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 다니는게 지옥이네요 ㅠㅠ

.... 조회수 : 3,580
작성일 : 2012-03-21 11:35:15

요즘 매일 매일 야근이 심합니다.

밤 11시 퇴근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일은 버틸만하겠는데

윗 상사가 아주 장난 아니네요.

 

감정 기복은 얼마나 심한지

가끔은... 저 사람 혹시 우울증 걸린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성격은 왜 그리 급한지...

식당에서 밥 먹는데 문자가 옵니다.

"***씨 자료를 준비해줘요"

그리고 난 뒤 정확히 3분도 안 되어서 전화가 옵니다.

 

제가 밥 먹는거 뻔히 알면서

자료 왜 안 주냐고 소리 지릅니다.

 

그리고 자기가 지시한 사항에 따라서 문서 작업하면 나중에 이게 뭐냐고 뭐라하구요

머리가 새대가리인지 왜 자기 지시사항을 기억 못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그리고 제가 올린 문서를 그 사람이 수정합니다.

근데 나중에 그 사람이 잘못 수정한 문서를 제 탓으로 돌립니다.

 

줄간격이 잘못 되었네...

제목이 이상하네 등등...

자기가 수정해 놓은 문구를 갖고

저한테 일을 어떻게 처리하냐며 뭐라하는데

미칠 노릇입니다

 

이게 한 두번... 하루 이틀이 아니라

매일 매일의 일상입니다.

 

덕분에 젊은 나이에 벌써부터 몸 오른쪽에 마비가 와서

오늘 한의원가서 침을 맞았는데

 

한의원 앞에 던킨 도너츠에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주부님들께서 아주 간단한 유흥(?)을 즐기시더라구요

 

그게 왜 그리 부러워보이던지....

 

학창 시절에.... 공부 잘 해야 성공한다는 등식을 부모님으로부터 철저하게 듣고 자랐지만

뭐... 딱히 정답은 아닌듯....

 

자기 일 하고 싶은대로... 즐거운 일 찾아가며 즐기는 인생살이 사는 사람들이 부러워집니다

IP : 203.237.xxx.7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요 원글님
    '12.3.21 11:38 AM (14.63.xxx.41)

    너무너무 몸이 버티기 힘들 정도로 힘들면 이직도 생각해 보세요.
    마음같아선 데스노트에 그 상사 이름 적어드리고 싶네요.

  • 2. 에고;;
    '12.3.21 11:40 AM (61.84.xxx.89)

    다른 건 몰라도 직장에 그렇게 안 맞는 사람 있으면 정말 사는 게 괴롭죠. 아무리 돈을 많이 받아도
    사는게 사는게 아닌;;
    제 친구 중 하나도 그렇게 상사 스트레스 받다가 결국 폭발해서 대판하고 사직서 썼다고 하더라고요.
    다행히 회사 차원에서 배려해 줘서 다른 부서로 옮겼다고 하긴 하던데 힘들대요.
    그래도 그 전보다는 훨씬 살 것 같다고 하대요.
    몸에 마비 증세까지 왔다면 정말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닌 걸텐데 어째요. ㅜㅜ

  • 3. ...
    '12.3.21 11:40 AM (211.104.xxx.166)

    상사란 사람 몹쓸 인간이네요

  • 4. ㅡㅡ
    '12.3.21 11:40 AM (110.70.xxx.53)

    회사마다 그런인간들 한둘은 있나봐요.
    전 열뻗쳐서 사직서냈더니
    제가 살고있는 동네서 못살게 만들거라고
    니가 거기서 잘살거같아? 이 지ㄹ

    사람 싫어지면 수없습니다..
    안보이는곳으로 가야지.

  • 5. 휴..
    '12.3.21 11:41 AM (221.165.xxx.185)

    직장다니는게 쉬운일은 아니지만, 그런 또라이 상사밑에서 어떻게 일해요.ㅜㅜ
    이직 가능하시면 이직하세요...
    직장 멀리보고 다녀야하잖아요..일은 어디든 거기서 거기고, 내가 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정말 사람은 아닌것 같아요. 그런사람 밑에서 참고, 일하면 님처럼 병나요.
    그건 그 사람이 보상해주는것도 아니잖아요.ㅠㅠ

    저도 작년에 완전 다혈질에 소리질러대고, 윽박지르는 사장밑에서 일하다가
    두달만에 그만뒀어요..그 두달이 이년처럼 느껴졌어요.
    그만두려니 내가 패배자같고..직장은 구할수 있을까..싶었지만,
    다행히 좋은곳을 만났어요..

    원글님도 용기내 보세요..다른건 몰라도 그런사람은 해답이 없어요..

  • 6. ...
    '12.3.21 11:45 AM (219.240.xxx.34)

    이직하시라고 권해드려요....
    생각만해도 짜증이.....ㅡ,.ㅡ....

  • 7. Singsub
    '12.3.21 11:54 AM (59.86.xxx.207)

    회사가 비젼을 제시한다면 옮기시면 안되죠.
    환경을 바꾸세요. 업무적으로 "그건 아닙니다." 라고 할 수 있는 환경이요.
    저도 마찬가지로 소리높여 말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지만
    책임 소재의 명확한 구분을 짓기 위해서 그 자료는 수정하시면 안되요.
    수정하시면 말씀해주세요.라는 정도로 간단히 앞서 말씀 올리고
    이후에 벌어지는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 구분을 확실히 합니다.
    기업 구조에서 가장 확실한건 "누가 잘못했는가?"인 것 같아요.
    잘한다 한들 그것이 현위치에서의 업무이니 크게 영향을 받지 않지만
    "실수"에 관해서는 그리 관대하지 않은 것 같아요.
    더군다나 아래에서 치고 올라오는 부하직원의 경우에는요.
    힘내세요. 할말은 하세요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하는게 맞습니다.

  • 8. ㅠㅠ
    '12.3.21 11:57 AM (211.36.xxx.166)

    글로 보기만 해도 지옥이네요.
    매일 겪는 원글님은 어떠실지...맘이 아프네요.
    조용히 위로드립니다.

    근데 어딜가나 그런 거지같은 잉여인간은 꼭 하나씩 있나봐요.

  • 9. ..
    '12.3.21 12:13 PM (14.61.xxx.115)

    이런상사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근데 상사도 다른곳으로 가더라구요, 조금 더 참아보세요~

  • 10. ㅇㅇ
    '12.3.21 12:59 PM (61.75.xxx.216)

    ㅋㅋㅋㅋㅋㅋ

    저의 과거를 보는듯한.....
    저는 과거에 1년 6개월간 퇴근 시간이 새벽 1시.였었죠.

    말이 새벽1시지....
    토요일까지 나와서 그래야 했었던...

    아울러 가끔은 일요일에도 낮에 전화와서 출근하라는......


    한 6개월은 어떻게 참겠는데,
    그 이상은 진짜 죽을거 같다는.......


    위의 상사가 또 그런 사람이면,
    이건 답이 없음.
    진짜 회사 못다니죠.

    하지만 남자들은 그런 와중에도 사표쓰지 않고 다닌다는 이 놀라운 사실.
    완전 개막장 상사.
    심지어 회식자리에서 술 취해서 후배사원을 폭행까지 하는 상사....
    그 밑에서 어쨌든 이 또한 지나가리라....하면서 버티는 남자 사원들이 많습니다.

    일단 본인의 인내심이 어느 정도인지 시험하는겸 버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정말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 싶은 수준이 오면 나가셔야죠.


    남자들은 군대가서 그거보다 더 심한 상황에서 버텨봐서 회사생활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리라는걸 아나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825 세종시 살기 어떨까요? 3 세종시 2012/03/30 2,181
90824 의사선생님이 손잡아주는거요, 일반적인 건가요? 30 ........ 2012/03/30 12,897
90823 봄비가 여름비처럼 내려요. 천둥치고 2 .. 2012/03/30 1,269
90822 짜장면 먹을때 소스에 흥건히 물생기는것 17 개나리 2012/03/30 21,765
90821 어제 짝 보니까 불여시 한 명 있던데... 12 ..... 2012/03/30 5,324
90820 돈버니까 세상이 달라보이네요... 14 손님 2012/03/30 12,120
90819 매실차를 물대신 먹음 살찔까요?? 5 .. 2012/03/30 2,610
90818 나물 대체할 만한 채소 요리 있으려나... 2 이놈의 나물.. 2012/03/30 1,423
90817 (원글 수정)옆지기가 모르는 내 이중인격.. 6 2012/03/30 2,235
90816 수다공방은 가게가 어디 있나요? 3 ... 2012/03/30 1,473
90815 요미요미 이런조건에서? 4 결정 2012/03/30 1,147
90814 착한 울 아들(고1) 언어땜에 죽고 싶다는데.. 29 님들도와주세.. 2012/03/30 3,717
90813 원자재 펀드 환율햇지 않된다는 뜻이? 1 ㅇㄹㅇㄹ 2012/03/30 1,116
90812 베트남 며누리가 열심히 일하는 이유를 알았다. 2 베트남 2012/03/30 2,833
90811 퀸침대 아이둘이랑 같이자니 자는게 자는것 같지 않네요 2 수면부족 2012/03/30 2,139
90810 박원순시장님은 데체.. 1 。。 2012/03/30 1,843
90809 마음이 공허하고 외로워요 2 바람 2012/03/30 2,132
90808 011 번호로 스마트폰 쓸 수 있는 방법 있나요? 11 ㅇㅇ 2012/03/30 2,696
90807 옥탑방 왕세자..다음 내용 궁금해요.. 10 꺼이꺼이 2012/03/30 3,494
90806 갑자기 82쿡사이트 속도가 엄청 느려졌어요.. 2 느려요.. 2012/03/30 1,355
90805 주병진이랑 이소라랑 결혼해두 되겠네~ 21 .... 2012/03/30 13,541
90804 문도리코는 교수직에 학위까지 날아갈처지군요.. 2 .. 2012/03/30 2,219
90803 30대 노처녀의 짝사랑 고민 3 사람꽃 2012/03/30 5,673
90802 화장실청소 힘드네요~ 5 ..... 2012/03/30 3,157
90801 이런 남편이랑 살며 어떻게 마음 다스려야할까요? 3 마음이 화석.. 2012/03/30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