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었다 살아난 사람 이야기

조회수 : 2,269
작성일 : 2012-03-05 02:33:46
죽었다 살아난 사람 이야기..
죽었다 살아났다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신적이 있을 겁니다.

오늘은 엄마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엄마가 어렸을 적 이야기니까 몇십년전 일입니다
(여름)하루는 너무 더워서 친구들하고 고기도 잡을 겸
냇가에 수영을 하러 갔습니다.
한참 고기를 잡는데 큰 고기가 잡혔서 엄마가 얼른
자갈밭에 만들어 놓은 웅덩이에 갔다 놓으려다가
발을 헛디뎌서 깊은데 빠졌습니다.
살려달라고 소리쳐도 물만 계속 먹을뿐 친구들한테는
안들린 모양이었습니다.
막 허우적 거리는데 자갈밭에 누가 팔짱을 끼고 구경만
하고 있길레 살려달라고 했는데도 그냥 쳐다만 보고
있더랍니다. 그더운날에 검은 옷을 위아래로 입고 말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저승사자지 십더랍니다.)
힘은 빠지고 이제 죽었구나 하는 생각으로 가라 앉은것
까지 기억을 하는데 눈을 떠보니까 아무 것도 안보이고
깜깜하더랍니다. 손도 안보일 지경이었는데 그렇게 한참을
앉아 있다 보니까 길이 한 보이더랍니다. 일어나서 그길을
아무 생각없이 걸었답니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보니까
2~300미터 앞에 빛이 보이더랍니다. 다왔구나 하는생각에
더열심히 걸었는데 도착하니까 엄청나게 큰문이 계단위에
반쯤 열린체로 있더랍니다.
(전설의 고향 같은데 나오는 저승문 같습니다)
계단을 하나씩 올라갔는데 반쯤 올라가니까 그문에 어렸을때
돌아가신할아버지가 (저의 외증조할아버지)가 서계시더랍니다.
반가운 마음에 막뛰어 올라갔답니다.
거의 다왔을 때쯤에
"아직 데리러더 안갔는데 왜 왔어. 얼른 오던 길로 가."
하시면서 회초리로 막때리 더랍니다. 너무 아파서 매달리면서
울었답니다.
"내가 데리러 갈테니까 그전에는 아무도 따라 오지마."
이러다 더 맞겠다 싶어서 계단을 내려왔답니다. 할아버지가
따라 올까봐서 뒤도 안돌아보고 막뛰었는데 갑자기 땅이 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니 벌떡 일어났답니다.
방에는 사람이 많이 있었는데 다짜고자 안고 울더 랍니다.
그런데 온몸이 따끔따금 해서 옷을 들춰봤더니 회초리에 맞은
자국이 팔하고 등쪽에 나있더랍니다.
그래서 엄마(저의 할머니)한테 얘기를 했더니
"너를 예뻐하시더니만 거기 서 계셨던갑다."
손자가 못올길을 오니까 쫓아 보내시던 할아버지의 얼굴을
아직까지 잊을 수가 없더랍니다.
IP : 59.3.xxx.2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
    '12.3.5 10:40 AM (112.152.xxx.25)

    와 너무 신기하네요^^~확실이저승은 있는것 같긴 해요~저도 태어나자마자 제가 태어난걸 기억하고 있거든요...(이건뭐라 설명하기 힘든...ㅋㅋㅋㅋ)
    저도 우리 친정 엄마가 데리러 오셨음 좋겠어요 머언 훗날에 말이죠^^~전 죽음 이후의 세계가 존재 할수 밖에 없는 증거와 정황들을 너무 많이 알고 있어서 사실 아이들에게도 엄마 죽음 편한 곳으로 가니까 혹시 사고로 죽어도 너무 슬퍼말라고 해요(주위에서 젊은 30대 중반나이에 갑자기 사고로 죽음 엄마가 있거든요 ㅠㅠ그 딸아이가 제 아들하고 동갑이에요~ㅠㅜ)
    어쨋든 신기한 경험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235 외국에 자녀 계신 분,송금어찌 하나요? 2 환전 2012/03/19 1,386
86234 주말에 쇼핑하신분??세미정장에 어울리는 바지 어떤 바지인가요? 2 지윤마미.... 2012/03/19 1,393
86233 헬스믹 사신 분 계세요? 광고보고'... 2012/03/19 1,668
86232 초4 여자애면 아침에 입을옷 자기가 결정해서 입나요 12 .. 2012/03/19 2,050
86231 초등생 용돈 10 용돈 2012/03/19 2,127
86230 이정희 의원...경선에서 이겼다고 좋아하지 말기를. 20 패랭이꽃 2012/03/19 2,486
86229 보기 싫은 광고 7 2012/03/19 1,794
86228 삼성 건설 윤부장...얼마전 올라온 글이네요. 3 생방송 오늘.. 2012/03/19 3,222
86227 인생이 허무하다는 젊은 분들이요.. 3 엄마 2012/03/19 2,242
86226 훈제닭 먹을만 한가요? 2 훈제닭 2012/03/19 1,310
86225 노회찬 천호선 인재근 이정희 야권단일화 후보 ‘확정’ 外 5 세우실 2012/03/19 1,593
86224 지방으로 가구 보내보신 분 계세요? 8 형주맘 2012/03/19 1,303
86223 컴터 비번 주로 뭘로 걸어놓으세요? 4 ㅇㅇ 2012/03/19 1,198
86222 강남터미널에서 인천 연수구가는 3 교통편문의 2012/03/19 1,320
86221 전교 회장은 돈 낸다 하니.. 8 적당히 2012/03/19 2,649
86220 아이폰속 82쿡 실행안되는데 3 단미희야 2012/03/19 1,000
86219 이정희 노회찬 심상정 천호선 모두 단일후보경선 이겼답니다.!!.. 12 상큼한 월요.. 2012/03/19 2,007
86218 망원역 근처 사시는 분 혹시 계신가요? .. 2012/03/19 1,030
86217 시부모님의 부부사이 관계.. 19 .. 2012/03/19 5,167
86216 초등 3학년 추천 도서 3 하면하면 2012/03/19 1,322
86215 3월 1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2/03/19 1,081
86214 우리집 방문하면서 뭐 사오겠다는 친구 한사코 말려야했던걸까요? 24 ㅇㄹㄹㄹ 2012/03/19 11,944
86213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8 ../ 2012/03/19 2,282
86212 시어머니에 대한 실망과 시누의 편지..... 8 마음이 힘든.. 2012/03/19 3,549
86211 아들이 너무 한심합니다 9 웬수야 2012/03/19 4,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