 암담합니다....사춘기 너무 늦어 힘들고, 철 안들어 너무 힘듭니다... 남들 하는 짓은 다 합니다...ㅣ

제가 인터넷에 고등학생 1박2일 여행 치니 미친 것들 참 많습니다.. 부모 속이고 쌍쌍이 가는 애들도 있고요... 그런데도 보내주는 부모 이해가 안갑니다...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시대가 변했는데 제가 못쫓아가는건가요?

저는 안보내기로 맘은 먹었는데  아직도 끝나지 않은 아이와의 실갱이 정말 괴롭습니다...피하고 싶습니다...

IP : 116.33.xxx.19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124 식후 끈적한 타액 무슨 병일까요 역류성 식도.. 2012/08/09 1,161
    140123 오랫만에 간 백화점에서 불경기를 확실히 느끼게 되네요 5 깜놀 2012/08/09 3,383
    140122 입사지원서에 과거질병이력 적어야 하나요? 더클수있어 2012/08/09 1,175
    140121 세코? 밀리타? 유라? 5 추천부타드려.. 2012/08/09 4,548
    140120 저체온 혹은 추위 잘 타시는 분? 5 golden.. 2012/08/09 2,427
    140119 여드름에 오이팩 효과 있을까요? 3 그나마 2012/08/09 3,721
    140118 이종걸 ‘그년’, <환생경제> 막말대사 비하면 약과?.. 7 샬랄라 2012/08/09 1,609
    140117 프로텍트캅,피씨 시큐리티 영구삭제하는 방법없을까요? 1 어리수리 2012/08/09 1,021
    140116 르네상스호텔 수영장 가보신분 계신가요? 1 류맘 2012/08/09 2,060
    140115 저도 덴비 질문좀 할께요 1 고뤠? 2012/08/09 1,889
    140114 사유리 위안부할머니들에게 3천만원 기부 17 오홍... 2012/08/09 3,919
    140113 방금 우유주사 와이프글 삭제된거요 6 .. 2012/08/09 8,100
    140112 윗잇몸이 부었습니다. 2 아파 2012/08/09 1,491
    140111 콩국수에 들어가는 콩물이 3일도 못가서 쉬어요. 콩국수는 꼭 먹.. 9 여름 2012/08/09 9,762
    140110 요즘 표고버섯 진짜 안드시나요? 5 제인 2012/08/09 3,633
    140109 김해 롯데 프리미엄아울렛에 플리츠 플리즈와 프라다 있나요? 1 혹시 2012/08/09 4,282
    140108 방 사이에 합판으로 된 벽 뜯을수 있을까요 5 인테리어 잘.. 2012/08/09 1,842
    140107 기아자동차 노조는 공장 증설까지 관여하나보군요 1 !!! 2012/08/09 2,178
    140106 병원에서 일할 것 같다는 인상은 무슨 뜻일까요? 6 아무개 2012/08/09 1,670
    140105 노년에 허리굽어지면..... 그 부위 많이 아픈가요? 3 지팡이 2012/08/09 1,873
    140104 교자만두와 물만두의 차이점이 뭔가요? 6 만두종류 2012/08/09 6,026
    140103 영화 까마귀 기르기 주제곡 porque te vas 참좋네요 2 .. 2012/08/09 1,513
    140102 이런 직업도 있구나! 1 울 나라 참.. 2012/08/09 1,750
    140101 천장이 내려앉고 있어요 10 아틀라스가 .. 2012/08/09 2,945
    140100 초등 아이 여름캠프시 챙겨줘야 할 물품들이요.. 3 남편회사어린.. 2012/08/09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