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딩크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오해?

..... 조회수 : 1,884
작성일 : 2012-07-11 16:23:57

일단 저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딩크가 되어버렸어요.

이젠 마음을 아예 그렇게 먹다 보니 "왜 애를 안낳느냐는둥" 뭐 이런저런 내용의

질문들은 스킵하게 될 경지에까지 이르렀네요.

이렇게 되기까지 마음에 굳은살도 많이 박혔구요.

 

그런데 아직까지도 이해 못하는 부분이 있어요.

다들 그렇진 않은건 알지만 왜 지금의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 우리같은 사람들이

노령화되게 되면 왜 우리가 그 아이들에게 부양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아까 읽은 글 중의 댓글에 본인의 아이들이 나중에 딩크를 먹여살릴 경우가 생긴다고 하는 글을

봤을때 솔직이 이건 아니지 싶네요.

제 친구도 만날때마다 자기 아이가 나중에 저같은 사람들을 부양할테니 자기 아이한테 잘하라는 말을

하도 많이 해대서 요즘 그 친구하고 서서히 거리를 두고 있는 중이구요.

편가르자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따지면 지금 아이들이 받고 있는 초중등 교육비라든가 의료보험 같은 것들

지금 저희가 내는 세금으로도 충당되고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저나 남편이나 나중에 늙어서 경제력이 없고 힘들어질까봐 또 여러 사람들이 우려하는대로 젊은 사람들에게

짐되기 싫어서 열심히 벌고 있거든요..

 

날도 꿉꿉하고 기분도 싱숭생숭해서 82에 왔는데 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글을 쓰진 않나 싶네요.

혹시라도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해요...

 

IP : 125.177.xxx.3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
    '12.7.11 4:37 PM (121.160.xxx.196)

    사회가 그렇게 만들고 있어서 그렇죠.
    애기 많이 낳으라고 하고, 여성 인력 끌어내기 위해서 탁아 시설,
    영유아 지원등등 많이 하죠.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의 자세를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연금 고갈될거다. 불 보듯 뻔하다. 나중에 젊은애들이 낼 돈으로 받아야한다 등등

    딩크족이 국민연금/건강보험이 전혀 상관없을만큼 돈을 모은다해도
    그 혜택을 안받는것은 아니잖아요.

    딩크족 얘기없이 미래의 아이들이 우리 연금 내줄거다 그러면 괜찮나요?

    저는 절대 저런 얘기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김현준 버전으로 읽어부세요)

  • 2. 동감
    '12.7.11 5:02 PM (14.47.xxx.204)

    딩크족이 무슨 남의 자식들 등골브레이커 인가요?
    나 젊었을때 열심히 세금내고 연금내고 또 나중에 당당히 내가 받아야할 국민복지혜택인데
    무슨 등골을 빼먹는다고 오버들을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 3. ....
    '12.7.12 10:27 PM (211.214.xxx.91)

    구체적으론 내가 낸 연금 내가 받는 것이지만
    이런 구조의 연금혜택은 지금 노인분들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 세대엔 아마도 다음세대 아이들의 연금을 우리가 수령하게 될거에요.
    지금도 건보료,연금 오를때 노인요양료 인상,임플란트 지원 등 우리와 관계 없는 부분인데
    우리가 감당하쟎아요. 그런 의미로 말하는거겠죠?

    그리고, 이젠 오랜동안 성장이라는 호랑이 등에 올라탔기때문에
    내리지도 멈추치도 못하고 계속 달려야하는데 노동인구가 감소하면 심각해지겠죠.
    사실 딩크는 예전 같으면 단순한 개인의 선택인데 이제는 사회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각자가 그런 이유들로 불편한 것이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237 급한 질문인데요..지방인이라..서울 지리 몰라요.ktx타고 가려.. 3 지방민 2012/07/26 1,179
135236 장터에 사진 올리는 방법 1 사진 2012/07/26 1,442
135235 산패가 가장 덜되는 기름종류는 무엇인가요?? 기름 2012/07/26 1,129
135234 동네마트 정육점코너 아주머니.. 8 짜증나..... 2012/07/26 3,063
135233 방사능 관련해 유난 떤다는 말 8 .. 2012/07/26 2,136
135232 [글 펑] 여름 상의 좀 골라주세요. 3 ... 2012/07/26 942
135231 처음 탁묘하면서 느낀 점 12 야옹이 2012/07/26 2,109
135230 심야할인되요? 1 Cvg 2012/07/26 923
135229 가끔은 수도권이랑 지방이랑 생활수준차이가 너무커서 힘들어요 5 dusdn0.. 2012/07/26 2,478
135228 에어컨 사용 시간? 12 어느화창한날.. 2012/07/26 4,512
135227 원주 치악산 여행가요 추천부탁해요 범버복탱 2012/07/26 1,178
135226 피드백 없는 남자아이 고쳐질까요? 가능할까요 2012/07/26 907
135225 해외에서 카톡 처음 시작하려고 합니다. 3 카톡 2012/07/26 2,154
135224 초등남자애들 뻥을 잘 치나요? 1 초딩 2012/07/26 747
135223 그놈의 양반 타령이네요. 지금도 2012/07/26 1,091
135222 우리나라에서 어딜 가면 밤하늘의 은하수를 볼 수 있을까요? 22 밀크웨이 2012/07/26 4,248
135221 각질제거 도우미 글읽다 생각난..공기청정기 청소코디여사님. 3 꾜원청정기 2012/07/26 2,979
135220 닥터후. 재밌어요? 8 ㅇㅇㅇ 2012/07/26 1,523
135219 약차를 압력밥솥에 끓여도 되나요? 6 허약덩어리 2012/07/26 1,230
135218 꿈 좀 제발 안꾸는 방법 없을까요? 5 ㅠㅠ 2012/07/26 3,828
135217 정수기 바꿀려구요,,답변 부탁드려요, 3 아로 2012/07/26 1,371
135216 한옥으로 이사, 기름 보일러예요 2 기름 2012/07/26 2,633
135215 치과교정비 바가지? 4 이헤가안감 2012/07/26 2,221
135214 분당 사시는 님들 계세요? 주말에 엄마 생신인데 음식점 추천 좀.. 5 예비엄마 2012/07/26 2,068
135213 에어컨에서 콩튀기는 소리가 나요 1 고장 2012/07/26 2,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