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아픈 손가락

.. 조회수 : 2,467
작성일 : 2012-01-27 01:52:02

저희 남편은 안아픈 손가락입니다

 

어릴때부터 힘든일은 도맡아 해야하는것이 당연시 되어있는 장남인데

지금도 집안에 일만 생기면 일순위로 불려다니고

남편은 싫어하면서도 억지로 가요

끓어오르는 분노를 저는 아는데

어머니는 모르시는가봅니다

대화가 잘 안이어지고 툭툭 받아치는 남편의 말투가 그렇게 미우시데요

그 남편의 마음을 미루어 짐작해보면 저는 맘이 너무 아픈데,,,

어머닌, 자기는 가족이니까 이해하지만 밖에 나가서 그러면 욕먹는다고 뭐라하시네요

남편, 밖에 나가면 봉사도 하고 예의도 바릅니다, 직장에서도 인정받지만

시댁에선 왕따나 다름없어요

가끔은 시모와도 다투고 시부와도 다툽니다,,,,

그러나 부모에게 그러면 안된다는 말만 돌아올뿐

그 사람 내면의 유년시절부터의 상처는 알고싶어하지도 않으시네요

 

오로시 시누이만 떠받들고 시누이와 각별한 아들만 자식인듯

떠받들고 사시네요,,제가 보기엔 그 들은 좋은 사람이 아님에도,,

올케앞에서 자기 엄마를 팍팍 무시하고 부려먹어도 시누는 대우 받고 살고

집안 굳은 일 도맡고 일생길때마다 불려다녀 운전기사해도

맨날 촌스런 놈 취급이나 당하는 남편,,,억울해서 어떡하죠,,

 

오늘도 속이 너무 상해서 이렇게 잠못이루고 있네요

 

안아픈 손가락 확실히 있습니다

 

 

IP : 58.239.xxx.8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7 2:20 AM (175.214.xxx.47)

    툭툭 던지면서도 해줄거 해주면 사람 우스워보여요.
    만만한 사람으로 된다고 할까요?
    해준 공은 없고, 툭툭거리는것만 남아서 미워지구요.

    남편이 아예 안가고 연 끊다시피하면 둘 중 하나가 되요.
    앞으로는 좀 조심하고 남편을 대하던지, 아예 인연 끊던지

    근데 남편이 인정받고 싶어서 계속 허덕이면 할수 없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하듯 계속 하는겁니다.

  • 2. ,,,,,,,,
    '12.1.27 2:34 AM (58.239.xxx.82)

    그러니까요 뻔히 보여서 속이 상하네요,,,어찌 다같은 자식인데,,,

    인정받는다에 대해선 심사숙고 해봐야겠네요,,,인정받으려는 마음이 본능같이 여겨질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더 아둥바둥하고 마음이 더 고되고 그럴듯하네요,,,지적 감사합니다

  • 3. ...
    '12.1.27 2:47 AM (175.214.xxx.47)

    원래 어릴때 애정결핍을 많이 느끼고, 부모와 애착형성을 다 못한채 성인이 되면
    아닌걸 알지만, 이러면 인정해주겠지, 이러면 칭찬해주겠지 하면서 연연해해요.
    밖에서는 이성적이고, 성공한 사람이라도 부모와 관계는 그렇게 되더라구요.
    남편분 이제 주지도 않는 애정갈구도 하지말고,
    그냥 부인이랑 아이들과 애착형성 제대로 해서, 가족끼리 지지고볶아가면서 사셔야하는데

    그럼 또 아나요?
    깨소금냄새가 너무 나서, 이제 그 냄새에 홀려서 슬며시 시부모 들이댈지..

    사람사이 인간관계가 딱히 잘나서 카리스마가 생기는것만도 아니더라구요.
    그저 당당하면 카리스마가 생기고, 휘어잡는데
    연연해하지 있던 카리스마도 도망가고, 타인이 보기에 우스워 보이는거죠.
    (인격좋은 사람은 사람 우습게 보지도 않지만, 이미 인격이 좀 의심스런 부모님인지라)

  • 4. ............
    '12.1.27 2:56 AM (58.239.xxx.82)

    아 맞아요 칭찬에 많이 연연해합니다,,,ㅠㅠ
    저라도 미약하나마 많이 챙겨주고 그래야겠네요..

  • 5. ..
    '12.1.27 8:14 AM (175.112.xxx.155)

    원글님 글 보니..
    남편 칭찬 많이 해주세요.
    시누에게 바른소리 했으면 '당신 멋져! ' 하고..격려하고.. '당신 훌륭한 사람이야' .....
    그래야 남편도 적당히 하지 않겠어요?

  • 6. 남편분위하시는마음이
    '12.1.27 9:18 AM (115.140.xxx.84)

    잘느껴지네요
    원글님과아이들이 남편분 응원부대가되주세요 당신이 ~~하니까 정말 좋아 훨씬맛있어등등‥ 멋져 라든가 ,
    하지만 남발하면 가치가없어져요
    가족들의 남편분어깨 쫙 펴는행동 말들이 필요해요
    시집은 안내키면 가지마시구요

  • 7. ...........
    '12.1.27 5:52 PM (58.239.xxx.82)

    글들 감사합니다,,,
    위로도 되고 도움도 됩니다,,,
    속상해서 글 올렸지만 생각좀 해보게 되는 계기로 삼아야겠어요

    좋은 저녁 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8006 치아로 1500년전 삼국시대 왕릉 주인 추정 신기 17:24:28 1
1728005 "'이재명 당선' 본사 이미지 훼손" 가맹계약.. ㅈㄷ치킨 17:23:06 93
1728004 민형배의원님 참 괜찮으시네요 oo 17:22:37 41
1728003 캐나다에 처음 온 김혜경 여사 3 00 17:22:02 190
1728002 커피의 효능 1 커피 17:21:15 96
1728001 박선원 의원님 화나셨네요. 3 ... 17:16:18 599
1728000 나이 50에 주5일 월 200 이상 받을만한곳 있을까요 8 00 17:13:00 603
1727999 초딩들의 노래 4 닝닝닝 17:07:46 138
1727998 울 영부인 조금 긴장하신듯 귀여워요ㅋ 11 G7 사진 17:07:08 1,171
1727997 듀가나디 라고 아세요? 3 123 17:06:33 223
1727996 부동산 예전처럼 기대하지 마세요 6 주의할 점 16:59:33 751
1727995 5년만에 전재산 2억5천에서 20억 넘는 아파트로.. 10 운좋게 16:59:21 1,137
1727994 "검사 월급이 도대체 얼마길래!!" 주진우 재.. 14 주진우70억.. 16:55:32 1,162
1727993 물속에서 하는동작은 무리가 없나요? 질문 16:52:25 102
1727992 이마트 과일 왜 이래요? 12 ㅇㅇ 16:47:15 1,458
1727991 82는 이제 조언글 구하면 안 되는 싸이트가 되었네요 23 16:45:18 873
1727990 SPC삼립, 29일만에 압수수색…본사 포함 12곳 대상 7 드디어 16:43:18 588
1727989 다이소만 가면 세상에 없는 살림꾼이 되어버림 16 ㅎㅎㅎ 16:41:40 1,465
1727988 토종닭 어디서 사시나요? 4 닭닭 16:40:44 248
1727987 왜 미용사들은 본인 맘대로 머리를 해 줄까요? 7 미용실 16:40:19 739
1727986 꾀병 건희 .. 16:39:22 313
1727985 윤석열 3차소환 불응.., 죄 성립 안돼 14 ... 16:36:29 1,233
1727984 이재명 대통령, 여야 원내대표 오찬 초청 속보 16:29:43 737
1727983 문재인 전 대통령 측 "국민참여재판 진행 희망".. 5 ㅇㅇ 16:24:03 1,303
1727982 쩍벌 외교하던 대통령 17 나라망신 16:22:47 1,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