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정용 로스터기

궁금해요. 조회수 : 3,030
작성일 : 2012-03-02 01:53:47

생두를 사서 볶아 보았는데 생각처럼 균일하게 안볶아 지더군요.

색이 어떤 건 진하고 어떤 건 연하고 가끔 타기도 하고....볶아서 파는 원두는  아주 균일하게 볶아져 있잖아요.

그래서 가정용 로스터기를 한번 알아 보았는데 좀 괜찮다 싶은 게 30만원대더군요.

혹시 가정용 로스터기 써서 생두 볶아 커피 내려 드시는 분 계신가요?

정말 광고대로 잘 볶아지는지 혹시 사시고 후회는 안하시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추천해 주실만한 가정용 로스터기 있으시면 추천 좀 부탁 드려요.

감사합니다.
IP : 211.178.xxx.4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숭늉
    '12.3.2 3:30 AM (112.156.xxx.118)

    아이커피 보신 거 같은데 써보질 않아서 뭐라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원글님 혹시 오븐에 볶았는데 얼룩이 덜룩이가 나온 거라면..
    저도 오븐에 볶는데, 제가 평소에 커피 볶는 방식 알려드릴게요.

    컨벡스 기능이 있고 살짝 문을 열어놔도 불이 꺼지지 않는 오븐이면 되구요.
    문을 열어놓을 수 있으면 컨벡스 기능도 사실 딱히 필요는 없어요.
    일반 오븐팬에 볶으면 철판이랑 닿는 부분은 자주 뒤적여줘도 부분부분 탈 수 있어요.
    채프는 바닥에 떨어지니 계속 타겠고...그럼 연기 맛이 많이 나겠고..

    그래서 생각한게, 수망로스터기 같은 구멍이 송송 난 채반을 샀어요.
    넣으면 오븐 문이 살짝 1센티정도 열려서 닫히지 않는 사이즈로요.

    180도 정도로 예열해 놓고,
    꺼내놓은 오븐 팬에 은박지를 깔아요. 은박지를 깔면 채반구멍 사이로 떨어진 체프가 별로 타지 않아요.
    그 위에 채반을 올리고 생두를 150그램 가량 넣어요.
    예열된 오븐에 팬째 넣고, 180도에서 7분 가량 수분 날리기를 해줍니다.
    중간에 한번쯤 뒤섞어 주시구요.
    그 다음 최고 온도로 올려서 볶아주기 시작합니다.
    가장자리 콩이 노르스름해주면 섞어주는 식으로 뒤적여줘요.
    15분 정도 되면 1차 팝핑이 일어나요. 온도를 조금 낮춰야 하기 때문에 자주 섞어주세요.
    잠잠해지다 2~3분 정도 뒤에 작은 소리로 2차 팝핑이 올거에요.
    물론 중간에 연기도 빠지게 할 겸, 잠깐씩 열어서 섞어주세요.
    이 때부턴 색과 시간을 확인하시고 기호에 맞춰서 볶아주다 꺼내시면 되요.
    익숙해지시면 시간만으로 감이 오겠지만 ..처음엔 오븐 불이 붉은 색이면 오븐 안에선 좀 더 진해보인다는 거 감안하셔야해요.

    생두 용량에 따라 시간 변화가 많이 생겨요.
    100그램~150그램 사이에서 원하는 양을 선택하셔서 한 가지 용량에 익숙해지시는 게 좋아요.
    200그램 이상 볶으면 시간이 25분 넘게 늘어나서, 2차팝핑 때 티핑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구요...

    저렇게 볶기 시작한 뒤론 얼룩이 덜룩이는 못 봤어요. 상당히 균일하게 볶아져요.
    오븐 문이 살짝 열려 있기 때문에 연기가 계속 빠져나와서, 연기 맛도 안 나구요.

    뜨거우니까 오븐 장갑 꼭 끼고 하셔야하구요.
    아 그리고 저는..섞어주는 도구로 거품기 써요. 계란 풀 때 쓰는 그 거품기 ㅎㅎ
    주걱보다 더 잘 섞이는 거 같아서요. 사실 쌀 씻을 때도 이 걸로..-_-;;

    제가 생각하는 최고로 편하면서 저렴한 가정 로스터기 조합은 위즈웰오븐+전용군밤 통돌이..인데
    그것만 있으면 문열어서 섞어주는 짓을 안 해도 되는데, 통돌이가 품절이라..못 샀네요..
    나오기만 하면 오븐도 새로 사줄 의향이 있는데 말이에요.

  • 2. 아이커피3년경력자
    '12.3.2 11:43 AM (183.98.xxx.14)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편해요^^ 백그람 넣고 색깔봐가며(처음엔 이 감이 없어서 태우죠) 볶아서 먹는데 좋아요. 생두가 원두보다 딱 5배 저렴하니까 금방 본전뽑아요. 만 3년 사용했는데 고장도 없고 전 만족합니다. 다만, 여유가 되심 제네카페라고 80만원대 홈로스팅기 구입추천해요.사용해본 사람 말로는, 제네카페를 당할 홈로스팅기는 없대요. 원두 맛이 다르대요. 저도 여유 생기면 제네카페로 갈아탈 생각입니다. 하지만, 아이커피도 거의 불만 없어요 ㅎㅎ 로스팅 균일하고, 10분이면 다 볶아지고, 맛 좋고 ^^

  • 3. 원글이
    '12.3.2 1:40 PM (211.178.xxx.41)

    숭늉님...친절하고 자세한 설명 정말 감사합니다.저도 한번 고르게 볶아보고 싶어요^^....저는 뚝배기랑 후라이팬에만 볶아 봤거든요...점점 볶는 솜씨가 늘긴 하는데 여전히 균일하게는 잘 안되네요...아이커피 경력자님 말씀 들어보니 혹하기도 하네요.제네카페도...^^...일단 숭늉님 말씀대로 해보고 그래도 만족스럽지 않다면 로스터기로 갈랍니다.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509 생각할수록 웃겼던 82게시판 사연,, 583 빵터져 2012/03/05 41,220
80508 시크릿매직이라는 남자분. 37 솔직히 우습.. 2012/03/05 3,127
80507 부녀회는 무슨 일을 하나요? 2 ... 2012/03/05 1,176
80506 반조리 식품을 생일상에 올리면 너무 티날까요? 6 저기요 2012/03/05 1,871
80505 집 팔때 부동산 여러 군데에 얘기해야하나요? 4 .... 2012/03/05 4,787
80504 분당 안과 진료잘해주는 병원 추천부탁드려요 2 궁금이 2012/03/05 2,226
80503 넝쿨째 굴러온 당신 김남주 스카프 정보 4 환희맘 2012/03/05 3,092
80502 길고양이에게 밥주시는 분들 중에서.. 7 드림 2012/03/05 1,270
80501 넘 많아서 고르기도 힘드네요. 1 초등 4역사.. 2012/03/05 754
80500 영어고수님들! 해석부탁드려요 1 ^_^ 2012/03/05 782
80499 지방집값때매 매매 궁금합니다 1 헤이즐넛 2012/03/05 1,180
80498 남의 이야기는 잘 들어주는데,,내 얘기 할곳은 없어요. 2 에휴 2012/03/05 1,111
80497 이게 서운할 일인가요? 14 미쳐요 2012/03/05 3,370
80496 오른쪽 발바닥이 며칠전부터 문지르면 아파요..어디냐면.. 왜그럴까요 2012/03/05 613
80495 고1 때 외국생활 1년 괜찮을까요? 9 외국생활 2012/03/05 1,763
80494 혹시....아침에 아이가 깨우는 엄마는 여기 없으시겠죠?? 20 .... 2012/03/05 3,309
80493 김도훈PD가 말하는 ‘해품달’ 캐스팅의 비밀 (인터뷰) 1 베리떼 2012/03/05 3,407
80492 한의사님 계시면 도움구합니다 2 후우 2012/03/05 969
80491 바로체어 일명 서울대 의자 .. 2012/03/05 3,606
80490 수영장에서.. 3 중년아짐 2012/03/05 1,091
80489 자전거 처음타는데요... 자전거 타시는 분들께 질문요~(19금일.. 5 왠지... 2012/03/05 8,534
80488 구스다운 물세탁할 때 섬유유연제 넣나요? 1 .. 2012/03/05 4,779
80487 TV 인치 고민중이예요.. 2 홍이 2012/03/05 1,264
80486 고등학생 엄마가 되었는데 4 이젠 2012/03/05 1,839
80485 [원전]일본 정부, 원전 노심 용해 두 달간 숨겨 2 참맛 2012/03/05 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