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가 더 억울한지 봐주세요

급질 조회수 : 1,659
작성일 : 2012-05-02 16:51:34

가사도우미 두 분의 업무량과 받는 임금에 대해서인데요

일단 A와 B, 두 분 모두 비슷한 40대 한국분이세요 B가 연장자.

두 분이 같은 집에서 일하세요

그 집은 맞벌이라 부인과 남편이 낮에는 집에 없데요

A 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세탁과, 청소를 전담하고 계시고요.  부엌 청소까지 다 전담이고

세탁물 실어 나르는 것까지 다 포함이래요 일하는 집은 2층으로 1층당 50평 정도 크기라

방 9개에 욕실 3 정도이구요.

대형견 2마리까지 집에 기르는데 털이 많이 빠져요.  매일 청소 완벽하게 돼 있기를 원하구요

세탁물도 많이 나오는 편이라고.

A분 말로는 하루종일 청소하고 쓸고 딲고 해야한다고.

B분은 오전 9시부터 나와 오후 5시까지 계신데요

이 집 70대인 할머니의 간병인이자 6살, 12살 아이들 도우미를 책임지고 애들

유치원에서 받고, 학교 돌아오면 간식해주고. 할머니 점심 책임지고.

요리도 밑반찬 만들어놓고 다시국 끓여 얼려두고 이렇게 써포트 하신데요.

그 집 부인이 아침 저녁은 챙기고 장은 봐온다는데 

B분은 이 부인이 돌아오면 요리하기 쉽게  밑준비를 그날 그날 요구에 맞춰 해놓으시는 거죠

70대 할머니의 간병인이라지만, 할머니는 지병은 있어도 약 챙겨먹으면 정정하신 편이고

거동도 불편하지 않으시데요 

매일 오전에 할머니 모시고 차로 운전해서 병원과 물리치료실이나 때론 뭐 할머니 용건 있으시다는데

다녀와서 점심 해드리고 유치원서 돌아오는 애들 받고 애들 간식해주고 요리하고 이러신데요

중간 중간 할머니 개인적 심부름도 해야하고. 요리사 겸 운전기사 겸 비서인 셈이죠.

그런데 이 A와 B분이 갈등을 빚는게, 일단 비용을 거의 비슷하게 받는데요

그런데 서로 억울한 입장이라 생각하고 일이 자꾸 손발이 안맞는데요

B분 입장에서는 자기가 할머니 용무로 심부름하거나 할머니 모임 때문에

점심 훨 지나 늦게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A분이 애들 간식 정도는 준비하고 애들

맞을 수 있지 않나 싶은거고.

A분 입장에선 B가 자기보단 일을 덜 하는 것 같은데 이런 소소한 일까지 자주 맡기고

할머니랑 놀러갔다고 생각해 억울한거고.

또, B분이 쓰고 난 부엌의 설거지나 밑정리가 완벽하지 않아 B가 다시 해야하는데

자꾸 그걸 하지 않고 A분에게 미룬다고 생각한데요

B분은 부엌 설거지는 해도, 다른 부엌 살림 청소는 원래 A 몫이다 이렇구요

A분은 B가 할머니와 아무래도 가깝다보니 그걸 믿고 자기한테 일을 더 야금야금 맡기고

B가 오히려 주인행세한다고 억울한거죠

A나 B나 서로 자기가 더 많은 일을 하는데 상대랑 같은 비용을 받는다고 억울해하는데

이 경우 누가 더 억울한걸까요

누가 더 일을 많이하고 임금을 더 받아야한다 생각하세요?  

 

한줄 요약:

A는 2층 집 청소, 세탁 담당, /B는 요리, 운전, 아이들 보모 담당. 누가 더 힘든지요

IP : 61.251.xxx.5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5.2 4:58 PM (175.193.xxx.16)

    당연히 A가 더 힘들고 노동량도 많을것 같은데요.
    40대 주부인 제가 지금 집에서 하는 일이 B분처럼 요리 설렁설렁 만들고 애들 학교에서 오면 애들 간식 챙겨주고 이것저것 집안일, 은행일 설렁설렁 보고.. 하는 일인데, 이런 것은 하지만, 아휴 집청소는 죽어도 못하겠어요 도우미 아주머니께 맡기거든요.
    그런데 저 집은 2층집에 방이 아홉개, 욕실이 세개... 아휴 얘기만 들어도 후덜덜이겠네요. 저 같으면 B분 일은 해도 A분 일은 절대로 못해요.. 같은 돈 받고는.

  • 2. AAA
    '12.5.2 5:08 PM (121.160.xxx.196)

    A 일이 너무 많네요. B보면 억울할듯.

  • 3. ...
    '12.5.2 5:08 PM (14.63.xxx.54)

    방이 9개에 대형견이 두마리면 청소 한분이 하기는 힘들것 같아요.
    그 구조면 외국일것 같은데 청소는 청소만하는 전문인력을 쓰는게 나을것 같아요.
    집에 일하는 도우미들이 많을 경우 그들중에서도 넘버원이 있어야하더군요.
    저도 애 어릴때 애보는 아주머니랑 도우미 아주머니와의 갈등 때문에 머리 아팠었어요.
    아는집은 애보는 아주머니가 집안일을 총괄하면서 도우미를 직접 부르니까 갈등같은건 생길일이 없더라구요.

  • 4. 팜므 파탄
    '12.5.2 5:20 PM (183.97.xxx.104)

    확실한 건 요리하는 사람이 설거지도 해야 해요.
    주방은 요리, 설거지, 주방 청소 모두 한 사람이 책임지게 하세요.
    윗님 말씀대로 반경이 겹치지 않아야 할 것 같아요.

  • 5. 여름
    '12.5.2 5:48 PM (218.54.xxx.182)

    앗! 이건 두 분의 문제가 아니라 집주인의 문제같아요.
    집주인이 두 분의 일을 명확하게 구분을 해주시고 두 분의 급여를 공개하시지말아야합니다.
    누가 더 억울하고 말고가 아니라 누구는 어떤일을 맡고 누구는 다른일을 맡아야 한다는 원칙의 문제입니다.

    청소와 세탁은 A분이 기타 집주인 대역의 잡다한 문제는 B분이 맡는게 맞습니다..
    그러나 할머니를 모시고 나갔을 때의 아이들 점심차려주기는 A분이 할 수도 있습니다..
    일의 양이 많아서 소화를 못하시겠다면 주인분과 이야기하는 것이 원칙이구요..

    같은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와 간호사가 누가 일을 더 많이하고 억울하고..
    부장과 차장..알바생과 사장..같은 공간안에서도 누구에게나 차별된 급여를 받는것과 마찬가지 아닐까요?

    두분이 서로 다른 마음..A분은 같은 업종이라고 생각하고 B분은 다른 업종이라고 생각하시는데 문제가 있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047 코코넛오일 다이어트 해보신분 9 *** 2012/06/05 17,197
117046 약도라지가 생겼는데 이거 달이는거 어케 하면 ?? 2 소라 2012/06/05 1,320
117045 고등학생 자녀분을 필립핀으로 유학보내신 분! 2 필립핀유학 2012/06/05 1,194
117044 12년된 전자렌지 3 광파오븐? 2012/06/05 1,216
117043 스포츠 트레이너 3 직업문의 2012/06/05 1,572
117042 오른쪽 팔이 목부터 저리고 쑤셔요 6 불혹 2012/06/05 1,868
117041 방과후강사에 대한 이미지는 어때요?? 20 .... 2012/06/05 3,826
117040 어린이집 다니는 네살 아이, 비옷 있으면 유용할까요..? 10 음.. 2012/06/05 1,518
117039 임수경씨 얼굴이 되게 나이들어 보이네요 18 .... 2012/06/05 6,318
117038 이정도면 저 쿨한 가요? 4 소쿠리 2012/06/05 1,635
117037 어떤 책이좋을까요?? 2012/06/05 750
117036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좋아하셨던 분들 계세요?.. 14 드라마 2012/06/05 2,281
117035 요즘 집사는거,,,,, 미친짓인가요 46 ㄹㄹ 2012/06/05 13,761
117034 점뺀후 증상 여쭈어 볼게요 6 피부과 2012/06/05 3,052
117033 당신의 국가관은 안녕하신가요? 1 아마미마인 2012/06/05 769
117032 제가 오버인가요? 11 주차문제 2012/06/05 2,001
117031 컥 전두환 대통령 손녀 초호화 결혼식 14 피터캣22 2012/06/05 6,260
117030 이게 뭔지 좀 봐주실래요? 1 흠... 2012/06/05 1,205
117029 초등 여아 성조숙증이 걱정되는데... 오디 괜찮을까요? 1 오디와 복분.. 2012/06/05 3,061
117028 아산방조제, 가 볼만 한가요? 1 ... 2012/06/05 1,798
117027 비누 하나로 신세계를 경험했어요. 45 실험중 2012/06/05 20,300
117026 친하지 않은데 결혼식 초대... 부담스러워요. 2 ... 2012/06/05 1,371
117025 3년 이상된 복분자주.. 3 오리천사 2012/06/05 2,859
117024 점심 혼자만 먹는 분 계신가요? 7 밥먹기 2012/06/05 2,099
117023 유부님들 ...친구들이 아가 돌잔치 안오면 섭하고 연락 끊나요?.. 5 슬퍼ㅠ 2012/06/05 2,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