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물 이야기가 나와서.. 이런 경우도..

탐탐 조회수 : 2,345
작성일 : 2012-05-10 17:39:20

많이 읽은 글에 예물 이야기가 있네요..

저도 얼마전에 황당한 경험을 했어요..

결혼 전에 시어머니를 따라 금은방에 가서 예물을 했어요..

아는 분이 하는 가게라고 해서 따라갔는데.. 가보니 시장통에 화장품점을 겸하는 허름한 금은방..

가게 주인분이 보여주는 것들 중에서 그냥저냥 다 골랐어요..

시계도 거기서 했는데..  결혼후 한번도 착용을 안하다가..

6년이나 지난 얼마전.. 시계를 차 보려니 건전지가 다 되었기에

동네 금은방에 가져갔어요..

잠시 맡겨두었다가 찾으러 갔는데..

시계판이 손상된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게.. 왜 이렇게 되었지? 하다가 수리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금은방 주인분 말씀이.. 이 시계가 오래된 시계라서 수리가 힘들 거라는 거에요..

그게 무슨말씀이냐고.. 오륙년 밖에 안되었는데.. 했더니

금은방 주인분 왈.. 본인이 금은방 오래전부터 해서 알고 있는데..

이 시계는 한 이십년전 시계라는 거에요..

너무 오래되어서 삭아서 시계판이 손상된 거 같대요..

뒤통수 떵....

혹시나 싶어서 A/S센터에 전화를 걸어봤더니..

맞대요.. 20년전에 만들어진 시계이고

지금은 너무 오래돼서 똑같은 부품을 구할 수가 없대요..

아 놔..

이거 예물구입한 그 금은방에 사기 당한 거지요?

결혼당시에 이미 만들어진지 15년이나 된 시계였던 셈인데

그런 사실을 알리지 않고 팔았다면 사기지요?

시어머니는 이런 사실 알고 계셨는지 어땠는지 모르겠네요..

시어머니 아는 분이 하는 가게라고 해서 거기서 구입한건데..

이 사실.. 시어머니께 말하는 게 좋을까요??

그냥 저만 알고 넘어갈까요 ;;

IP : 115.136.xxx.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0 5:43 PM (110.14.xxx.164)

    헐 어이없네요 어디 그런걸 파는지..
    이제와서 따져봐야 소용없을거 같고요
    근데 시어머니들은 며느리쓸 패물을 왜 자기 아는곳에 가자고 하는걸까요
    그냥 돈 주고 니 맘에 드는거 하라고 하지...
    어차피 예산안에서야 뭘 하든 무슨 상관있나요

  • 2. ...
    '12.5.10 5:48 PM (183.104.xxx.137)

    시어머니도 속으셨던거 같아요...
    원래 아는 사람이 더 무섭거든요.
    어른들 생각하기에.. 아는 사람에게 가서 하면 더 잘해줄꺼라고 생각하는데.. 순진해서 그런거예요.

    저희 친정 집 지을때 아는 사람이 보일러 시공 업자라 그 사람에게 했는데... 1년도 안되어 고장나더군요.
    보일러 시공업자는 벌써 폐업했고, 보일러 회사에 연락하니... 보증기간이 끝난 보일러라네요... ....

  • 3. ,,,,,
    '12.5.10 5:48 PM (72.213.xxx.130)

    보통 아는 곳에 하려는 이유가 할인도 받고 아는 사람 꺼 팔아주고 좋은 뜻이로 하는데
    잘되는 곳이 아닌 곳은 오히려 아는 사람을 등쳐 먹더군요. 차라리 신세를 지지않는 이름있는 브랜드가 오히려 교환도 되고 말하기도 편하더라구요.

  • 4. 꽃보다아름다워
    '12.5.10 5:55 PM (119.198.xxx.189)

    헐~~
    어머니께 말씀드리고 시계 하나 새로 사달라고 하세요. 정말 기분 많이 상하셨겠네요.

  • 5. ..
    '12.5.10 5:56 PM (121.178.xxx.30)

    어쨌든 그흔한 쌍가락지도 못받은 저로썬 이래저래 다 부럽기만 하네요

    시어머니가 손잡고가서 뭔가를 사줬다는거 자체가

  • 6. ..님
    '12.5.10 7:59 PM (110.14.xxx.164)

    아 저도 생각해 보니 그러네요
    남편이 해준 달랑 받은 반지 하나도 나중에 보니까 마이너스 통장 ㅋㅋ
    결혼식비용 설렁탕값 신혼여행 집 다 남편이 계산하고 대출이었던 저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160 이런 시어머니 자연스러운(?)건가요? 51 2012/05/15 11,234
110159 락포트 신발은 굽높은것도 편한가요? 9 ... 2012/05/15 3,931
110158 211.234로 시작하는 아이피 피하세요 5 저기요 2012/05/15 5,728
110157 17년간 시댁과 아주 잘지내온 며느리가... 22 우울이 2012/05/15 12,487
110156 마늘쫑 장아찌 망친거 같아요. 6 2012/05/15 2,036
110155 식당하는 시누가 도와달라고해서 28 -.-;; 2012/05/15 7,950
110154 궁금해요 2 꿈얘기가 나.. 2012/05/15 738
110153 노건평 이제 사고좀 그만쳐라 2 에효 2012/05/15 1,948
110152 월남쌈소스 샀는데 입맛에 안 맞아요 10 추가 2012/05/15 2,092
110151 싫은 말 못하는 성격... 이럴땐 정말 싫으네요. 2012/05/15 1,343
110150 하마 꿈을 꿨어요 ^^ 4 ** 2012/05/15 6,110
110149 외조부 산소 이전시 옷차림은? 3 ,,, 2012/05/15 1,430
110148 프뢰벨 테마동화 얼마에 팔면 적절할까요?(수정) 5 장미 2012/05/15 1,313
110147 호텔서 도박하다 붙잡힌 스씨들 면회갑시다!! 2 오늘... 2012/05/15 1,165
110146 문컵에 적응하니 세상이 다르게 보이고 너무 편하네요. 12 문컵 2012/05/15 4,057
110145 중학교 1학년 사회 공부 어떻게 해야하나요? 19 사회 어려워.. 2012/05/15 4,265
110144 가입한지 6년째,,, 1 소수경 2012/05/15 967
110143 이명박 대통령, 아웅산 수치 여사 면담 "민주화·경제성.. 7 세우실 2012/05/15 1,090
110142 생활필수품의 반란... 노무현정권 때보다 더 심하다 4 참맛 2012/05/15 1,338
110141 지갑 함부로 줍지 마세요 5 신종사기 2012/05/15 4,496
110140 오늘 좀 불편한 일을 겪었어요 흠.. 2012/05/15 1,333
110139 남편과 동등하려면 똑같이 벌어야 한다는 분들 31 한 며느리 2012/05/15 3,739
110138 관광버스타고 단체골프 5 답답 2012/05/15 1,337
110137 김치 사먹기 십수년....나름의 어설픈 요령. 55 ........ 2012/05/15 11,016
110136 채소수프 꾸준히 한달 드셔본 분?? 7 채소수프 2012/05/15 2,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