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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인생을 물려주지 않으려면

사람나름 조회수 : 2,977
작성일 : 2012-04-29 09:35:15

결혼할때 상대를 신중히 고르고

애낳는것도 준비된 상태에서 충분히 고민한후에 낳으면 됩니다.

애 미래 교육이나 애인생에 대해 충분히 고려한후에 낳으면 덜컥 한 생명을 내놓는 무모함은 피할수 있겠지요.

 

내 아는 사람은 어릴때 엄마의 낭비벽으로 부모가 이혼해 결손가정으로 애들끼리 살다가

본인이 뭐 내세울것도 없고해서 일찍 결혼했답니다. 나이라도 어리면 그나마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근데 보니까 씀씀이가 돈이 있으면 생기는 대로 다 쓰는 타입,

어릴때부터 부모이혼에 마음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가 계획을 세운다든지.

 부부노후나, 자식의 미래를 생각하고 가족계획을 한다든지 하여간 미래를 생각해서 계획적으로 하는걸 잘 못하더라고요.

그때그때 마음편하게 사는 타입인듯.

애 둘 낳고 돈은 남편이 벌어다주는대로 다 쓰고, 글타고 사치할 돈은 아니고요,

그냥 소소히 쓰는게 나중에 계산해보면 많이 나오는 그런타입이죠.

친정엄마나 주변에 인심도 잘 쓰고,

야박하지 않으니까 사람도 잘 붙고, 돈도 잘 쓰고,

그러다 어찌어찌해서 이혼했습니다.

애둘은 시댁에다 주고 혼자 잠깐 살다 또 연애결혼해서 애 둘 낳고 삽니다.

계획성없이 사는게 한편으론 자신의 자식이나 남편에게 피해를 줄수 있지만

인간적인 관계에선 상대에게 긴장을 풀어주는 면이 있어서 그런가 연애는 잘 합니다.

연애하다 자기 생계를 의지할만하다싶은 상대 골라서 결혼도 잘하고요.

그렇게 마음가는대로 사는게 본인한텐 나쁘지 않은거 같습니다.

문제는 그밑의 자식들이겠죠.

다행히 남편이 아주 돈이라도 많으면 상관없는데 그냥 보통사람이라면 그렇게 쉽게 태어난 자식들은 뭔 죄인지...

그사람의 애들은 부디 그엄마 인생을 안닮길 바래야죠.

본인도 그런 엄마한테 태어나서 어릴때부터 마음고생을 했겠지만,

참 자식들이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날수 있는것도 아니고,

연애는 마음대로 해도 좋은데 애낳는 일은 정말 심사숙고해서 낳았으면 좋겠어요.

적어도 애인생도 좀 생각하며 말이죠.

남일이지만 3대에 걸쳐 이혼과 결손가정자녀로 사는거 보니 저럴꺼 뭐하러 자식은 쑥쑥 낳았을까 싶네요.

 

 

 

IP : 121.165.xxx.5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 사이에
    '12.4.29 10:00 AM (99.226.xxx.123)

    일어나는 많은 일들은 결국,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 뜻이거든요.
    그러니,다른 인생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사는지 모르겠다고....얘기할 것은 못됩니다.
    고통을 겪는 당사자는 얼마나 힘들겠으며 극복하고 싶겠어요.
    제 생각엔, 인생이란 문제가 있으면 또 다른 면에서 장점도 있는 것이라는 겁니다.

  • 2. 원글
    '12.4.29 10:08 AM (121.165.xxx.52)

    고통요?
    고통은 자기가 무책임하게 낳아논 자식들이 대신 겪죠.

    본인은 이게 내 팔자니 하며 사는데
    그 자식들이 어릴때부터 피해를 입는다는게 문제라서
    요는 자기로 인해 다른 사람, 특히 자식이 피해를 안겪게 애를 세상에 내놓는 일도 신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요.
    결혼했으니까 무조건 둘씩 낳아야하는건 아닌데 말이죠.

  • 3. 원글
    '12.4.29 10:13 AM (121.165.xxx.52)

    자식을 낳는게 결혼한 여자의 의무인양 착각을 하는데,

    물론 새댁의 입장에선 시집이나 남편에게 애를 낳아줘야할 의무를 느끼겠죠.
    근데 그건 어른들의 얘기고,

    정작 태어난 생명은 여자의 그런 의무감보다는 자기를 잘 키워줄 여건에서 태어나는게 좋겠죠.

    시집이나 남편보다 더 중요하게 고려해야할건 태어날 사람 그 새로운 생명체라는 겁니다.
    어른들의 낙이나 재롱을 보기 위해 낳는다는 사람도 있잖아요.
    이기적이죠.
    애 인생보다는 자신들의 욕구만족을 위해 애를 낳으니까요.

  • 4. 어떤 사람은 남편과 사이가 안좋다고
    '12.4.29 10:17 AM (121.165.xxx.52)

    사는 낙이 없다고 마음붙일 상대를 만들기위해 애를 낳을까요 물어보는 글도 쓰잖아요.

    남편과 사이 안좋다면서 있는 애나 잘 키울 생각은 안하고 그사이에서 애는 왜 또 만들겠다는건지
    가끔은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 5. ㄴㅁ
    '12.4.29 10:33 AM (115.126.xxx.40)

    아이 인생에 대한 어떤 개념조차 있었으면
    자신의 인생을 그렇게 방치하지 않았겠죠...

    뭐 그냥 즐기다보니..아이가 생긴 거고...
    일반적인 한국의 무책임한 남자들과 비슷한 마인드네요..
    원글님이 예로 올린 분...

    남자를 몇 번 갈아치워도..늘 똑같은 남자를 만나 헤어질 거에요...
    덫에 걸린 거죠....아마 죽을 때까지 그 수수께끼를
    알지 못할 겠죠..

  • 6. 렌지
    '12.4.29 10:43 AM (121.161.xxx.238)

    아빠 책임은 없군요, 아이를 낳는 주체라 마지막 책임이 더 크다는건 알겠습니다만 우리가 볼때는 한심해 보이는 인생일지라도 그 사람들은 최선의 선택들을 하고 살아요 남의 인생을 함부로 판단할 수 없어요

  • 7. 아빠책임도 있겠죠
    '12.4.29 10:52 AM (121.165.xxx.52)

    남자나 여자나 세상에 한 생명을 내놓는 일은 정말 신중해야죠.

    어떤 여자는 남편이 둘째를 원하지 않는다고 섭섭하다는 사람도 있고,
    친정엄마나 시어머니가 둘째 낳지 마란다고 억울해하고,

    에혀, 다 애 미래나 자기 노후 생각해서 그런건줄 모르고 생각없이 서운하다는 여자들 더러 있잖아요.
    뭐가 서운하다는건지...

  • 8. 아이를 낳아야할 의무라 하니
    '12.4.29 11:06 AM (121.165.xxx.52)

    사실 결혼하면 초기에는 자신도 원하지만 웬지 남편이나 시집의 압박을 느껴서 의무감으로도 낳잖아요.

    요즘은 그런 의무감이 많이 덜해졌겠지만,
    아직도 시어른들이 너넨 왜 둘째 안낳냐고 압박한다는 글은 심심찮게 본거 같네요.

    말을 했으면 책임을 지게되는건지,
    그렇게 압박해놓고 나중에 아들딸이 이혼해서 자식들을 덜컥 맡기기라도 하면
    자기가 둘째 압박했으니까 애들 맡아서 키워야겠죠.

    압박했을때처럼 맡을때도 기쁘게 애들을 맡았으면 좋겠어요.
    이게 웬 날벼락이냐 할게 아니라.

  • 9. 아이고
    '12.4.29 12:03 PM (74.66.xxx.118)

    무슨 일이세요. 원글님 왜 이리 화가나셨어요! 누구야 때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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