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건축학개론

ㅎㅎ 조회수 : 2,287
작성일 : 2012-06-11 16:20:12

건축학 개론을 어둠의 경로로 봤어요 ㅠ.ㅠ

극장 가서 보고 싶었지만 해외라서...

정식버전을 기다릴수가 없어서 ... 보고 말았어요

나중에 정식으로 다시 다운받을거에요

전 93학번이라 영화를 넘 재미나게 봤어요

게다가 전 여자 승민이었거든요 ㅋㅋ

찌질이 승민이 ...

재수할때 혼자 엄청 좋아하던 남자애가 있었는데

친구라는 이름으로 애매모호하게 옆에 있던 제 첫사랑

여자친구가 있어도 제게와서 고민을 다 털어놓고

자기 집안 이야기 다 하고

손목때리기 놀이 하자고 하고...

그 이후로 대학생이 되고 우연히 길에서 만나고

그리고 23살때 만나고

28살때 만나서 ... 그애는 취업이 되었다고 기뻐하며

저에게 가장 먼저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작은 오해로 저는 그 친구에게 두번다시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거의 "꺼져줄래"비스무리한 말을 던졌던거 같아요

2년뒤에 지금 남편 만나서 햄볶으면서 정말 잘 살고 있지만

가끔 문득문득 그 친구가 궁금해요.

정말 묻고 싶더라구요 "넌 정말 날 한번도 좋아한적이 없었니?"하구요

나이 40을 눈앞에 두고 영화보고 눈물 난거 굉장히 오랜만인거 같아요

^^

IP : 24.165.xxx.9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도..
    '12.6.11 4:35 PM (112.185.xxx.130)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게 첫사랑이었다 '

    한국 멜로영화의 흥행 기록을 다시 썼다 할 정도이니..
    그분도 보셨을듯 ^^;;

  • 2. 감동두배
    '12.6.11 4:43 PM (211.203.xxx.116)

    안타깝네요, 극장 큰 화면으로 보셨으면 훨씬 더 좋았을텐데,,,

  • 3. ㅎㅎ
    '12.6.11 4:55 PM (24.165.xxx.90)

    그러게요 큰 화면으로 보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LA CGV에서 혹시 할까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소식이 없네요 ^^ 혹시 개봉하면 혼자가서 조용히 다시 보려구요 (극장가려 차를 타고 2시간 고속도로 타야하는 거리 ㅋㅋ)남편이랑 같이 보는데 눈물 흘리니까 "왜 울어?" 하면서 비웃더라구요 ㅋㅋ 저희 신랑은 정말 단순 무식해서 뇌에 주름 없지? 하고 제가 매일 놀리거든요 결혼전까지 이 사람 저사람 만났지만 그리고 지금은 생각도 않날정도로 좋은 결혼 생활을 하지만 그 친구만큼은 늘 가슴속 어딘가에서 살고 있는거 같은 이 찝찝함이 영화때문에 확 깨어난거 같아요 참 보고 싶네요 그 친구 ... ^^

  • 4. 아아
    '12.6.11 5:20 PM (220.116.xxx.244)

    저도 심장 터지는줄알았어요 전 94학번
    그리구 첫사랑은 건축학과 ㅋㅋㅋㅋㅋ

    그때 집지어달라 이렇게이렇게 해달라 친구들이랑 같이 살거니까 어쩌구저쩌구
    커피숍에서 완전 신나게 떠들어댔었는데 ㅎㅎㅎ
    군대갔고 그놈으 고무신이 ㅎㅎㅎㅎ

    어째저째 다들 계속 연락하게되어서 뭉테기로 한번씩 보는데 애기 낳고 보고 걔도 결혼하고 그랬네요


    미안하다 하지만 덕분에 어린신부 만났잖니
    나도 덕분에 너보다 더 어린 남편이랑 잘 살고 있다

  • 5. ...
    '12.6.12 10:46 AM (122.34.xxx.41)

    사랑이 전부였던 스무 살 언저리.
    모든 게 서툴었고, 그 서툰 것이 오히려 눈이 부시게 그리운 그 날들이 생각이 났네요.

    누구나 마음 한 켠에 간직한 그 풋풋한 아름다운 시절이여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773 24시간 어린이집을 많이 만들면... 2 ... 2012/06/25 1,712
123772 한선교, 스마트폰에서 ‘야동’ 퇴출 법안 발의 세우실 2012/06/25 1,795
123771 포괄수가제- 펌글, 한 번 읽어보세요 mk 2012/06/25 1,296
123770 마테차는 체질 상관없이 마셔도 되나요? 검은나비 2012/06/25 1,408
123769 레진, 치과의사나 간호사가 보면 한지 안한지 알수 있죠? 3 레진 2012/06/25 2,715
123768 내용 삭제합니다. 43 미추어버리겠.. 2012/06/25 7,755
123767 식탁매트 추천이요 2 열매 2012/06/25 2,660
123766 냉동 망고 비온 2012/06/25 2,067
123765 500원짜리 동전 1997년꺼 은행가면 100만원준다는거 사실일.. 4 500원짜리.. 2012/06/25 30,144
123764 카카오톡스토리 친구삭제해달라는 아줌마 7 꼬투리 2012/06/25 7,055
123763 가락시장 반찬가게 있는 곳 위치 좀 알려주셔요 궁금이 2012/06/25 2,216
123762 마스크 팩 추천해주세요 1 indigo.. 2012/06/25 1,863
123761 인테리어 사진 볼 수 있는 사이트 1 ... 2012/06/25 2,261
123760 이런 컴퓨터로 그림그리는 기계? 아시는 분.. 5 ... 2012/06/25 2,373
123759 자꾸 왜 이렇게 자살하자는 생각만 하게 되는건지.. 2 호박씨앗 2012/06/25 2,067
123758 아이데리고 이혼후 순간순간 힘드네요. 8 좀 우울해요.. 2012/06/25 5,020
123757 저장용 마늘 어디서 사세요? 마늘 2012/06/25 1,568
123756 월요일에만 연락하는 남자?? 25 뭘까요 2012/06/25 5,895
123755 보험료 인출되는 날만 되면. 1 어휴 2012/06/25 1,365
123754 여고 학군좋은 동네 좀 추천해주세요~~ 6 강남 빼고,.. 2012/06/25 3,168
123753 정보석이 후계자로 삼았던 사위를 딸과 합작으로 죽이는거 보니 무신 2012/06/25 3,542
123752 제가 사는 지역에 지방 캠퍼스가 있거든요 7 허허 2012/06/25 2,989
123751 에어컨만 틀다가 선풍기 사용하니까... 3 시원한데; 2012/06/25 2,441
123750 바람피는 남편 고민글에 달렸던 댓글. 1 cass 2012/06/25 3,118
123749 리바트 이즈마인 제품 써보신분 계세요? 6 쟤나짱 2012/06/25 3,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