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오늘 대장내시경검사 했는데 혹을 띠어냈다고 하는데 조직검사도 한다고 합니다
용인인데 분당에 잘하는 병원좀 알려주세요
남편이 오늘 대장내시경검사 했는데 혹을 띠어냈다고 하는데 조직검사도 한다고 합니다
용인인데 분당에 잘하는 병원좀 알려주세요
걱정 마세요.
별 일 없을 거예요.
대장 용종은 아주 흔해서 내시경 검사 받는 사람 절반 이상에게서 나타나는 것 같아요.
용종이 나오면 그걸 (전기 소작술인가 하는 방법으로) 내시경 하면서 즉석에서 제거하고
떼어낸 용종을 조직검사 해요.
용종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가만 놔 두어도 암으로 발전하지 않는 종류와
시간이 지나면 암으로 발전하는 종류-선종성 용종-로요.
전자인 경우 아무 문제 없고,
후자인 경우에도 이미 용종을 떼어 냈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별 문제 없을 거라고 봅니다.
조직검사는 용종이 있거나 용종은 아니라도 장내(장벽)에 조그마한 이상이라도 보이면 하게 됩니다.
떼어낸 용종이 어떤 성질의 것인지 알기 위해서죠. 그리고 나중에 안 좋게 발전할 수 있는 장내의 이상을 알고 치료할 필요가 있으면 치료하려는 거죠.
100% 맞는 건 아니지만 경험 많은 베테랑 의사는 내시경 하면서 암 같은 경우는 육안으로 판별 가능한 모양이더라구요.
문제가 되는 경우는, 내시경 할 때 육안으로는 진행되고 있는 암 같은 게 없는 것으로 보였는데, 떼어낸 용종을 조직검사해보니 그게 용종의 단계를 넘어서 (초기) 암으로 의심되는 경우지요. 그런데 이미 떼어낼 당시 용종의 크기가 나와요. 암이 되려면 용종이 1cm 이상으로 자라야 하는 것 같더라구요. 용종이 크면 즉석에서 떼어내지 못하고 입원했다가 어떤 수술로 떼어내는 것 같더라구요. 아마 크기가 크지 않으니 즉석에서 용종을 떼어냈을 것이므로, 조직 검사상 암으로 나올 가능성도 적다고 봅니다.
내시경 하면서 용종 떼어냈고 조직검사 한다고 몇 일 후에 오라 하면 별로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내시경 하면서 제법 진행된 암 같은 것은 없었으니 내시경 직후 그런 말은 안 했을 것이고,
조직검사해서 별 문제 없는 용종이면 그것도 안심이고, 문제 있는 용종일 경우에도 이미 제거했으니 문제 없고,
설령 최악의 경우 암으로 나와도 초기나 중기일 경우일 텐데, 대장암 2기나 3기에 발견되면 5년 생존율이 80%, 75% 정도 될 정도로 비교적 잘 치료된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대장 용종이 많이 발견되면 다음 해(1년후)에 다시 내시경 하자고 할 것입니다.
혹시라도 발견하지 못한 용종이 있을까 해서지요.
그러면 이번에 검사 받았던 병원에서 다시 검사하거나 다른 병원에서 하면 됩니다.
대장암은 초기 선종성 용종이 암으로 발전하는 기간이 길어 정기적으로 내시경 받으면 충분히 예방 가능해요.
대장암에 비해 위암은 훨씬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보다 자주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대장암은 5년마다 검사하고, 위암은 2년마다 검사하라잖아요.
대장내시경 검사해서 용종이 하나도 없고 아무 이상이 없으면 3년후에 다시 검사 받으면 되는데,
위 내시경은 가급적 매년 검사하라고 하더라구요.
한 마디만 더 할께요.
용인이든 분당이든 일반 내과에 가서 대장 내시경 검사하시는 것 보다 대장(항문) 전문병원에 가셔서 내시경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해요 (가격 차이도 얼마 나지 않아요).
대장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 대장 내시경도 보다 잘 보지 않을까 생각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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