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인데 학교에서 검사한 학생정서발달검사에서 ADHD가 나왔답니다.

.. 조회수 : 2,854
작성일 : 2012-07-10 17:11:33

언니가 급하게 전화했더라구요

중3짜리 남자조카입니다.

재검이 나와서 집에서 다시 차분히 검사받았는데 학교에서 결과가 나와서

우편으로 보내준다는걸 직접 가져왔답니다.

선생님은 병원이나 전문센터에서 다시 받고 방학때 치료(?)를 받는게 어떠냐고 했다는데

언니나 저나 초등학교때 이런 결과가 나오면 당연히 병원갔을테지만

중3짜리라 어떤 결론이 나질 않아 조심스럽게 문의드립니다.

유아때는 사실 영재아닐까 싶을 정도로 주변 상황 파악도 빠르고 연산능력도 뛰어났고 저학년때까지는

성적도 꽤 괜찮았는데  고학년부터는 학급 회장도 했지만 친구들과도 마찰이 꽤 있었고 (가해자쪽으로)

중학교에 들어가서 부터는 믿었던 성적마저도 곤두박질 쳐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지방이라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상담센터도 몇달 다녔고요 (중1때)

친구들도 약간 문제가 있는 친구지만 언니랑 형부랑 무지하게 노력하는 편이라 큰 사고까지는 없었고요

요즘에 조금 정신차려 공부를 시작해서  철들라나 했는데 저런 결과가 나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어요

ADHD로 판정받으면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올지?  아님 엄마랑 아이랑 힘만 드는게 아닌지?

결론이 나질 않아요.  한두달 치료 받고 마는 것도 아닌데.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할지도. 

성적이 쑥쑥 올라가는 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요즘들어 반항의 강도도 조금 세지고  조울증환자처럼

기분이 좋았다.  나빠졌다 하고 그저 미친 중2병이 좀 오래가려나 싶었는데 이것도 ADHD의 영향이라고 생각하니

치료받음 성격이라도 좋아지지 않을까 싶은 기대는 있습니다.

다시 검사받고 판정되면 치료받는게 나을까요?

한시간 넘게 통화하고 지금 또 통화해도 형부랑도 의논해도 결론은 나질 않습니다.

그래서 언니 동의하에 글을 올리고 있어요

청소년기 ADHD에 관해서 아시는 분들은 답글좀 부탁드릴께요

IP : 118.32.xxx.14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0 5:16 PM (121.160.xxx.196)

    그렇죠. 다시 정확하게 검사받고 병명 나오면 치료 받아야죠.
    아이는 미리 보험 100살까지 (가능한지 모르지만) 의료비보험 들어놓으시고요.

  • 2. ****
    '12.7.10 5:25 PM (114.203.xxx.197) - 삭제된댓글

    일단 검사부터 받고 결과 나오고 병원에서 치료법이 제시되면 그때 걱정하세요.
    일단은 검사부터 받으세요.
    설가 약을 먹자고 하더라도 너무 걱정마시고요.

    -같은 문제로 약먹는 애 엄마

  • 3. ...
    '12.7.10 6:11 PM (119.71.xxx.108)

    둘째가 원글님 아이랑 비슷해요. 정신과에서 다시 검사 받고 치료 받으세요. 저희애는 집중은 그리 부족하지 않은데 분노조절이 좀 힘들었어요.흔히 알고 있는 adhd 약 말고 스트라테라 복용중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0587 락웨어요가복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사고싶다 2012/07/14 3,431
130586 치질 수술 해야 할까요? 4 ㅇㅇ 2012/07/14 2,233
130585 도봉동 잘 아시는 분~~!! 3 비올 2012/07/14 1,601
130584 비오는 이 주말에 남해 여행 콕 찝어 몇개만 추천해 주세요.. 4 보라남해여행.. 2012/07/14 2,275
130583 건강검진은 등록된 주소지에서 받아야 하는건가요? 3 아시는 분 2012/07/14 1,973
130582 오마가뜨~!!!! 위안부 철거 서명에 한국사람들이~ Traxxa.. 2012/07/14 1,584
130581 혹시.. "고야"라는 과일을 아시나요?? 2 ... 2012/07/14 4,158
130580 중2인 아들의 수학 좀 봐 주세요 2 긴장모드 2012/07/14 1,691
130579 보령 머드축제 가보신분 어떤가요? 4 밀빵 2012/07/14 1,972
130578 옆의 베스트글 보고......... 1 별의 별 사.. 2012/07/14 1,651
130577 중국남방항공 타고중국갔는데 6 참나 2012/07/14 2,618
130576 어린이집 문제에요. 아이가 어린이집 선생님을 싫어해요. 15 lust4l.. 2012/07/14 7,308
130575 앞치마 좀 골라주세용.ㅜ.ㅜ 8 앞치마 2012/07/14 2,171
130574 이런 사람은 어떻게 대해야될까요? 4 .... 2012/07/14 2,072
130573 캐나다 BC주 감자칩 절도사건, 전세계의 화두에 올라 2 2012/07/14 2,526
130572 아이고 내 팔자야.... 정말 맘잡고.. 2012/07/14 1,847
130571 7세 남아 책 좀 추천해주세요.. 1 잠이 안와요.. 2012/07/14 1,468
130570 제가 법정에서 본 판사는 재치 있고 유쾌했어요. 1 .... .. 2012/07/14 2,417
130569 혹시 켈리포니아 얼바인이라는 도시에 살아보신 분?? 7 미미 2012/07/14 5,739
130568 저희집보고 빈대가족이라네요~~헐 3 짬뽀 2012/07/14 8,522
130567 젤리 만드는 한천은 어디서 살까요? 4 한천 2012/07/14 1,792
130566 15년 해외생활하다 취직되어서 귀국하는데.. 연봉 좀 봐주세요... 12 Traxxa.. 2012/07/14 5,265
130565 [한 표 부탁드립니다] 미 의회, 위안부 결의안 폐기가 되어가고.. 4 사파다이아 2012/07/14 1,073
130564 생색내는게 참 힘든 거 같아요 9 바보 2012/07/14 3,595
130563 저는 TV중독입니다...... 4 바스키아 2012/07/14 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