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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걸리신 시어머니..

도움 조회수 : 3,939
작성일 : 2012-07-12 12:35:49

저희 시어머니 폐암 2기 판정으로 수술 받으셨습니다.

전이된 곳은 하나도 없으셨지만 그래도 폐를 일부 잘라내는 수술을 하셨습니다.

암 수술로 입원하실때부터 시아버지께서 단 하루도 떠나시지 않고 한달동안 병원에서 먹고 자고 하시면서 병간호를 하셨구요. 집으로 오자마자 시골 공기 좋은 산 속 깨끗한 집으로 얻으셔서 바로 시어머니와 이사가셨습니다.

 

500평이 넘는 대지에 집도 괜찮은 편이고 소나무와 편백나무로 둘러쌓인 곳이라 어머니도 참 좋아하시며 잘 지내셨습니다. 시아버지도 오로지 시어머니만 지극 정성으로 간호하시면서 지내셨구요.  시아버지께서 워낙에 시어머니밖에 모르시는 다정한 성품이시거든요.. 저렇게 부인에게 잘 하는 다정한 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시어머니께 잘하시고 위트도 있으시고 긍정적이시고 밝으신 분입니다.  그래서 시어머니께서도 시아버지랑 지내시는 걸 좋아하시구요.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어머니께서 공황장애 비슷한 증상으로 괴로워 하시고 병원에도 많이 가십니다.

친언니께서 난소암에 걸리셔서(말기에 발견) 돌아가셨고 시어머님 부모님 모두 암으로 돌아가셔서인지 죽음이 많이 두려우신 것 같습니다.

밤에 잠을 거의 못주무시고 자꾸 숨이 막힌다고 숨을 못쉬겠다고 하시면서 죽을 것 같다고 하셔서 병원에 몇번 실려가시고 가보시면 병원에서 심리적인 거라고 안정을 취하라고 한다고 하네요.

원래 좀 불면증이 있으셨는데 거의 잠을 못이루시는 것 같습니다.

 

시누이는 결혼을 아직 안해서 부모님께 정말 잘하고 시누이가 상담치료사인지라 어머니를 많이 위로하는 것 같은데 전혀 증상이 나아지시질 않네요.. 시누이말로는 공황장애 증상이라고 하는데...

 

원래 암에 걸리면 그런 공황장애도 함께 오는지요..

이런 걸 어떻게 극복하셔야 할지요..

저희는 맞벌이에 애들이 아직 어리고 (둘째가 돌) 저희 친정어머니도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다보니 애맡길 곳 없어 동동거리며 살고 있는지라 어머니께 잘 가지도 못하고 있네요.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참 어찌해야할지..

 

IP : 175.118.xxx.1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2 12:41 PM (118.219.xxx.201)

    신경정신과는 가보셨나요?
    주위에 괜찮다 마음편히 가져라 누가 말해도 본인이 괴로운것에는 도움이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저희 시어머니도 중병 수술후에 우울증과 공황장애 비슷하게 오셨는데
    본래 진료보는 과에서 신경정신과 연결해줘서 두달째 약드시고 계세요.
    마음이 일단 편해지시니 많이 좋아지셨어요..

  • 2.
    '12.7.12 4:02 PM (222.117.xxx.172)

    정신과에서 약 처방해 드세요.

    공황장애용으로 처방해 줍니다.

    불안이 심해서 그런 거니 그런 기분을 가라앉혀 줘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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