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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주일 전 남편 컴 때문에 싸운 글 썼는데...

상담 조회수 : 1,170
작성일 : 2012-05-29 00:31:21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일주일전쯤에 남편이  집에서 인터넷하고, 게임만 해 대서...

싸웠다고 올린 아짐입니다...

제가 그때 일부러 남편 보라고

아기 로션을 던져서 남편도 화가 많이 났었구요

미안했지만 니가 이렇게 던졌기 때문에 하나도 안 미안하다고 했어요...

 

저도 그때 넘 화가 나서

새벽이었지만...

집에 있을 수 가 없어서

무서웠지만...

집을 나섰어요

당근 갈때가 없었죠...

 

근데 집 나설려고 하자 남편 하는 말

로션 통 깨진것 더 깨끗이 치우고 가라 하더군요@@

 

저는 깨끗히 치우고

새벽에 좀 걷다가 3시 넘어 들어갔어요

속이 좀 풀리더라구요

 

일상생활도 그대로 하고...

그런데 정말 그때 이후로 남편이랑 한 공간에서 남남처럼 살고 있어요.

 

저 원래 이런 상황에는 먼저 말할려고 하고...

답답해 하는 성격인데...

지금은 저도 말하기 싫고,

불편한 것도 없고...

서로 해 줄 건 다 해줘요... 아이들한테도 티 안 내고 다 해 주고

그대신 서로 얼굴 거의 안 쳐다보고 그래요

 

남편 웃긴건 그 때 이후로 거실에서 책 읽고 그러네요

그래도 아이들이 워낙 남편이 컴 하는게 인식이 박혔는지...

'언니 아빠 어딧어??' 하니

큰 딸이 ' 인터넷 하겠지. 컴퓨터 방 가 봐~~ '

작은 딸이 '없는데... '하니

또 큰 딸이  '그럼 담배 피러 나갔겠지...' 하네요

 

제 마음속에 이번에 이렇게 오래 말 안 하고 있어도 편하다는게...

조금 무섭기도 해서...

참 그러네요

이렇게 계속 말 안 하게 될지...

조언 부탁드려요

IP : 125.177.xxx.1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5.29 12:39 AM (220.93.xxx.191)

    저도 그래요
    더 편해요
    그래도 남편분이 조금은 노력하는 모습이보이네요
    아이들위해서 조금씩 조금씩 화해하세요^^;;;

  • 2. 노력
    '12.5.29 12:41 AM (125.177.xxx.151)

    이라기 보다
    저희 남편은 저랑 싸웠을때는
    흠 안 잡힐려고 안 하던 행동을 해요...

    그리고 화해하고 편해지만...
    다시 원상 복귀구요...

    참 눈에 보이는 행동을 하니 웃기기도 하고...

    아침에 눈 뜨자 마자 인터넷 하던 사람이 쇼파에서 책 읽고 있어요

  • 3.
    '12.5.29 12:58 AM (220.93.xxx.191)

    남자들이란 왜그리 단순한지
    일단 제남편도 그렇답니다.
    그래도
    원글님 부근은 그런 행동이라도하니
    좀나아요^^;;;
    뭐 우린 에휴~~~
    근데
    말안하고 편한거 점점 익숙해지고 길어지는것같아요
    만약, 이번이 한 3~4일간다면 담엔 일주일도가고
    그게 또 이,삼주 또 한달..,,,
    맨첨엔 상대가 흠찟하다가 또 역시 그게 익숙해지면
    점점 길어진다는.... 그러다 점점 안보이는벽이
    느껴지고 더두꺼워지고 그렇게되는듯해요
    용서도 타이밍이 있다고 말하고싶어요^^;;;

  • 4. ...
    '12.5.29 1:07 AM (125.177.xxx.210)

    그러게요...
    저도 이렇게 길게 가 봐야 벽이...
    근데 그 타이밍이 참 어렵네요...ㅠㅠ

    남편은 저보다 나이도 한참 많으면서...
    하여튼 저보다 더 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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