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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b탄 글 보고...

코알라^&^ 조회수 : 2,765
작성일 : 2012-07-08 16:50:27

아래 bb탄글 올리신 분 원글은 못 보고, 지금 82...글만 봤는데요...

제가 몇년 간 아파트 상가 엄밀히 말하면 아파트 상가라기 보다는 아파트와 통로가연결된 상가에서

학원을 했습니다.

상가에 짧은 통로가 있는데 그곳을 통하면 길이 짧기도 하거든요.

그 위층에 저희 학원이 있었는데,

저희 학원 창문이 아파트 쪽으로 나 있었습니다.

그 창문을 통해 커다란 느티나문가...뭐 그런 큰 나무가 보이는데,

시간 날 때면 그 나무 보는게 좋아서 자주 창 밖을 내다 봤습니다.

제 키가 160이 안 되서 낮은 의자를 놓고 봐야 밖이 편히 보이는데,

언젠가 부터 그 큰 나무 바로 옆 아파트 3층에서 형제 둘이 보호경을 낀 상태로

사람을 조준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것이 비비탄인지는 모르겠지만 총이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커다란 검정색의...

순간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 총 맞을 뻔한 아저씨께 피하라구요...

그랬더니 아이들은 바로 창문 닫고 숨어 버리고

그 총알 맞을 뻔한 아저씨는 당황한 채 제 쪽을 올려다 보구요...

그런 상황 여러번이었습니다.

저희 상가 앞 문구점에 가서 거기 사장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물론 좋게요...사장님께서도 그러시더라구요.

아이들이 하두 주문을 해서 들여 놨는데, 동네 사람들 한테 인심 잃었다구요.

여러번 항의를 들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이들이 사람들 조준하는  그런 상황 볼 때 마다 못 하게 했더니,

이젠 아주 대 놓고 저희 학원 입구에 방구탄인가 뭔가 하는 걸 버리고 가더라구요.

다행히 지하 골프장 사장님께 아이들 잡혀서 혼나고,,,

결국 저는 그 상가 나왔습니다.  맘 편히 살려구요...

서두가 길었는데요...  아래 원글님 처럼 집에서만 규정대로 노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더라는 것이 문제겠지요.

저는 아직도 놀라서 길 다닐때 주변 살핍니다.  어디서 뭐 날라 올까봐요.

 비비탄 뿐이 아닙니다.  학원에서 놀던 아이들 길 걷는 사람들에게 침 뱉고 음료수 병 던지고...

 그리곤 교실로 들어가서 아닌 척 하고...

그런 흉한 꼴 내가 당할 수도 있다는 걸 그 아이들이 모른다는게 참 그렇습니다.

IP : 175.253.xxx.5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든 게
    '12.7.8 4:55 PM (110.70.xxx.73)

    가정교육의 부재이구요.

    내 자식은 안 그렇다..굳게 믿는 일부 부모님들의
    크나큰 착각입니다.

    저도 교육업계 종사하는데요.
    요즘 애들 상상 이상입니다.

    부모님들은 자기 아이에 대해 100% 다 안다..
    장담하는 거 무리입니다.

  • 2. 하도
    '12.7.8 4:56 PM (211.207.xxx.157)

    생생한 피해 경험담들이 많아, 파헤치면 끝도 없는 거 같아요.
    남의 아이들이라도 결국 다 내 아이에게 영향 주는 환경이기도 하니,
    정말 부모들은 사회 돌아가는데 무관심하면 안 될거 같고요.

  • 3. 모든 게
    '12.7.8 4:58 PM (110.70.xxx.73)

    그리고 비비탄 뿐만 아니라
    고층에서 던지는 물풍선에 맞아서
    저 엄청 아프고 고생했었어요.
    초딩 애들이었는데 그 엄마 태도 보고
    아..그 엄마에 그 자식이구나..느꼈네요.

  • 4. 그 원글
    '12.7.8 5:03 PM (222.251.xxx.89)

    댓글에서 봤는데 돌전 아이가 새총에 맞아 세상을 떠난 얘기며 비비탄에 맞아 실명한 아이 얘기며....
    그런 장난감은 판매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5. .....
    '12.7.8 5:04 PM (121.134.xxx.74)

    저도 아들만 2키우는데 굉장히 조용하고 차분합니다,만약 비비총 같은걸 사달랜다 하면 절대 안사줄거에요....부모라면 아이에게 건전한 취미생활을 갖게 도와줘야지 총이 뭐랍니까...비비총 쏘는 아이 욕할거 하나 없어요,다 부모 잘못입니다...

  • 6. ...
    '12.7.8 5:10 PM (119.69.xxx.22)

    너무 한다 하는 사람도 있지만 당하는 사람이 내 새끼라 생각해보시라구요..
    일이년전에, 충분히 자기 구분 할 줄 아는 아이가 옥상에서 던진 벽돌에 맞아 죽은 사건도 있었죠.
    bb탄에 맞는 일은 너무나 흔하고요. .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혼내야합니다.
    그런거 파는 사람 제정신인가 싶어요.
    사주는 부모는 더더욱 또라이.
    애들이 하라는데로 하던가요??? 총 쥐어주고 사람 향해 쏘지말라.. 하는게 더 못됐습니다.
    TV고 영화고 게임이고 총들고 사람쏘는 세상에.. 어린 애들이 그런 분간 할거라 생각하나보죠?

  • 7. ...
    '12.7.8 5:10 PM (119.71.xxx.179)

    사람들, 동물들 맞추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은...커서 뭐가될런지...ㅡㅡ

  • 8. 너무 위험해요
    '12.7.8 5:16 PM (211.245.xxx.253)

    그런 위험한 장난감 사주는 부모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었는데
    '내 아이는 그럴 리가 없다' → 이 마인드를 가진 부모라는 걸 이번에 알았네요.

    아무리 장난감이라도 무기류 장난감을 어릴때부터 사용한 아이는
    학습적인 면을 생각해볼 때 무기류에 익숙해진다는게 좀 무섭네요.

  • 9.
    '12.7.8 5:41 PM (211.234.xxx.57) - 삭제된댓글

    자식키우는 사람들이 애들에 대해 더 모르네요 우리 애들은 안그래요 우리 남편은 안그래요 발끈하지 마시고 제발 세상 폭넓게 보고 남얘기 좀 들으세요

  • 10. 조약돌
    '12.7.8 6:43 PM (1.245.xxx.4)

    우리아이가 비비탄을 함부로 쏴대지 않을거라는 믿음은 명박씨가 일전에 이번이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부라고 생각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선생님을 쌤이나 담탱이나 별명으로 칭하지 않으면 왕따되는 것. 비비탄 원정 모임 근처 공원에서 하면 셀프왕따될려구요. 설마. 장비갖춘 아이가.

  • 11. ..
    '12.7.8 7:52 PM (112.184.xxx.68)

    어제 교사 두명과 심리상담교사 한명을 만났어요.
    요즘 문제아이들이 너무 많아졌다는데
    문제일으킨 아이 부모 학교로 호출하면
    첫 마디가 그거래요.. 우리아인 절대 그런 아이가 아니예요..
    아주 짠듯이 그런다네요.
    이게 뭔 뜻 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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