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집안일 한 것도 티가난다네요^^

힘이여 솟아라!! 조회수 : 2,494
작성일 : 2012-03-22 09:25:07

둘째가 이제 백일 지났어요.

날이 추워서 집에만 있는데 하루가 금방가긴 하네요. ㅎㅎ

 

가끔 82에서 프로 전업주부님들 글 읽으면 많이 반성하고 마음을 다잡곤하는데.. 금세 또 게을러지네요.ㅠㅠ

제가 직장생활을 안해봐서 바깥일 하는 남편. 힘들겠다.라고만 막연히 생각했지 정말 이해하지는 못했나봐요.

(사회생활 안해봐서 모른다. 이런 말 저도 듣기싫었는데 살다보니 어느정도 맞더라구요.)

집에오면 하루종일 아기 돌본 나만 힘들다 생각에 뭐라도 하나 더 시켜먹을려고 하고.. (부탁이지만.;;) 투정부리고 했었는데...

우리부부가 한참 힘들때가 있었거든요. 그때는 서로 얼굴만 마주치면 .. 힘들어 죽겠어.. 이런말을 하고 살았어요.  나도 힘든데 상대방도 힘들다니까 위로도 못받고 짜증나고.;; 아니 뭐 한거 있다고 힘들다고 하지?? 싶은 맘도 들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새해 다짐을 했거든요. 아무리 힘들날이였어도 퇴근하는 남편에게 힘들었다는 하소연보다'' 여보. 힘들었지? 고생많았지? 수고했어..'' 라고 말하기루요.

퇴근뿐만 아니라 큰 애랑 둘이 외출하고 오거나 목욕다녀와도 힘들었지? 하고 (예전엔 자기도 아빤데 같이 놀아주는거 당연하지. 생각했거든요. ) 뭐 별거 아닌거 해줘도 고마워. 하면서 오버(?)해줬더니 첨에는 당연하다는 듯 생각하더니 점점 괜찮았다고. 별로 힘 안들었다고 이야기도 하고. 너도 아기보느라 힘들지? 이야기도 해주고..

그래서 지금은 서로서로 당신 힘들었지? 이렇게 물어봐주는 걸로 바뀌었어요. 그러니 위로받는 기분도 들고 누군가 나의 노고(?)를 알아준다는 생각도 들고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아마 남편도 그런 것 같아요. 짜증내는 얼굴 안 본지 서로 오래되었거든요.^^

 

어제는 아이 둘 재워놓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제가 나도모르게 ^^;; 집안일은 해도해도 끝도 없고 티도 안나. 그랬더니

남편이 ''왜 티가 안나? 매일 집에들어오면 깨끗해서 기분좋은데.. '' 하는거예요.

힘들게 일하고 집에왔는데 여기저기 어지럽혀져 있으면 얼마나 짜증날까. 최소한 집 정리하는 것만은 꼭 지켜야지. 마음먹고 하루도 빠짐없이 실천했더니 남편도 알아주고 보람있네요.. ㅎㅎ 평소에는 칭찬이나 닭살돋는 말 잘 안하거든요..

 

아침에 부지런떨면서 김밥싸고 도시락까지 싸서 보내놓고 새벽에 깨어난 둘째 재우고 나니 마음이 너무 가벼워서^^ 글 한 번 올렸어요..

모두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IP : 220.124.xxx.1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안일은
    '12.3.22 9:26 AM (1.251.xxx.58)

    정리하면 표 안나요.
    정리안하면 당장 표나고요...

  • 2. 하하
    '12.3.22 9:31 AM (1.224.xxx.224)

    그럼요 저 맞벌이 13년하다 작년에 전업으로 바뀌었는데 남편이 놀래요. 퇴근해서 매일 깨끗한 집 보면 기분좋고 아침에 따뜻한 국에 밥차려주면서 엘리베이터 앞까지 배웅해주니 너무너무 좋다고 합니다.

    저도 집안일 칭찬해주면 더더욱 힘이 나네요.

  • 3. 울 아이도
    '12.3.22 9:42 AM (122.34.xxx.23)

    집에 들어오면
    항상 '울 집은 참 깔끔하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고 하네요. ㅎ

    실은 저 엄청 게으른 편이라
    눈에 보이는 부분만 딱! 치우는건데...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1248 애들 대학생인 전업주부 ..... 14:46:32 30
1811247 화장실에서 드럼세탁기 쓰시는 분 계세요? 짜짜로닝 14:46:29 9
1811246 온라인 문학읽기모임 달과 6펜스.. 14:42:09 57
1811245 삼성전자 없애겠다는 삼성전자 노조 부위원장 5 ㅇㅇ 14:38:43 448
1811244 결혼 안한 형제가 오늘내일 위독합니다 2 ........ 14:37:17 624
1811243 주식 궁금 3 근데요 14:28:11 674
1811242 MC몽, 긴급 기자회견→'불법도박' 연예인 명단 폭로 예고 8 ..... 14:28:08 1,557
1811241 친구 아들보니 꼭 대학 안가도 될것 같아요 20 .... 14:23:57 1,710
1811240 주식 초보 2 ... 14:22:32 574
1811239 침향액 어떤가요 1 ㅓㅗㅗㄹ 14:20:42 210
1811238 오프라는 마이클잭슨에게 사과했나요? 9 ... 14:15:04 679
1811237 40대이상 비혼이 사회적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는데 12 ........ 14:10:19 735
1811236 좋은 꿈은 꾸지 않는다는게 새삼 짜증나요 6 계란 14:08:42 327
1811235 전 오늘 주식 다 팔았어요 5 .... 14:07:49 2,348
1811234 주식 환율 관계 이게 맞나요~~? 3 헷갈려 14:04:45 594
1811233 하안검 수술 + 자가지방세포 5 고민 14:02:37 271
1811232 국장 정말 정떨어져요 15 역시나 13:59:59 2,387
1811231 사과당근 휴롬착즙했는데 3 13:55:20 402
1811230 매일 맛있는 샐러드먹고 살고싶어요 7 ㅇㅇ 13:48:31 859
1811229 고유가지원금 대상 확인자 어디서 보나요? 14 ..... 13:43:42 1,466
1811228 배종옥은 벌써 60이 훨 넘었는데 13 몸매며 13:41:00 2,703
1811227 첫댓글 박복의 이유는 20 13:40:51 1,128
1811226 고등 남학생보고.. 4 13:35:20 549
1811225 낮에는 한여름 날씨인데 옷 7 .. 13:33:26 1,055
1811224 코스닥 절대 하지 마세요 유상증자 빈번 12 유진 13:32:24 1,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