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슴 철렁 내려앉을...

쉰훌쩍 조회수 : 1,444
작성일 : 2012-03-27 12:00:25

오늘 아침에 남편 막 나가고 제 손전화가

오기에 받아 보니 고종 언니입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힘들게 살기에

가끔 만나 삼청동 드라이브도 하고

점심도 같이 먹고 독립영화관도 가는

가여운 언니입니다.

 

지난 만남 후 저에게 돈 부탁을 하더군요.

3년뒤에 주겠다고 ..

액수도 작지않고 돈, 사람, 다 잃을거 같은

판단이 서서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 후 한동안 연락을 못하고 뻘쭘하던차에

오늘 아침

장성한 두 딸중 작은아이가 의대생인데

그 아이가 저 세상으로 갔다는 얘기를 합니다.

 

가슴이 먹먹하여 아무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죽고싶다고 합니다.

"언니, 그 아이가 원하는 것이 뭔지

생각해봐.  슬픔을 안고 씩씩하게 살아야

그 아이가 편할거야."

 

언니의 신용때문에 그 아이이름으로

모든 거래를 하였기에

산 사람에게 옮기는 과정동안

 

생활비가 없다고 돈을 빌려 달라고

하더군요.

그 금액의 반을 보냈습니다.

받지 않을 생각으로..

 

웬지 그래야 위로가 될 것 같기도 하고

딱히 할 수 있는 것이 없기에

그렇게 했습니다.

언니가 불쌓하고 많이 가여워

이 아침에 많이 우울하네요.

IP : 118.34.xxx.10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2.3.27 12:07 PM (116.127.xxx.28)

    어휴..............
    죽은 아이도 가엾고...이래저래 돈이 원수네요. ㅠ.ㅠ
    기운내세요.

  • 2. 헐..
    '12.3.27 12:08 PM (118.222.xxx.175)

    그분 세상이 무너지셨겠네요
    원글님이 많이 위로가 되셨겠어요
    어린나이에 힘겨운 공부만 하다
    세상떠난 그따님
    가여워서 어쩌나요?

    가신분 명복을 빕니다

  • 3. 수원똘이
    '12.3.27 12:59 PM (203.244.xxx.6)

    수원똘이 입니다.
    잘 보내셨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돈거래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람잃고 돈 잃습니다.
    정기적으로 만나 밥도 사드리고 영화도 보여드리고
    가능한 즐거운 자리에서만 만날수 있도록 하시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8232 남자어른 입으실만한 등산용 속옷은 어디서 어떤 브랜드를 사면 좋.. 2 고민중인 며.. 2012/04/13 1,939
98231 요새 고추 1근 얼마 고추 2012/04/13 992
98230 강남을 사는 외로운 50대부부 가족입니다. 57 새벽바다 2012/04/13 17,350
98229 박지원이 대통령으로 나온다는 어처구니 없는..... 9 아이고 2012/04/13 1,520
98228 동대문 제일평화 오전에 문 안 열죠? 4 ... 2012/04/13 1,401
98227 12월 대선 [대통령 고르는 법 ① 싸가지] 2 빤냐 2012/04/13 730
98226 사고력 수학 같은 건가요? 수학 심화?.. 2012/04/13 666
98225 수원 사건, 녹음파일 속 112경찰 “에이 끊어버리자 2 밝은태양 2012/04/13 1,234
98224 유아인이 개념청년??? .........ㅋㅋㅋ 27 별달별 2012/04/13 6,683
98223 만약에 아들이 공부를 너무 잘해서..모든대학 갈수있으면요.. 14 동네엄마 2012/04/13 3,156
98222 일반 집 욕실에 양변기 설치하고 정화조 연결할려면? 1 .... 2012/04/13 3,108
98221 모공수축은 정말 답이 없는건가요? 7 .. 2012/04/13 6,986
98220 박근혜, "연합뉴스가 파업을 왜하나요? 17 파업 2012/04/13 1,896
98219 동네 공원에서 담배피는 중딩놈의 새끼들을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0 ..... 2012/04/13 1,527
98218 동태국 상했을까요~~? 김냉보름보관 4 아까워 2012/04/13 910
98217 대학생들 시험기간에 강의실 24시간 개방한다고 5 대학생 2012/04/13 1,058
98216 딸이 학교안가는이유를 말을했는데,, 14 쪙녕 2012/04/13 4,379
98215 조갑제씨가 김용민씨 북한비판 발언 찾는사람에게 ...이후 2 기억 2012/04/13 1,196
98214 기분이 별로인 아침이예요. 1 기분 2012/04/13 803
98213 전자여행허가서 3 미국여행 2012/04/13 1,077
98212 세탁소에 드라이크리닝 맡겼더니.... 2 궁금 2012/04/13 1,848
98211 종편좀 보면 어떠냐고~ 8 ㅇㅇ 2012/04/13 1,569
98210 김용민님 책 샀어요 6 기운내세요 2012/04/13 992
98209 오잉 벌써 모기가 돌아다니네요 5 NB 2012/04/13 859
98208 선거에도 이겼으니 강남에 선물보따리 푼다고 하시네요 가카께서 8 mb 2012/04/13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