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 조회수 : 1,371
작성일 : 2012-05-17 16:43:06
결혼 8년만에 찾아 온 아기를 지난 주말 뱃속에서 18주나 키워 하늘나라로 보냈어요. 그동안 제 삶이 그리 순탄하지도 않았건만 세상에 이런 고통이 있다는걸 처음 알았어요. 얼굴도 모르는 아기가 보고 싶어 죽을 것 같고 그렇게 빛 한번 보지 못하고 간 아기가 가여워 죽을 것 같아요. 그것도 출산이라 몸조리 해야된다 제 옆에 하루종일 계시는 엄마 덕분에 tv보며 웃기도 하고 하루 세끼 꼬박 챙겨 먹으며 제가 사람인가 싶어 환멸을 느낍니다.
8년간 소식 없을 때 저희 부부는 두 사람만의 미래로도 늘 행복했지만 어느날 갑자기 아기가 온 이후부터 모든 계획이 셋이 함께 하는 미래로 바뀌었어요. 불과 4개월도 안되는 시간 그냥 이전으로 돌아가면 될 줄 알았지만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도 도저히 그렇게는 못 살 것 같아요. 아기가 꼭 다시 와 주겠죠? 몸이 회복되면 임신에 좋다는 노력은 다 해보려 합니다. 그동안은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시험관도 필요하면 시도해보려구요.
유산 후 다시 임신 시도를 할 때 도움되는 말씀 부탁드려요.
그리고 이번 주말쯤 아기가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게 간단한 기도라도 해주고 싶은데 간단한 형식이나 절차 같은게 있을까요? 제가 종교가 없어서요.
IP : 119.202.xxx.8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에 가면
    '12.5.17 4:46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영아천도제 같은게 있어요.
    그런 기도 해주시면 마음에 위안이 되실거 같아요.
    따로 지내기 부담스러우시면 백중(음력 7월 15일에) 영가천도제 할때 기도를 올리는 방법도 있구요.

    원글님에게 다시 오라고 기도하면 그 아기가 다시 오지 않을까요.
    기운내셨으면 좋겠네요.

  • 2.
    '12.5.17 5:40 PM (220.93.xxx.191)

    꼭 행복이라는 커다란 선물ㅇㅣ 님을
    기다리는듯해요
    힘내요
    홧팅^^

  • 3. 얼마나
    '12.5.17 5:43 PM (59.86.xxx.18)

    마음이 아프실까..
    저는 이미 두아이의 엄마이지만,
    작은아이가 2살때 셋째를 임신했었는데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유산이 되었어요.
    이미 12년전 일인데도.지금도...그아이 생각하면 ...너무 맘아프거든요.
    사랑하는 두아이가 제 곁에 있어도 세상에 빛도 보지 못하고 가버린 뱃속아이가 지금도 맘 아파요.
    그냥 님 힘드신 맘에 공감해드린는것만이 제가 할수있는 일인것 같아서..몇자 남겨요.
    힘내세요...꼭 다시 아기가 찾아와 줄거에요.

  • 4. 자비
    '12.5.17 7:56 PM (119.199.xxx.226)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 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르타야 훔!

    광명진언입니다.
    영가를 천도하는 힘을 가진 불교의 주문입니다.

    아기 영혼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외워 보세요.
    독경은 3독, 7독, 21독, 108독 등의 숫자로 합니다.
    21독 정도가 적당 할것 같네요.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또 생각 날때 한번.... 그렇게 하면 될것 같습니다.
    절에서 따로 천도제 지내는 것 보다 비록 빛도, 얼굴도 못본 엄마이지만....
    엄마가 직접하는 천도, 주문.... 훨씬 효험이 있을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892 중2 남아 잠 잘때 코피가 나요 코피등 11:06:51 2
1773891 내란재판부는 왜 안만들고 있죠? 아직도 11:05:08 11
1773890 주말근무/평일 휴무/이거 시급 자체가 다르지 않나요? 1 ... 11:03:49 23
1773889 mbti에서 T인 분들 연애할 때 어떠했나요? 6 음.. 10:57:17 124
1773888 쇼메 반지디자인 이거 유행 지난걸까요? 7 /// 10:54:41 252
1773887 코트안에 경량패딩 입기 오늘 입었습니다 1 코트요정 10:53:56 221
1773886 "김건희 오빠, 양평 유력 인사에 허위 급여 법인카드 .. 4 필벌 10:48:52 384
1773885 [단독] “발달장애인 체육기관이 나경원 놀이터?” 4 눈물난다 10:46:56 597
1773884 부산소품샵 부산 10:46:09 103
1773883 대장동 항소포기 관련 2 안타까워요 10:45:49 103
1773882 대기업 신입 면접 궁금해요 10 ... 10:41:53 314
1773881 오늘자 한겨레 1면.jpg 3 돈없는조중동.. 10:41:25 713
1773880 직장에서 일 못하는 사람있죠? 5 .. 10:40:27 310
1773879 치약 무불소 고불소 뭐가 좋은 걸까요? ㅇㅇ 10:37:13 65
1773878 51.4%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통령실 개입 29 ... 10:33:29 791
1773877 우리나라 국대 야구팀이 일본보다 점점 실력이 밀리는거 같아서 속.. 14 ... 10:32:22 642
1773876 남욱 강남 500억 땅 7 ........ 10:30:59 458
1773875 겨울 따뜻한 하체 옷 입기 추천 룩 2 겨울 10:30:40 644
1773874 헐..우리나라 유일의 민영교도소 근황.jpg 12 .. 10:29:58 1,051
1773873 이재명이 김만배 3년만 감옥에 있다가 빼준다고 16 ... 10:28:23 555
1773872 김장을 처음 해보려고 하는데 궁금한 것들이 있어요 3 ㅇㅇ 10:28:12 212
1773871 치매초기 인가요? 자꾸 현관문을 열어놓고 다녀요. 1 치매초기 10:27:03 462
1773870 이혼해서 힘든 점 9 조언 10:21:13 1,361
1773869 갈수록 남편이 좋아지는건 내가 외로워서인걸까요? 9 ..... 10:17:47 865
1773868 잡곡은 무엇을 섞어야 하나요? 3 질문있어요 10:17:34 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