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년 사귄 첫사랑과 이별

알타이르 조회수 : 9,136
작성일 : 2012-03-02 10:58:39
일단 저는 남자이구요.
지금 헤어진 여친 심정이 어쩔지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20살때 서로 첫사랑으로 만나 9년을 만나왔습니다.
작년에 가을에 헤어졌고, 6개월이 다 되어가네요
헤어진 이유는 오래만나면서 설레임 두근거림 없이 정으로 만나면서
처음과 달리 서로에게 나태해지고 막대하게 되면서...
결정적으로는 제가 지금 내가 널 사랑하는지 정으로 만나는지
확신이 안든다. 너도 나이가 있는게 정으로 만나고 있다면 널 놔줘야될텐데...
이런말을 했던게 컸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후 결국 이별을 했네요

헤어진지 6개월...
지금에서야 그녀를 정말 사랑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최근 돌아가보려고 했지만...
그녀가 하는말은 다시만나면  처음엔 미안하다고 잘하겠다 하지만...
결국 몇달 못 가 또 같을거라면서...이미 다른남자도 생겼다고 말하더군요...
그렇게 몇번 연락을 하니 니가 자꾸이러면 내맘이 흔들리 잖아...라고도 말하더군요

언제 깨달음은 늦더군요...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IP : 115.136.xxx.2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2 11:06 AM (114.206.xxx.126)

    미련아닐까요?
    9년 오래도 사귀셨음..그냥 결혼하던지아님 오랜연애는 안좋아요.
    다른남자있는데 어쩌겟어요. 그냥 잊으세요

  • 2. 좋은 공부
    '12.3.2 11:06 AM (222.114.xxx.7)

    하셨다 생각하세요
    버스 떠난뒤 손들어야
    소용 없는거잖아요
    이미....그분은 다른 사람 만났다니
    더더욱요~
    다른분 만나시면 첫 사랑에게한 실수는
    다시는 하지마세요~

  • 3. ..
    '12.3.2 11:38 AM (112.185.xxx.182)

    사람이 사람과 9년간을 친밀하게 지내면 서로간에 불만이 안 쌓일 수가 없어요. 그건 부부간이나 형제자매간에도 마찬가지죠.
    다만 서로간의 애정이나 신뢰가 그 불만들을 상쇄하느냐 못하느냐가 그 관계를 깨느냐 유지하느냐를 결정하겠죠.

    남자분께서 하던 고민을 여자분도 분명히 하고 있었을겁니다. 그러나 그간의 정과 애정이 더 우선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을텐데 신뢰를 깨 버리신거죠. 아마도 뒤통수 맞은 기분이었을걸요.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해요. 왠지 더 괜찮은 사람이 있을거 같고.. 그러다보니 손해보는 기분이 들고..
    그런데 내 손에서 벗어나니 다시 그 떡이 커 보이는거죠..
    의외로 남자분들 중에 원글님처럼 하시는 분들이 많던데요.. 그걸 반복하게 되면 자기손에 들어오는 떡이 점점 작아진답니다.

    그리고.. 저도 전여친분의 말에 동의합니다. 다시 만난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원글님은 또 같은 마음이 되실거에요. 그건 결혼후에도 변하지가 않더군요. (경험자입니다. 당한쪽)

  • 4. ...
    '12.3.2 11:39 AM (108.6.xxx.57)

    정말 어지간해서는 그런 사이에 다시 만나서 좋을 거 없어요.
    무슨 마음이 들길래 사랑이라고 깨달았는지 알 수는 없으나 미련 버리고 새출발하시는 게 좋아요.

  • 5.
    '12.3.2 11:40 AM (122.37.xxx.113)

    이기적이란 생각이 드네요. 헤어지고 며칠 한두달도 아니고 6개월.. 커헉.
    반년 동안 처음엔 (아마도) 반 홀가분한 마음으로, 경험 쌓았다 생각으로 혼자 잘 지내시다가
    그간 여자친구는 마음 고생 할 거 다 하고 상처 다스리면서 힘들게 이겨냈을텐데
    이제와 생각만큼 내가 잘 지내지지 않으니 다시 돌아가려는 거 같아서.
    뭣보다 여자친구한테 하셨다는 말씀이.. '확신이 없다'는 말은 상대방한테 무척 상처거든요.
    저도 3년 사귄 남자친구한테 그 말 듣고 얼마전에 헤어졌는데요. 확신이 없다는 말은 그야말로 정말 확신이 있는 상태 아니라면 함부로 하면 안된다고 봐요.
    뭐 제가 두 분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저도 비슷한 처지라 심히 공감하는 건지 모르지만
    헤어져서 나 잘 살아보겠다고, 익숙하니까, 사랑 식은 거 같으니까, 떠나갔다가
    막상 떠나보고 내가 잘 지내지지 않으니까 다시 익숙한 나무 밑둥에 찾아오는 것 처럼,
    한마디로 '아쉬워져서' 찾아오는 것 같아서 이쁘게 보이진 않을 거 같아요.
    제 말이 비약이고 정말 진심이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다시 되돌려 이젠 정말 잘할 자신이,
    끝까지 갈 자신이 있으신거라면 (말마따마 확신도 없는 상태에서 나이 있는 여자친구 다시한번 시간 낭비 시키지 말고요) 전화 한두통으로 사람 마음만 휘젓고 싱겁게 물러나지 마시고요.
    찾아가고 만나서 설득하고 기다리고 해볼만큼 해보세요.
    뭐 그렇게까지, 싶으시면 애저녁에 관두시고요. 9년 사귄 남자와 헤어지고 다른 남자 만나는 여자 심정,
    마냥 행복하고 뭐 마냥 구름 위 걷는 기분 같겠나요? 사람에 대한 공포 더하기 지금도 상처치유 진행형이지...
    그렇다고 전여친이 새남자는 껍데기로 만나는거고 여전히 원글님만 마음속 깊이 그리고 있다, 이런 착각은 마시고요. 여자는 정말 새 '사랑'을 만나면 전 사람은 싸그리 잊는 동물이기도 하거든요.
    새로운 사람이 '사랑'이 되기 전에 해볼 수 있는 노력을 함 해보시든가
    좀 만나다가 또 비슷한 소리 할 거 같으면 그냥 멀리서 축복이나 빌어주세요.

  • 6. 알타이르
    '12.3.2 11:57 AM (115.136.xxx.22)

    답변들 모두 감사합니다-정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고 많이 배운것 같습니다-지금 마음으로는 끝까지 갈 자신이 있어서 기다리고 해볼만큼 해볼려고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후회할것 같아서요-

  • 7. 평온
    '12.3.2 1:45 PM (211.204.xxx.33)

    제 전남친도 그렇게 다시 해보자고
    본인이 변하겠다고
    정말 진심으로 미친듯이 잡더군요.

    하지만 사람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거 이미 알고 있고
    변하고 싶다는 마음은 진심이겠지만 얼마 안가서 또 이전과 똑같이 싸우고 지지고 볶으면서 만날 게 뻔히 보여서 돌아가지 않았어요.

    후회하지 않으려고 잡아 보는 것은 그냥 본인의 미련 같습니다.
    여자분이 원하지 않으신다면 본인 마음이 남아서 그냥 매달려 보는 것은
    '민폐' 입니다.

    게다가 다른 남자가 진짜로 생겼으면 정말 진정한 민폐고요
    여자분이 다시 만나기를 원하지 않아서 다른 남자가 생겼다고 말씀하신 거라면
    그건 진심으로 다시 만나기 원치 않으시는 것입니다.

    오래 만나신 정이 남아 있다면 상대방의 결정을 존중하고
    행복을 빌어 주시는 편이 서로 더 아름다운 마무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 8. 행복한호호맘
    '12.3.2 2:16 PM (59.17.xxx.25)

    여자분 마음떠났을거예요
    저같으면 구년사귄남자가 그런말했다면
    있던정 다떨어질거거든요
    아마 여자분도 그런생각해보셨을꺼에요
    그런데 남자가 입으로내뱉으니
    아...그렇구나싶고
    정도한순간에 탁!떨어질수있어요

  • 9. 알타이르
    '12.3.2 2:44 PM (115.136.xxx.22)

    님들 말씀들으니 제가 이렇게 하는게 그녀를 더 힘들데 할 수 있을거란 생각도 드네요 ㅠ
    근데 왜 저한테 흔들린다고 애기 했을까요...정말 모르겠습니다...

  • 10. 99999
    '12.3.2 3:24 PM (94.218.xxx.204)

    여자분이 다시 만나기를 원하지 않아서 다른 남자가 생겼다고 말씀하신 거라면
    그건 진심으로 다시 만나기 원치 않으시는 것입니다.

    2222222222

  • 11. 다시 만나면
    '12.3.2 5:46 PM (113.10.xxx.236)

    또 지겨워질 거예요. 남의 떡이 커보이죠. 그냥 새로운 분 만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891 영어 배워서 남 줍니당~ & go away smiling.. 22 통번역사 아.. 2012/03/18 4,537
85890 만두피가 얇아서 속이 비치는 찐만두 어디서 파나요? 4 ... 2012/03/18 2,249
85889 영화 '가비','화차' 7 네가 좋다... 2012/03/18 3,047
85888 속좁은 남편과 사는 분들 어떻게 대응하시나요? 2 답답 2012/03/18 4,570
85887 사장님 9 mbc 2012/03/18 2,575
85886 시댁쪽 축의금이 보통 얼마나 되죠? 4 흠... 2012/03/18 1,825
85885 오상진 같은 사람은 뒤에서 험담하는 사람은 아니죠 8 ... 2012/03/18 3,681
85884 펌)문재인, 박근혜 조롱에…손수조 '통쾌한 반격' 14 ........ 2012/03/18 3,493
85883 아기 낳은 분한테 케익 사가는 거 별로일까요? 12 ... 2012/03/18 4,751
85882 이런것도 막장에 들어갈까요? 1 .... 2012/03/18 1,262
85881 학부모님 여러분 반드시 주의하셔야 할것 하나 119 통번역사 2012/03/18 18,584
85880 20개월 딸아이 젖떼는 날 4 ㅠㅠ 2012/03/18 1,850
85879 남편이 환장하게 싫으면 이혼만이 정답일까요? 19 ... 2012/03/18 11,206
85878 서울시 장기세금 체납자 대여금고 봉인 이야기 13 ,,, 2012/03/18 2,632
85877 분당,수지쪽에 치과중 아말감쓰는 곳 있나요? 2 충치 2012/03/18 1,540
85876 방송3사가 파업을 하는 이유 4 정치꾼들 2012/03/18 2,005
85875 지금 초등5학년 교과서가... 3 .. 2012/03/18 1,903
85874 안산 다문화음식거리 4 종이달 2012/03/18 1,854
85873 한글, 통글자로 떼면 단어뜻을 모르나요? 4 한글공부 2012/03/18 2,172
85872 정말 혈액형이 사람의 성격과 관계가 있나요? 17 혈액형 2012/03/18 4,055
85871 지금 kbs1에서 탈북자 강제북송 이야기 하네요 2 ,, 2012/03/18 1,114
85870 시어머니 정말 좋아지질 않아요 9 휴... 2012/03/18 3,337
85869 꽃다발, 내가 주문해서 받기 ㅋㅋㅋ 5 결혼 11주.. 2012/03/18 1,718
85868 재물손괴죄로 경찰서에서 오라고 할 때... 14 아고고.. 2012/03/18 21,291
85867 롤라 크랙클 어떤가요? 핏플랍 2012/03/18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