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밖에서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어쩌죠?

dd 조회수 : 2,943
작성일 : 2012-06-22 19:52:17

아직 퇴근 안했고 8시쯤 할 건데요, 집에서 안 먹고 밖에서 먹고 가요.

혼자 있는데 금요일 저녁에 혼자 어디 가서 밥 먹을지 고민이네요 ㅠ

 

오늘 일이 늦게 끝나서 그런 것도 있지만 남편이 어제 저더러 돼지라고 해서 너무너무 기분이 나빠서-_-

남편과 같이 밥먹기가 싫어요. 어제 같이 밥 먹는데 '농담처럼'(하지만 재미없는 농담이었고) 한 말인데

너무 기분이 나빠요. 지금까지요.

 

어제도 밤까지 회의하다가 늦게 집에 갔는데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었고 제가 근 2년간, 특히 최근에 눈코뜰새없이

바쁘고 스트레스 엄청나게 받는 걸 알고 있는데, 갑자기 돼지라는 말 들으니 정말 너무너무 섭섭하더라고요.

울지는 않았지만 맘속으로 울컥했어요. 그 말 한마디에 이렇게까지 서운한 게 이상한데, 마음이 그래요.

(참고로 저 뚱뚱하지 않아요. 마르지도 않았지만요. 160에 48입니다)

 

남편에게 말하는 것도 지쳤고. 남편에게 이러니저러니 말하고 싶지도 않고요. 암튼 오늘은 같이 밥을 못 먹겠어요.

늦기도 했고 집에 가면 또 9시가 넘으니 그때 밥먹으면 돼지 라고 했던 생각나서 밥도 제대로 못먹을 것 같아요.

82님들 혼자 밥먹어도 괜찮은 곳 좀 알려주세요. 서울역, 용산, 광화문 정도에서요~

IP : 147.46.xxx.5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2 7:56 PM (90.80.xxx.93)

    받아들이는 사람도 같이 즐거워야 농담이죠.
    저같아도 기분 나쁠듯해요 ㅠㅠ 돼지라니..

    에고고~원글님 혼자 밥 드셔본적 없으신가봐요!
    그냥 벤또 같이 일인용 전문 식당 가셔서 드시면 되어요~

  • 2. ..
    '12.6.22 8:05 PM (1.225.xxx.53)

    아이파크몰에 가서 전문식당가 거닐다가 맘에 드는데 들어가서 드세요.

  • 3. 재능이필요해
    '12.6.22 8:09 PM (61.32.xxx.5)

    난 36미혼여성인데 항상 혼자 먹는데.. 이게 정말 익숙해지면 남들과 같이 밥먹기 싫어요. 어색할까봐 말걸어야지.. 밥먹는 속도, 쩝쩝거리지않나 조심.. 에휴.. 큰일이네요. 어디서 봤는데 아무리 오랫동안 혼자라도 그건 익숙해질수없고 외롭대요. 근데 전 진짜 외롭다고 느낀지는 5년전쯤이고 이젠 진짜 편해요. 사람기피형이 되어가네요. 저도 글쓴님처럼 혼자해야한다는걸 두려워했음 좋겠어요

  • 4. ㅁㅁ
    '12.6.22 8:12 PM (222.112.xxx.170)

    금요일저녁인데 혼자 아이파크몰 괜찮을까요? 한번용기내볼게요 @.@ 윗님 저는 남편이있어도 지금 남편때문에 상처받고 이러고있는데요 힘내세요

  • 5. ㅠㅠ
    '12.6.22 8:43 PM (123.109.xxx.134)

    106/48 님이 돼지시면....
    저는 울트라캡숑짱돼지할아버지 됩니다...ㅠㅠ
    날씬하신데요

  • 6. ㅠㅠ
    '12.6.22 8:44 PM (123.109.xxx.134)

    160/48 정정이요

  • 7. ㅋㅋㅋ
    '12.6.22 8:50 PM (90.80.xxx.93)

    위에 ㅠㅠ 님 댓글보다 빵 터졌습니다.

    106/48이면 조금..그렇죠? ㅋㅋㅋㅋ

  • 8. 남편이 병자네...
    '12.6.22 9:33 PM (113.130.xxx.6)

    160/48 .....돼지...?
    푸헐.....
    그 남편 병원 가보라고해요.
    지 정신 아니네......
    그런 남편이 돼지라고 했다고...그 체중에 상처 받는 님도 이상해보여요.

    둘 다...정말 이상하다...
    딴 나라 사람 같아보어요.,

  • 9. ㅁㅁ
    '12.6.22 10:42 PM (211.246.xxx.38)

    상처받은게 체중때문이라기보다 밥도못먹고일하고 와서 저녁먹는사람에게 그런말을해서 서러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636 천둥번개 16 죄 없어 2012/07/03 3,018
126635 수학; 바보같은 질문 좀 할게요ㅜ 7 기억 안나요.. 2012/07/03 1,675
126634 해부실험(중1)걱정하는 아들.. 1 사오 2012/07/03 699
126633 보쌈집에 나오는 보쌈 무말랭이을 어떻게 만들까요? 6 요리좀 하려.. 2012/07/03 4,404
126632 가구구입 1 이사는 어려.. 2012/07/03 886
126631 폼아트 도레미 2012/07/03 741
126630 아기에 관한 질문인데요 3 ... 2012/07/03 814
126629 가난하고 초라해보이는 외모때문에 28 극소심 2012/07/03 18,861
126628 상품권 혜택 많은것 추천 및 구입처 문의요~ SK상품권이나 신세.. 2 상품권 2012/07/03 2,880
126627 0612 아이들 학부모님 많은 사이트는 어디일까요??ㅜㅜ 2 보니비 2012/07/03 1,008
126626 음식물 쓰레기 냉동실 얼리기로.. 23 시원 2012/07/03 10,433
126625 블루베리 2kg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뭐가 있을까요 14 로즈부케 2012/07/03 2,117
126624 끊어야 하나 유지해야 하나?(길어요) 4 친구 2012/07/03 1,524
126623 엑셀문의요. 3 스노피 2012/07/03 1,005
126622 약은 식탁에 두는게 아니라는데.... 10 ... 2012/07/03 5,619
126621 정말 4가지 없는 여직원이랑 화해해야 할까요..? 4 직장인 2012/07/03 1,694
126620 군인 가족분들 여쭤요? 1 안젤라 2012/07/03 932
126619 롯@ 상품권이 많아요... 4 상품권 교환.. 2012/07/03 2,111
126618 쌈채소가 엄청 많이 생겼어요. 소비할방법좀 알려주세요~ 14 흐억 2012/07/03 2,064
126617 이과3학년모의고사성적표... 2 ,,,, 2012/07/03 1,538
126616 장터 양파 사보신분요~~~~~ 2 .... 2012/07/03 1,004
126615 세입자인데 집주인이 바뀌면 기존 계약이 유효한가요? 1 음음 2012/07/03 1,133
126614 목동 새벽집 파리공원옆에 있는데 3 새벽집 2012/07/03 2,088
126613 어쩌다 추도식 음식을 제가 준비해야하는데요.. 4 덥다.. 2012/07/03 2,664
126612 미국 코스트코 회원증이 있는데 국내에서도 사용가능할까요? 3 하늘 2012/07/03 2,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