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물식구

ㅇㅇ 조회수 : 1,617
작성일 : 2012-07-05 22:30:31

좀 전에 집에 들어오는데요,  현관을 여니까 우리집 강아지가 반가움을 못이기고

막 뛰쳐나왔어요. ㅎㅎ 그런데 우리 옆집 아주머니도 계단을 올라오고 계셨거든요.

평소에 왕래가 거의 없는 편인 이웃인데...

강아지가 아주며니한테 가서 막 킁킁거리며 냄새맡으려하니까 아주머니께서

"아이구, 동물식구도 나오셨네~"하고 말씀하시는데, 순간 동물식구, 라는 그말이 진짜 너무 따뜻하게 들렸어요.

옆집은 강아지 안키우시거든요. 그런데도 우리집 강아지가 킁킁 거리고 꼬리 살랑거리니까 이뻐해주시고

동물식구, 라는 표현도 써주시고 참 좋더라구요. 보통 강아지 안키우는 집에선 강아지가 그집 식구, 라는 생각

못하지 않나요? 여튼 참 좋더라구요 ^^

IP : 124.60.xxx.12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2.7.5 10:37 PM (115.136.xxx.27)

    진짜 귀여운 표현이네요..
    전 얼마전에 우리 강아지 데리고 지하철 탄 적이 있어요. 가방에 넣었는데.. 옆에 아줌마가 강아지를 되게 좋아하시는지 자꾸 말을 거시더라구요..

    근데 저희 강아지가.. 천식기가 약간 있어서 그르릉 소리를 내거든요..
    이게 절대 사람 물려고 그러는게 아닌데.. 아줌마는 그걸 경계하는 소리로 착각하셨나봐요.. 근데도
    그것마저도 그 아줌마는 좋아하시면서.. 어머 밥값하네하고. 좋아하시더라구요.

    결국 아줌마는 자리에 앉으셨는데.. 저랑 좀 떨어진 자리였어요.
    그랬더니 저희 개 이름을 부르면서 (저희 개 이름도 이미 물어보심 ㅋㅋ) 00야 여기로 와 여기로 와
    하시더라구요.. ㅎㅎ

    저희 개가 작아서 그런지. 데리고 나가면 사람들마다 다 좋아하고 말 걸어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 2. ㅇㅇ
    '12.7.5 10:41 PM (124.60.xxx.127)

    그 지하철 옆자리 아주머니는 개들을 정말 사랑하고 이뻐하는 분이셨나보네요. ^^ 강아지 이뻐해주시는 거보면 되게 좋은 사람같다는 착각 아닌 착각? 을 할때가 많은거 같아요 ㅎㅎ

  • 3. ...
    '12.7.5 10:49 PM (216.40.xxx.106)

    여긴 외국인데 동물병원에선 '털달린 가족' '네발달린 친구' 이렇게 표현하더라구요.

  • 4. ..
    '12.7.5 10:49 PM (119.204.xxx.201)

    그 아주머니 참 정겹네요 제가 다 기분이 좋아지네요

    말하는걸 보면 사람인성이 많이 보이던데 좋은 이웃 두셨네요

  • 5. 저도
    '12.7.5 11:07 PM (125.180.xxx.23)

    울시츄 이뻐해주면 기분 좋아요~~^^

  • 6. ㅎㅎㅎ
    '12.7.5 11:19 PM (110.8.xxx.109)

    정말 기분 좋아지는 표현인데요. 동물식구~ 사람은 아닌데 식구는 맞으니까요^^

  • 7. ㅇㅇ
    '12.7.5 11:21 PM (122.34.xxx.15)

    동물식구라 너무 좋은 표현이네요...ㅎㅎ

  • 8. ㅇㅇ
    '12.7.5 11:52 PM (124.60.xxx.127)

    털달린 가족, 네발달린 친구, 다 너무 귀여워요!

  • 9. 좋은분
    '12.7.6 12:11 AM (125.176.xxx.133)

    정말 좋으신분이네요,,,

    전 얼마전에 울 강아지랑 운동하다가 넘 힘들어 벤치에 앉았어요 울강아지는 아주작아요 2.1키로 인데
    의자 끝쪽에 살짝앉혔는데 좀 연세 드신분이 할머니같은분이요 화를내면 강아지를 의자에 앉혔다고
    막 뭐라했어요 털날린다며 정말,,,,저는 기분이 너무 안좋았어요 잠깐걸쳐앉혔는데 털이 얼마나 날린다고,,

    동물식구라고 얘기해주신분은 참 으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090 시어머님 싫어하시는분들~ 7 .... 2012/08/07 2,282
139089 씨에프에서 다양한 선수들을 보고 싶네요 6 rosa70.. 2012/08/07 1,142
139088 이것도 열대야로 인한 증상일까요? 1 팥빙수 2012/08/07 1,021
139087 푹꺼진 눈두덩이인데 쌍커풀만 하면 보기 싫을까요?ㅜㅜ 2 도저히 2012/08/07 1,355
139086 책 주문 완료.... 공지영의 의자 놀이.... 7 공지영 2012/08/07 1,682
139085 집에서 운동해도 효과 있겠죠? 4 .. 2012/08/07 1,801
139084 맞벌이에 대한 고민.. 남편의 반대.. 저의 생각.. 선택이 안.. 11 아이가 유치.. 2012/08/07 2,728
139083 딱딱하고 쫄깃하고 달콤한 복숭아 6 복숭아 2012/08/07 1,664
139082 아내불륜동영상 ㅡ자식에게보여준남편ㅜㅜ 38 허걱 2012/08/07 16,829
139081 전기세 3 어머나 2012/08/07 1,213
139080 전94년보다 올해가 훨씬더운데요? 27 ... 2012/08/07 2,606
139079 마늘짱아찌가 너무 맛이없어요. 2 저장식품 2012/08/07 1,074
139078 25평 집에 벽걸이 에어컨 설치안해주나요? 17 세레나 2012/08/07 5,187
139077 미 입국시 1인당 만불..아이들에게도 적용되나요? 7 궁금 2012/08/07 2,053
139076 8월 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8/07 820
139075 여수엑스포 가는데, 오늘 예약 가능한가요? 3 내일 2012/08/07 903
139074 휴롬과 믹서기 영양소 2012/08/07 2,826
139073 괜찮은 전시회 추천 부탁드려요 3 정보공유원츄.. 2012/08/07 1,005
139072 우체국에서 박스로포장해서 우편도 보내지나요? 4 우체국 2012/08/07 949
139071 지금 김흥국나오는 프로 6 야옹 2012/08/07 2,541
139070 계절은 속일수업네요 23 입추 2012/08/07 3,706
139069 씽크로나이즈 대표팀도 선전중.... 5 화이팅 2012/08/07 1,903
139068 하얀옷이랑 색깔옷이랑 같이 빨았떠니.. 흰옷에 물이 들었는데.... 5 물든빨래 2012/08/07 6,636
139067 강남스타일 ㅋㅋㅋ 13 싸이 2012/08/07 3,980
139066 오늘 아침은 바람 한줄기가 있네요. 4 한줄기 바람.. 2012/08/07 1,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