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랑 안놀아주는 남편... 정말 꼴보기 싫어요.

-- 조회수 : 1,882
작성일 : 2012-07-14 15:57:15

아들이 2010년 1월생인데... 이제 꽉 찬 30개월이죠.

태어났을 때부터 한 발 떨어져서 "귀엽다"고만 할 줄 알았지,

생전 안놀아주는 남편입니다.

옆에서 보고 있으면 정말 복장터져요.

 

애 태어나기 한 달 전부터 스마트폰 사서 들여다보는 짓이나 하고 있고,

애 뭐 모를 때는 애 좀 얼러주라고 하면,

까꿍 한 번 안하고 애 끼고 앉아서 스마트폰 들여다보고...

 

지금은 이 월령이면 대부분 네 살인데...

얼마나 왕성하게 놀 때입니까. 아빠랑 엎치락뒷치락하고..

근데 애가 아빠랑 있는 거 싫어해요.

하나도 재미있게 해주지 않으니까요...

 

놀아주는 법을 모른다는 말씀은 마세요. -_-

비슷한 월령의 조카가 놀러오면, 그리고 사람들 이목이 많으면

진짜 신나게 놀아줍니다. 제가 그거 보고 기가 막혀서 할 말이 없더라고요.

 

지금도 놀이터 가라고 보내놓고 내려다보니

애는 혼자 심심하게 돌아다니고 있고, 남편은 하품 쩍쩍 하면서 그네 타다가

뒤에 슬슬 쫓아가서 또 하품하고 배 두드리고 있다가...

재미있게 좀 놀아주라고, 옆에서 추임새라도 넣어주라고 전화했더니

그렇게 잘하면 나보러 와서 놀아주랩니다.

애가 별로 안신나하는데 어떻게 하냐네요.

 

새벽 6시까지 영화보고 놀다가 11시 반에 일어나서 밥먹고 또 눈감길래

기가 막혀서 졸리냐고 했더니 왜, 졸리면 안되냡니다.

아 정말. 정말정말 꼴보기 싫어요. 진짜 저 남산만한 배를 걷어차주고 싶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현명하게 극복하세요?

 

 

 

 

 

IP : 220.72.xxx.8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2.7.14 4:52 PM (182.216.xxx.132)

    꼴보기 싫겠어요 울 신랑도 그래요 부엌에서 종종거리고 있으면 애 하나도 안 봐요 혼자 테이블 펴서 티비 보면서 되지도 않은 영어책 맨날 보고 있어요 난 회사일에 집에 오면 집안일에 바쁜데 신랑은 애 제대로 안보고 지할일 하고 자빠졌네요 우리신랑 남산만한 배도 확 걷어차고 싶어

  • 2. ....
    '12.7.14 8:19 PM (124.53.xxx.36)

    아버지학교 추천드립니다 한번 알아보시고 권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639 이번주 주말에 여수여행 !! ^^ 상콤호야 2012/08/14 1,132
141638 코스트코에 2 코스트코 2012/08/14 1,553
141637 녹조가 국민건강을 위협해도, MBC는 MB편 1 yjsdm 2012/08/14 1,023
141636 여행 답사기에 관한 책 추천해주세요 3 추천 2012/08/14 1,050
141635 오랜만에 올훼스의 창이라는 만화책을 다시 읽었는데요.. 4 올훼스의 창.. 2012/08/14 1,969
141634 질문?? 기름종이?? 2 .. 2012/08/14 1,186
141633 흰설탕하고 황설탕하고 어떤게 좋은건가요? 9 몰라요 2012/08/14 7,574
141632 4-50대 중년의 남자가 읽어보면 좋을 책 8 마누 2012/08/14 2,716
141631 나는 딴따라다 3 가을을 꿈꾸.. 2012/08/14 1,345
141630 갱년기에 좋다면서 1 50대 아짐.. 2012/08/14 1,975
141629 던 이란 광고 이젠 재밌네요.. 3 .. 2012/08/14 1,294
141628 박사과정 공부는 창의력도 중요하지 않나요? 8 콩나물 2012/08/14 2,712
141627 낯가림 심한 3살 남자아이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 2012/08/14 1,134
141626 8월 14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8/14 801
141625 많이 늦은걸까요? ㅠ 4 주택청약 2012/08/14 1,470
141624 뽐뿌 갤노트 이제 안나올까요? 4 갤럭시노트 2012/08/14 1,762
141623 환급되는 상해보험 정말 있나요? 12 또 멘붕올까.. 2012/08/14 1,836
141622 대학입학까지는 수학이, 이후에는 영어가 인생을 좌우한다는 말이.. 1 ? 2012/08/14 1,789
141621 일년에 한,두번이라도 장판바닥을 세제로 닦아내시나요? 6 일일 청소말.. 2012/08/14 7,521
141620 드뷔이에같은 구리냄비 어떤가요? 1 ?? 2012/08/14 1,827
141619 도우미 아주머니 고민... 7 쿠우짱 2012/08/14 2,385
141618 칼 세트 헨*이 진리인가요? 19 아틀리에 2012/08/14 2,127
141617 인천수선집이요.... 2 캐리어 수선.. 2012/08/14 1,404
141616 돈없으면 당연히 못하는게 많지, 그럼 돈없어도 일단 지르고 봅니.. 68 자식 2012/08/14 15,913
141615 화장실 환풍기로 들어오는 담배연기 환풍기 교체하면 해결 되나요?.. 9 담배냄새 2012/08/14 8,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