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건방진 길고양이 색히들 흥

흠흠 조회수 : 2,391
작성일 : 2012-02-29 17:02:28
제가 길 고양이들 밥이랑 물을 챙겨줘요
가끔 닭도 삶아서 주고, 캔에 든 간식도 주고....

그래서 저희 집 베란다 아래에 오는 고양이들이 넷? 다섯? 정도 된답니다


제가 가끔 바빠서 평소보다 늦게 밥이나 물을 갖다 주는 날도 있어요
늘 같은 시간에 갈 수도 없고
또 고양이들이 먹는 양이 늘 같지도 않잖아요 
그래서 어떨 때 가보면 아직 밥이 남아 있는데(이런 날이 다반사)
간혹 가다가 밥이나 물을 싹싹 비운 날이 있어요
그런 날이면......
이 놈들이 깽판을 치는 것도 아니고
밥그릇 엎어 놓고, 물그릇 내팽개치고......건방진 뚱냥이들 ㅠㅠ

내 목소리도 알고 얼굴도 알면서 한 번 비비고 지나갈줄도 모르고.....


그래도 예쁘네요 ㅎㅎ


IP : 182.213.xxx.19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2.2.29 5:07 PM (112.144.xxx.68)

    복 받으시겠어요^^

  • 2. jk
    '12.2.29 5:08 PM (115.138.xxx.67)

    아닛... 감히 몸집만 큰 종 주제에 주인 냥이님 식사도 제대로 준비를 안했어~~~~

    오늘 밥상을 엎어야겠어~~~~~~~ ㅋ

  • 3. ㅇㅇ
    '12.2.29 5:14 PM (182.213.xxx.121)

    울 집고양이들은..화장실 청소 몇일 미뤄지면, 세면기에다 똥 사놔요 ㅠ.ㅠ
    얼릉얼릉 치워줘야 한답니다. ㅋㅋㅋ

  • 4. ㅎㅎㅎㅎㅎ
    '12.2.29 5:19 PM (124.195.xxx.69)

    ㅎㅎㅎㅎㅎ

    고양이의 특징은
    상대가 누구건 집사로 임명하면
    그날부터 그 운명에 순종하도록 만든다는 것.

    시작이 동정심에서 시작했든 더불어 사는 마음에서 시작했든 하나도 중요하지 않음
    방법도 떼쓰기, 땡깡 부리기, 애교 부리기 등등
    개묘마다 차이는 있지만
    어쨌건 집사 임명장을 받으면 순종해야 한다는 운명에 순응하는 수 밖에요

  • 5. ...
    '12.2.29 5:22 PM (180.64.xxx.147)

    우리동네 뚱냥이 가족들도 저 알기를 발톱 밑의 때만도 못해요.
    겨울에 얼까봐 스티로폼 박스 구해서 밥 주고 물 주고 이불 주고 했는데
    맛없는 거 가져오면 안먹고 쳐다보기, 밥 빨리 안가져오면 네식구가 조르르 앉아서 쳐다보기,
    맛있는 거 가져오면 빨리 내려 놓고 가라고 냐옹 거리기...

    그래도 이것들 너무 이뻐요.

  • 6. phua
    '12.2.29 5:26 PM (1.241.xxx.82)

    고것들...
    다음에 밥 줄 때 한 놈씩 째려 봐 주세요.. ㅎㅎ

  • 7. ..
    '12.2.29 5:31 PM (125.152.xxx.253)

    울집에 찾아오는 길고양이는 고기만 좋아해요.

    밥하고 고기하고 섞어서 내 놓았더니 고기만 발라 먹고.....밥알은 이리저리 나뒹굴고 있더라고요.ㅡ,.ㅡ;;;

    그거 쓸어 담는다고....씩씩거리면서 치웠네요.ㅋㅋㅋㅋ

    고양이 사료를 사야할까봐요.

  • 8. ㅇㅇ
    '12.2.29 5:34 PM (182.213.xxx.199)

    윗님 사료 사주세요!
    고양이들에게 필요한 영양분들이 있는데 밥이랑 고기로는 힘들거에요 ㅠㅠ

  • 9. ............
    '12.2.29 5:59 PM (119.71.xxx.179)

    우리 길냥이는 비닐봉지보이면 무지관심을 가져요. 뒤져보고 별거없으면 그냥 쌩 갔다가, 부스럭소리내서 낚으면 바로낚여서, 다시돌아옴..

  • 10. ㅎㅎ
    '12.2.29 6:44 PM (112.148.xxx.223)

    나올때까지 문앞에서 시위하며 우는 고냥이들도 있어요
    동네사람들 뭐라 할까봐 미친듯이 챙겨나가죠 ㅎㅎ

  • 11. ddd
    '12.2.29 9:50 PM (180.69.xxx.237)

    저도 아파트 공원에서 밥 주는 길냥이 님... 항상 잘난 척 하고 비싸게 굴더니
    어느 날 그 공원에 벤치에 앉았었는데
    제 옆에 와서 가만히 앉는거에요.

    그 순간에 바람이 솨악~ 불면서 제 머리결과 그 애의 노란털과 공원의 낙옆들이
    같이 스르르 날리는데
    제 가슴이 두근두근 ..

    그 바람을 우리 둘이 같이 느끼고 있었어요.
    지금도 갑자기 바람이 불면 그 때 그 마음이 되살아나요.

    그 노란놈은 다시 절 모르는 척.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989 다음메일에서 워드파일을 다운받지 않고 그냥 열고 문서 작성했다가.. 2 ㄹㅇㄹ 2012/03/13 1,669
83988 남편이 저 몰래 돈을 빌려줬는데 8 한숨만 2012/03/13 1,769
83987 지금 초딩이하 애들은 공부 엄청 잘하는 애들만 살아남을지도 10년후 2012/03/13 1,183
83986 파워 xxx라는 손으로 만져붙히는 접착제... 혹시 아세요 ? 2 .... 2012/03/13 1,561
83985 아들 초등 일학년 반대표 해야할까요? 8 엄마 2012/03/13 2,747
83984 새누리 재벌개혁 공천은 ‘공수표’ 세우실 2012/03/13 596
83983 멍게를 오래 보관해 놓고 드시는 분 계시나요? 2 멍게철 2012/03/13 16,069
83982 [원전]"원전 절대 안전은 없다...경제성보다 안전&q.. 참맛 2012/03/13 641
83981 영웅본색 삘의 간지나는 아자씨들 사진 2장 5 영웅 2012/03/13 1,983
83980 이 시대의 논리 8 ... 2012/03/13 1,026
83979 경제관념 제로인 남편 답답해 죽고.. 2012/03/13 1,187
83978 리졸브 정말 좋나요!!! 3 코스트코 2012/03/13 2,165
83977 훤 전하가 부르는 그대 한 사람 (해를 품은 달 OST) 3 해와달 2012/03/13 961
83976 뒤늦게 휘트니휴스턴 노래에 눈뜬 아짐 10 궁금해요 2012/03/13 1,792
83975 잠원동으로 이사갈려고 하는데요, 여자아이 학교환경 좋은곳 추천부.. 3 잠원 2012/03/13 1,702
83974 부모님 서유럽 여행시 1 채리엄마 2012/03/13 1,124
83973 아이가 고3인데 반장이 됐어요. 기쁘지 않아요.. 4 ** 2012/03/13 2,874
83972 해를품은 달 영화로 만들면 어떨까요? khan91.. 2012/03/13 710
83971 근저당설정 환급 쉽게 설명해주실분 계실까요? 5 2012/03/13 1,255
83970 암웨이 프리워시 스프레이식 괜찮나요? 6 ... 2012/03/13 3,862
83969 맛술은 조미료 아닌가요? 15 요리 2012/03/13 7,272
83968 스피치학원 나좀... 2012/03/13 1,342
83967 오늘아침프로 서정희씨 입고나온옷,,,갈켜주세용 12 그물니트 2012/03/13 5,582
83966 사무용품이나 찬장에 달린 셔터 ? 이거 정확한 이름이 뭔가요? 4 긍정이조아 2012/03/13 1,182
83965 가계수표 도장하고 고무인 안찍으면 큰일날까요?? 2 ... 2012/03/13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