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싸워서 별거...

어떻게 조회수 : 5,240
작성일 : 2012-07-02 09:07:13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로 싸움이 시작되어

10일정도 냉전하니 서로가 너무 피곤했어요

싸우기만 하면 너무 힘들다고 남편은 자기가 방얻어 나가있겠다고

벌써 여러번... 항상 내가 말려서 안나갔는데..

 

요번에는 한번만 말려보고 내가 말리지 않았어요

한번 나가보라고...

그래야 집 좋은걸 알거 같아서

우린 싸워도 필요한 얘기는 합니다

자기가 쉬고 싶어서 나간다네요

남편 몸이 조금 아퍼요

 

결국 남편이 방을 얻어 일요일에 나갔습니다

방보러 다니면서도 다 설명을해요

그냥 들었고요

나가면서 이것저것 챙겨달라해서 짐싸서 내보냈습니다

출장가는거처럼..

마음 같아선 하나도 안챙겨주고 싶었지만

마음이 약해서...

아침에 떡을 먹는데 그것까지도 싸달라하더라고요

자기는 나가도 자주 집에 와서 밥도 먹고 빨래도 가져올 생각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당분간 안보는게 좋다고 말했어요

 

그런데 나가서 1시간 정도후 짐정리하면서 전화해서 이것저것 묻고...

하루밖에 안됐는데 나오니까 불편한거 같다면서...

불편하면 자기 몸 조금 추스린후 다시 오겠다고하네요

 

물론 이혼할 마음이  서로 없어요

둘다 서로 안맞고 많이 부딪치지만 30년을 살았고

남자가 30년을 쉴새 없이

가족을 위해 살았고

한번 쉬고 싶은 마음도 이해가 가면서도...

 

진짜로 방얻어 나간거 생각하면 괘씸하기도하고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전화하고 얘기하는게 뻔뻔하기도하고..

워낙 냉철하고 강인한 사람이라..

 

본인은 쉬러 몸좀 추스리러 나간거라 설명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빨래도 해줘야 하는지

자주 오겠다는데 놔둬야하는지

또 한두달후 들어온다하면 그냥 들여놔야하는지...

방은 3달 계약

했다하더라고요

 

내보낼땐  그래 그동안 가족부양하느라

힘들었으니 시간좀 주자

쿨하게 생각하려했는데...

 

헌데 자꾸 생각하면 괘씸하기도하고...

 

들어올때 어떻게해야할지...

밥이나 빨래도해줘야하는지...

 

 

 

IP : 222.110.xxx.11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 9:28 AM (211.178.xxx.9)

    좀 괘씸하십니다.
    집나가면 개고생임을 깨우치게 하셔야할 듯.
    어딜 싸웠다고 그 나이에 나가다니.......
    그나저나 저도 냉전중인 사람 있어요.
    .

  • 2. 존심
    '12.7.2 9:40 AM (175.210.xxx.133)

    아들인가요. 밥이며 빨래를 해주게...
    나갔으면 스스로 해 봐야 됩니다...
    걍 내비두세요

  • 3. 나갈땐
    '12.7.2 9:41 AM (61.47.xxx.100)

    본인 스스로 간섭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였겠죠???
    그렇담 모든걸 독립시켜야죠...제대로 한번 독립시켜 보자구요.
    3개월동안

  • 4. ...
    '12.7.2 9:45 AM (183.98.xxx.10)

    남편분이 하고 싶은 건 별거가 아니라 혼자만의 놀이방을 갖는 거죠.
    저게 무슨 별거에요?
    혼자 의식주을 다 책임지고 꾸려가라 하세요.
    없어서 아쉬울지 어떨지 알아보러 별거하는거지 혼자 놀 시간 갖자고 별거하는 게 아니잖아요.

  • 5. ㅡㅡ
    '12.7.2 9:45 AM (118.223.xxx.65)

    독립하시겠다는분이..
    자기 몸뚱아리만 독립하네요....
    허드렛일도 같이 독립하라하세요...
    몸만 쏙 빠져나가서..
    잔소리만 듣기싫은가 봅니다..
    양손의 떡을 쥘수 없는거지요
    원글님도 휴가받으셨다 생각하시고...
    마주치지말아보세요..
    나이들수록 남자가 여자를 더 필요로 하는데..
    한번 느껴보셔야하지않을까요

  • 6. 예전에
    '12.7.2 9:45 AM (61.76.xxx.120)

    옛 어른들이 오십이 넘으면 (요즘 오십하곤 다르지요)
    사랑채에 기거하시던 생각이 나네요.
    그게 다 이유가 있다 했는데 설명이 안되네요.^^

  • 7. ...
    '12.7.2 9:46 AM (112.144.xxx.63)

    남편한테 좀 잘해주세요...

  • 8. 전화
    '12.7.2 9:54 AM (211.213.xxx.14)

    밥이랑 빨래 내키지 않으면 안해주셔야죠.
    남편도 하고 싶은대로... 아내도 하고 싶은 대로 해야 공평하죠.
    전화 자꾸 받으면서 거절하기는 힘드실테니
    밖에 있는 동안에는 전화 하지 말자고 조용히 말하신뒤
    전화 받지 마시고
    집에 오는거 싫으시면 조용히 비밀번호라도 바꾸시길.

  • 9. 하늘날기
    '12.7.2 9:58 AM (114.71.xxx.25)

    그 동안 나가고 싶어했으니 이번 기회에 충분히 있다 오라고 하세요.

    한 번 들어오면 다시는 못나가니 꼭 계약기간 3개월 다 채우라고 하세요.

  • 10. 아뇨
    '12.7.2 10:47 AM (175.114.xxx.96)

    나이 3-40대면 괘씸하겠으나,

    결혼 30년이라면 적어도 50줄이시겠네요.
    저라면 어떤 드라마에 나온 김혜자처럼 휴가 준 셈 치겠어요.
    원글님 마음이 제일 중요해요. 원글님 마음 다치지 마세요.
    남편 미워하지 말고, 그래 너도 좀 쉬고 싶겠다. 맘대로 해라~~ 하시고, 마음속으로 냉전하지 마세요.

    뭐 해달라고 하면, 곱씹지 말고, 편하게.. 그건 안되겠네. 내가 좀 바빠서~~ 이런 식으로 털어버리시구요.
    절대 미워하지 말고, 원글님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미워하면 안편해요.
    니 맘대로 해라..에휴.. 저거.. 이런 식으로 툭 털어버리세요.
    홧팅!! 그리고 꼭 이기세요!!

  • 11. 원글
    '12.7.2 2:07 PM (14.39.xxx.16)

    출장갔다고생각하자하면서도
    자꾸화가납니다
    나를무시하나 그런생각도 들고
    남편은 싸워서 하는
    다른사람 별거랑은틀리다고하는데
    뭐가틀린지...
    본인은 차원이다른것처럼
    원래 논리적으로 말을잘해요
    아무렇지도않게 말하는게
    더 화가나요

  • 12. 이왕
    '12.7.2 2:17 PM (152.99.xxx.168)

    나간거 님도 재충전 하세요. 휴가라 생각하시고.
    남편 뒤치닥거리는 노우.하시고요.
    여행도 가시고 저라면 알차게 세달 보내겠어요

  • 13. 원글
    '12.7.2 5:49 PM (14.39.xxx.16)

    나도 쿨하게 즐기려 마음은 먹었는데
    자꾸 마음이 안좋네요
    며칠지나면 적응되려나
    아이들도다컷으니여행이나
    다니며즐겨야겠어요
    휴가다생각하고
    근데 항상 남편과다녀서
    동행자가없네요

    오늘도이이들이늦는다하니
    자유부인이네요
    사실 남편은6시 땡돌이였었거든요

  • 14. 아뇨
    '12.7.2 5:52 PM (175.114.xxx.96)

    원글님은 너무 남편분에게 길들여져 있어요. ㅎㅎ
    넘 괘씸해 하지 마세요.. 별거 아니예요.
    다음엔 님이 휴가 받으심 되잖아요. 심심하시면 저랑 카톡이나 하시던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315 트위터에 ..82cook...밥차지원 글 .. 감동!~~ 3 주부들의 힘.. 2012/07/02 2,353
126314 양말이 비싸네요. Meoty 2012/07/02 737
126313 유무선 전화기 추천좀 부탁드려요 그린T 2012/07/02 1,109
126312 요리 기구 1 알리슨 2012/07/02 769
126311 자연드림 조합원인데 인터넷으로 물건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7 미도리 2012/07/02 1,969
126310 홍삼을 먹었더니 5 ... 2012/07/02 2,188
126309 안 얼린 생만두피 어디서 사나요? 3 만두조아 2012/07/02 1,137
126308 용돈으로 1억 모은 남편 27 자랑질 2012/07/02 18,873
126307 생각한대로 이루어지는걸까요 팔자대로 사는걸까요 4 ... 2012/07/02 4,106
126306 카카오톡에 있는 사진...질문요. 5 혹시? 2012/07/02 2,248
126305 책을 샀는데 표지가 구겨졌네요. Raty 2012/07/02 843
126304 초부주부 살림살이 재구성, 조언부탁드려요.~ 동글이 2012/07/02 977
126303 큰 맘 먹고 마트에서 수박 샀는데......ㅜ.ㅜ 9 흑흑 2012/07/02 3,543
126302 한일 군사 협정 조약 독소 조약 투성.. 1 Raty 2012/07/02 683
126301 미성인 남자가수 누가 있을까요. 허영생이 갑인것 같아요 제가 보.. 2 미성 2012/07/02 2,071
126300 33살 결혼안한 여자입니다.아직도 남자볼때 외모를 너무많이 봐요.. 11 쑥이 2012/07/02 8,009
126299 아이없이 남편과 둘이 사시는분,..반찬 많이 하세요? 7 ㅇㅇ 2012/07/02 2,559
126298 서울에서 (공립)중학교 선생님이신 분께 여쭈어요~~ 3 ***** 2012/07/02 1,362
126297 82 김치녀 파녀 전복녀...이 댓글 보셨어요? 4 ㅎㅎㅎ 2012/07/02 3,595
126296 면팬티 어디서 살까요 3 Gg 2012/07/02 2,395
126295 한일 군사협정 전문 입수…독소조항 투성이 샬랄라 2012/07/02 685
126294 넝쿨째 굴러온 당신37회 김남주 삼각무늬 블랙원피스 4 넝쿨째 2012/07/02 2,875
126293 나이 사십에 7 마흔 2012/07/02 3,558
126292 다래끼 치료법 5 .. 2012/07/02 2,241
126291 단팥빵으로 유명한 aki공방 문 닫았나요? 9 aki공방 .. 2012/07/02 3,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