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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남편은 엄격한 보수주의자

살짝숨막힘 조회수 : 4,146
작성일 : 2012-05-10 14:30:37
법조계 종사하는 남편 너무 엄격해요
아버지가 밥먹기 전에 숫가락 들어서는 안되고
말대답은 용납불가. 무조검 경청후에 나중에 불만사항 조용히 이야기 하라합니다. 저의 친정에 한달에 한번은 꼭 식사대접하고 시댁에도 일주일에 두번 연락하고 역시 한달에 한번 식사합니다 저랑 이야기하다 아들이 담탱이라 했다가 선생님께 무슨 말버릇이야 불호령 아들 잘못했다 빌고 근데 아들 성적엔 일절 혼 안내요 최선을 다했으면 됬다 그러고 저도 아들에게 성적가지고 뭐라하면 화냅니다 인성이 먼저라고 서울법대 나온 남편이라 믿고 있는데 다른 집도 이리 엄격한집 있나요 제가 가끔 숨이 막혀요((
IP : 211.246.xxx.123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0 2:33 PM (211.104.xxx.166)

    남편분 좀 멋진듯

  • 2. ...
    '12.5.10 2:34 PM (218.232.xxx.2)

    읽기만해도 숨막히네요...

  • 3. .....
    '12.5.10 2:35 PM (112.151.xxx.134)

    시집 잘 가셨네요.
    당연히 아이가 그렇게 선생님 칭하면 부모는 혼내야지요
    아이들끼리는 뭐라고 하던간에 어른 앞에서까지 그런 용어를
    쓰는걸 용납하면...그게 이상한 집이죠.

  • 4. ..
    '12.5.10 2:35 PM (211.40.xxx.139)

    말대답 용납불가??
    어제 지난 다큐프라임 보니 참 일방적인 아버지가 많더라구요.

  • 5. ..
    '12.5.10 2:36 PM (14.47.xxx.160)

    숨막히는게 아니고 바른 남편 아닌가요^^

  • 6. jk
    '12.5.10 2:40 PM (115.138.xxx.67)

    그런 쓸.데.없.는. 걸로 사람을 억압하는게 보수주의가 아닙니다.

    그냥 성격이 경직되어 있는겁니다.

    하나만 묻죠. 현 정부의 여러 정책에 대해서는 뭐라고 하던가효?
    대통령이 하시는 일이니 말대답 하지 말고 아가리 닥치고 무조건 지지하라고 하지는 않나효?

    보수를 결정짓는건 특정 정책이나 정치적 견해에 대한 의견이지
    저건 그냥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이 경직된것 뿐이죠.

  • 7. 제대로
    '12.5.10 2:41 PM (118.222.xxx.175)

    제대로 이신 남편분이시네요
    요즘 아이들 어른이 말씀하시는 중에도
    잘라먹고 들어오기 예사인데
    어른말씀 다 듣고 본인의사 말하라 하시고
    양쪽 어른들께도 도리 다하고
    멋집니다

  • 8. cocos
    '12.5.10 2:42 PM (218.51.xxx.117)

    원칙주의자신가봐요. 근데 전 좋아보이네요.

    말대답은 못하게 해도 경청후에 나중에 불만사항 말할 기회 준다고 하고,

    시댁에만 헌신하라고 안 하고 친정에도 공평하게 대하시는 것 같고요.

    성적 얘기는 엄마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 있겠지만 성적보다 인성이 먼저라고 생각하시는 거니까

    나쁘게는 안 보이네요. 집에서 저렇게 중심잡아주는 아버지가 그리 흔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저희 아버지도 좀 그런 타입이신데 어릴 때는 좀 너무하다 싶었지만 지금은 존경하게 되더라구요.

  • 9. 좋은아침
    '12.5.10 2:44 PM (110.70.xxx.252)

    나름 노력하는게 보이는데요?
    뭔가 부족한 2%는 엄마가 채워야 하는거 아닌가요?
    남편의 기본 성향이 반듯한데 기교가 부족한것같네요
    윤활유역할을 하세요
    원그님도

  • 10. jk
    '12.5.10 2:45 PM (115.138.xxx.67)

    정확하게 말하면 가부장적인 사람이죠

    그리고 원칙주의자라는건 저럴때 쓰는 단어가 아닙니다.

    정말 원칙주의자라면 법조계 종사가 불가능하죠. 멘탈붕괴되어서 현세상 사람이 아닐것임.
    저처럼 백수로 걍 놀면서 악플질이나 해야죠.

  • 11. 이어서
    '12.5.10 2:46 PM (110.70.xxx.252)

    원글님도 남편이 뭘 말하려는지 알잖아요

  • 12. 깍뚜기
    '12.5.10 2:48 PM (58.77.xxx.3)

    부인의 입장에서도 숨막히다고 느낄 정도면 대개 자식은 더 심하게 느낄 것 같은데요...;;; (포인트!!!)

    성적가지고 나무라지 않는 면과 양가 부모님을 챙기는 점은 좋아보이지만,
    그것을 원칙화하고 더군다나 자기 주도로 정한 것이라면 꼭 좋은 것만은 아닐 것 같아요.

    더군다나 '말대답 금지'라는 건 주로 부모들이 자녀들과의 자유로운 대화를 가로막을 소지가 있는
    경직된 원칙이 아닐지요. '말대답'이란 말 자체가 지극히 어른 중심적, 부모 중심적이라고 느껴서요.
    부모를 존중하되 중간에 적절히 자기 의사를 전달하고 아버지는 또 자식에게 말을 하는데 '대화가 아닐지... 그렇게 해도 부모님 무시하지 않고 충분히 경청할 수 있거든요.
    남편분의 장점은 살리시되, 쓰신 글로만 보면 좀 더 유연하신 게 좋을 듯...

  • 13. 깍뚜기님동감
    '12.5.10 2:50 PM (211.40.xxx.139)

    말대답 자체가 어른의 관점이죠..거기다가 불가라는 표현도..암튼 제가 좀 그런타입이었는데, 부모로는 아닙니다..

  • 14. 정말
    '12.5.10 2:53 PM (119.70.xxx.201)

    좀 경직되신 분 같네요. 숨막히네요~

    가끔 유머는 구사하시나요???? 늙어서 이순재 씨가 주로 맡는 할아버지역처럼 꼬장꼬장한 할부지 되는거 아닌가요????

  • 15. 대화가
    '12.5.10 2:56 PM (125.187.xxx.194)

    즐겁게 오갈것 같지 않고,,느낌상 무거운 기운이 도네요(말대답 용납불가부분)
    헌데 성적엔 일절 혼 안내고 최선을 다했으면 됐다라는 부분은
    좋은데요..
    접때 정신과 의사샘인 김병후?박사님맞나..그분도 일절 아이에 공부에 대해선
    알아서 하고 서포트만 조금씩 해준다고 하고..그분 와이프도
    여태 공부해란 소리는 절대안하고..아들이 셤보고 와서 엄마 저 1일했어요 이러면
    아침에 늦잠이나 자지말고 일찍일어나라..라고 했다는데..놀랍고 배워야 할 부분 같아요..

  • 16.
    '12.5.10 2:56 PM (110.9.xxx.75)

    권위적인 부모 아래에서 자란 아이는 창조적인 사고력이 떨어지고 기가 죽게 됩니다.

  • 17. 숨막혀
    '12.5.10 3:01 PM (211.246.xxx.123)

    유머도 구사해요 애들은 우리 아빠 최고라고 자부심도 강하구요
    예의범절이 조선시대라서 정말 친정가서도 너무 깍듯이 대해서 제가 다 힘들어요
    어디 음식점 가면 자기가 수저 다 셋팅에 방석 셋팅에 장인어른 앉기 전에는 서있고
    아이들이 존댓말은 필수고 인사도 90도로 해야해요 애들 의사존중해서 학원도 다니기 싫다 그럼 다니지 말라하고 절대로 애들 의사를 존중하는데 제가 다 보기 힘들어요 큰애가 오락해도 옆에서 공부도 좀 해야지 이 한마디로 끝 절대로 애들이 모든것을 결정하게 하고 예의범절만 따지니 옆에서 보니 속터지기도 하고 공부는 잘하는데 조금더 조금더 하면 되는데 일절 그런말 못하게 해요
    제가 배부른건가요?

  • 18. ..
    '12.5.10 3:02 PM (98.247.xxx.219)

    김수현 드라마에 나오는 대가족 할아버지가 생각나네요
    주변에 그런 어른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할 말 못하게 하면 숨막힐 거 같아요
    그런데 더욱 숨막히는 종류는
    말하는 거 다 듣고서도 생각과 마음이 열어놓지 않고 귓구멍으로만 듣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 그런 사람들을 보수라 (고 쓰고 꼴통이라 읽음) 불러요

  • 19. 자랑글인데요
    '12.5.10 3:05 PM (112.168.xxx.63)

    제가 보기엔
    원글님이 살짝 불평인 척 글을 쓰셨지만 자랑글 같아요.
    남편분을 너무 딱딱하게 표현 하셨으나 일부러 그렇게 쓰신 거 같고요.^^

    예의범절을 중시하는 분 같은데요.
    그렇다고 재미없거나 딱딱하거나 그런 건 아닌 거 같고요.

    이미 원글님 글 속에 다 보여요.ㅎㅎ

  • 20. 그런데
    '12.5.10 3:08 PM (119.70.xxx.201)

    애들한테 공부하란 소리 안하고 예의범절 깍듯하게 가르치고 하는 건 좋은거 같아요.
    다른사람 말 끝까지 다 듣고 발언권을 주고 경쳥해준다면 (의견이 왔다갔다 한다면)
    뭐 크게 나쁜것도 없어보이고요.

    뭐 꼬장꼬장하긴 해도 소신과 철학이 분명한가봐요. 유머도 구사하신다니.. 뭐 나쁠건 없어보이네요 ㅋ

  • 21. ...
    '12.5.10 3:19 PM (211.109.xxx.184)

    근데 상대방 얘기를 다 듣고 그담에 불만사항이나 의견 내놓은게 맞지않나요;;
    무슨 시장통도 아니고...그건 기본 예의같아요..
    원글님 남편같은분 요즘에 보기 힘든데...뭐 나빠보이진 않아요

  • 22. ...제가 보기에도
    '12.5.10 3:27 PM (203.255.xxx.41)

    자랑글 맞네요 댓글까지 보니까...
    뭐 단점을 안 적어 놓으신 듯... 전 근데 저런 사람이 내 아버지였다면.... 아 생각도 하기 싫을 정도로 끔찍하네요.

  • 23. ......
    '12.5.10 3:29 PM (114.206.xxx.94)

    집에서 부모와 아이들은 좀 편하게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저는 답답하게 느껴지네요...

  • 24. -.,-
    '12.5.10 3:31 PM (155.230.xxx.55)

    보수적이라기보다 권위적인 거 아니에요? 본인이 권위적이니 윗분에 대해서도 예를 다하고요.
    깝깝하네요-.,- 저같은 사람과는 상극일듯;;;

  • 25. 원글님이 뭐가
    '12.5.10 3:44 PM (220.126.xxx.152)

    불만인지 알 거 같아요. 요즘 아빠들 친구같은 아빠 많잖아요.

    담탱이라는 말이 분명 실수로 나왔을 텐데, 자꾸 올바름이란 잣대로
    지적질 하기 시작 하면 아이도 아빠가 편치 않고 경직 되고.

  • 26. 아....
    '12.5.10 4:00 PM (118.222.xxx.98)

    저라면 너무 싫을거 같아요... 전 좀 너그럽고 따뜻하고 편안한 사람이 좋아서요.. 특히 아빠는 더..

  • 27. ..
    '12.5.10 4:15 PM (118.33.xxx.104)

    그래도 아이들한테 생활 습관이 들어서 어딜가도 예의바르고 매너 좋다고 할꺼 같아요.

  • 28. .....
    '12.5.10 4:58 PM (203.248.xxx.65)

    아이들이 지금은 좀 숨막혀해도 철들면 고마워할듯.

  • 29. 좋은아빠네요
    '12.5.10 5:01 PM (118.33.xxx.41)

    단,애들교육에 엄마도 주도권을 달라고 하셔야될거 같아요. 부부는 서로를 높여주어야 합니다.

  • 30.
    '12.5.11 8:42 AM (211.41.xxx.32)

    전 좋아보이는데요?
    당연히 어른 전에 숟가락 안드는건 기본적인 예의구요,
    그런 예절이 몸에 배어있는 사람은 같이 식사하면 기분 좋습니다.
    그리고 대화없는 가정 아니고, 어른 말하고 나서 애도 말할 기회 주는 거
    이건 경직된 거 아니거든요?
    그리고 머리 안되는 애 조이는 것 보다 최선을 다하도록 가르치는거.. 자랑인데요?
    애들 개차반으로 어른들 머리 꼭대기에 올라가게 키우는 요즘 방식 절대 옳다고 안봐요.
    제대로 잘하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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