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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걱정맘 조회수 : 2,497
작성일 : 2012-05-20 16:14:50

제 아들 예긴데요..

올해 29세입니다.  지방 국립대 사학과 졸업했구요..

군대 다녀와서 지금 만 4년째 9급 행정직 공부하고 있습니다.

서울 노량진에서 공부하기도 하고  간혹 집에 내려와  도서관에

다니면서 공부해 왔는데  올 4,5 월에 본 시험도  합격을 기대하기 힘든 점수라고

하네요ㅜ.ㅜ  81점 정도라고 하는데 90점 이상은 되야 안심할 수 있다고...

 

본인도 이젠 심신이 지치고  나이도 서른이  가까워지니 초조해 지기도 하구요...

만약 공무원시험을 포기하고  사기업에  입사하려면 토익(맞나요?) 자격증 몇개

정도는 자지고 있어요 가능하지 않을까요??

제가 이런쪽으로 전혀  상식과 정보가 부족해서  82쿡회원 여러분들께 여쭤봅니다.

그동안 공무원 공부만 하느라  취업에 필요한 거 하나 이뤄 놓은거 없고...

답답하고 막막하기만 하네요..

아들의 진로에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IP : 125.137.xxx.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0 4:34 PM (123.109.xxx.64)

    29살에 취업하는 거 어렵지 않습니다.
    주변에 29살에 취업한 애들 많고 신입으로 이직한 애들도 많습니다.
    우선 토익이 860점 이상이면 은행권 서류전형에서 언어점수 1등급이니 시중 모든 은행 넣으시면 될거구요,
    700점 이상만 되어도 지방 국립대랑 학점 점수가 커버 해줄거에요.
    (지방에 사시면 추후 근무지역을 서울 말고 그 지역으로 하세요. 그래야 합격 확률 높아집니다)
    그리고 각종 공단, 공사도 사무직으로 넣으시구요.
    공단, 공사 시험은 한 두달만 준비 바싹하면 인적성, 논술 무난하게 봅니다.

    그동안 뭘 했는지에 대한 부분만 면접가서 이야기 하면 되는데,
    고시공부를 했던 것도 아니고 9급을 4년동안 했다고 하면 점수를 못 받겠지요.
    집안 사정상 학원강사나 과외를 하다가 집안일이 모두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이 쪽이 원래 적성에 맞기에(각 지원하는 회사 업종별로 예를 들어 은행은 서비스, 영업 등)
    지원하게 되었다고 하면 됩니다.

    지금부터 준비하면 하반기에 합격 할 수 있어요
    최소 20~30군데 원서 넣을 각오 하셔야 하구요.

    4년 준비했는데 80점이면 아드님이 딴 생각을 무지 많이 하면서 공부하신 거 같네요.
    공무원 공부 어렵다지만 합격생들 수험공부기간이 평균 1년 반에서 2년 입니다.
    아드님 너무 다그치지 마시고 차분히 권유해보세요.
    사기업 다니면서 정신 확 들게 있다가
    다시 공부하는 게 더 공부에 집중하는 방법일 수 있어요.
    아마 공무원 하겠다는 동기부여가 많이 부족했나봐요. 집중해서 공부를 안 한 것을 보니....

  • 2. dma
    '12.5.20 4:38 PM (112.151.xxx.134)

    제 아들이라면....취업보단 기술갖고 자기 장사하는 쪽으로 방향 전환시키겠어요.
    4년 공부해서 9급공무원 시험 평균이 81점이면 그리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은 듯 합니다. 제 지인들....몇년씩 공무원시험에 매달리다가 결국 포기하긴
    했지만 모두 평균 95점은 넘겼어요. 그러니 미련 못 버리고 더 매달렸던거고요.
    지금 다시 또 취업시험 준비해서 취업을 한다는건 힘들어요.
    물론,취업할 수도 있지만..... 좋은 회사는 불가능한건 둘째치고 얼마나 오래
    또 영어며 자격증 학원을 다녀야할까요?
    영어 점수는 어느정도 수준까지 늘리는게 가능하지만...실제로 면접에서
    보는 회화를 능숙하게 한다는건...너무 오래 걸립니다.
    회화는 언어에 재능있어야하니.....그 나이엔 많이 힘들어요
    취직한다고해서 평생 생계가 보장되지도 않고 또 중년되면 마찬가지 고민을
    하겠지요.
    그 공부하는데 뒷바라지에 들어가는 돈만 모아도 작은 장사 밑천은
    되겠습니다.ㅠㅠ.... 물론 아드님이 부지런하다는 전제 하에 장사인거지....
    장사도 많이 힘들긴합니다.
    그렇다고 아무 것도 안 할 수는 없쟎아요. 당장 장사나 사업을 시작하는게
    아니라..... 그런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곳에 취직해서 일하라고 하세요.
    몸으로 하는 기술요.
    제 주변에 4년제 나오고 취업이 안 되어서 ....큰 고급타이어가게에
    취직한 청년있어요. 할인타이어가게 말고 고급수입차들이 많이 들락거리는
    비싼 타이어가게요. 거기서 몇년만 열심히 일해서 기술 익히면 서로
    데려가려고 한다더군요. 컴퓨터로 얼라이먼트 조작하는 것도 제대로 익히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구요. 하여간 그 청년...... 첨엔 박봉이었는데 기술이
    좀 쌓이고 위에 선배가 다른데 스카웃되어 가니까.... 월급이 많이 올라서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 취직한 자기 친구들 만큼은 벌고 있어요.
    월급 뿐 아니라...기술도 배운다는거죠.
    궁극적인 꿈은 기술 제대로 다 배워서 자기 가게 차리는거구요.
    남편이 거기가서 타이어 교체하고 나서....다른 타이어가게랑 얼라이먼트
    맞춘게 차원이 다르다구.... 정말 정밀하게 잘 한다구..... 그러더군요.
    예를 든거구요. 4년에 81점이면..전 그냥 공무원 시험 준비 그만두게 할거에요.
    수험생이니 학원비며 숙식이며 드는 돈만 해도 상당할건데...그돈 그냥
    모으는게 낫죠.
    아들이랑 심사숙고 대화나눠서..다른 길도 한번 모색해보세요.

  • 3. ....
    '12.5.20 4:40 PM (123.109.xxx.64)

    아 그리고 윗분 말씀처럼 외국계 기업도 넣으시구요.
    외국계 담배회사는 영업직을 전문대졸 이상 뽑는데
    영업직임에도 불구하고 토익점수 제출해야 하고 간단한 회사 테스트를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게 중소기업도 가리지 마셔야해요.
    중소기업 중에도 알토란 같은 회사들 많으니까 너무 높은 목표만 보지 마시고
    일단 자격되는 곳은 서류 다 넣고 준비하라고 권유해보세요.
    대기업 같은 경우는 롯데처럼 롯데쇼핑이 마트, 백화점, 슈퍼 등이 지방에 분포되어 있어서
    지역 국립대학생 선호하거든요.
    상반기는 끝났을 시기인 거 같은데 하반기 공채 때 유통계열사 영업관리 넣으면 가능성 있을텐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게 본인의 관심과 의지니까 의논해보세요.

  • 4. ........
    '12.5.20 4:41 PM (112.151.xxx.134)

    제가 취업이 어렵다고 한건...4년 공무원 시험에 매달려서 80점대
    점수 얻을 정도의 공부 집중력이면...다른 자격증이나 영어도
    마찬가지일거란 가정 하에서 말씀드립니다.

  • 5. ㅜㅜ
    '12.5.20 4:55 PM (114.205.xxx.254)

    공무원시험 준비는 더 한다고 해도 절대 말리셔야 할것 같네요.
    9급시험을 4년이나 준비했는데도 81점이면 공부에는 의지나 재능이 없는 친구에요.
    공무원 시험을 그나마 계속하는 친구들은 불과 1~2점 차이로 떨어지기 때문에 매달리는건데요.
    1점차이로도 엄청난 수의 사람이 커트라인에 걸려 있어요.

    공부 1년만 더한다고 하면 마땅히 대안이 없기 때문에 계속 지원을 하게 되는게 부모의 심정이지만
    그것도 1점 차이로 떨어졌다든가 할때이지요.
    대학을 졸업하고도 뒷바라지 해주는것도 보통일이 아니지만,아들 나이 금방 30중반 넘고 40됩니다.
    이제 아들일은 스스로 결정하게 하세요.경제적으로도 자립할수 있게 하시고요.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스스로 생활하고 향후 스스로의 인생에 대해서 계획을 세울수 있게요.

  • 6. 전통적으로
    '12.5.20 6:03 PM (124.50.xxx.136)

    사학과는 원래 취업하는과가 아니에요. 학문하는곳이지..
    조카가 고등때 고고학에 관심 갖고 사학과 운운하는거 고모들인 우리들이 말려서
    (제가 인문학과 출신이라 옆동네 사정을 좀 아는 관계로)
    경제과로 돌렸어요. 공부를 잘해서 명문대로 진학했는데 취미로 고고학을 ,전공은 취업유망한 인기학과로
    선택하길 잘했다고 해요.지금은 금융권에 취직해 미국도 다녀오고 (뒤늦게 영어공부에 매진해
    회사서 포상으로 다녀왔나봐요.....
    사학과가 인문학과에서 취업하기에 유리한 조건이 아닙니다. 학교에서도 관심 가져 주지도 않고...
    바짝 공부해 안되면 더늦기전에 다른길 모색해서 돈벌기가 참 어렵다,미래가 불투명하다
    무섭게 자각하고 스스로 다시 준비하던가 하면 몰라도 편하게 부모님이 대주는 돈으로 공부하면
    늘 제자리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남자들은 제대후에는 경제적으로 자립하도록
    지원을 중단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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