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할까요?

아웅 조회수 : 1,635
작성일 : 2011-12-26 22:09:32

지금도 재택 야근 중이에요.

일주일에 두번 정도는 야근을 하고 평균 한달에 한번 정도는 주말에 출근해요.

물론 금전적인 보상이 있어요.

500에 오버타임은 시간당 5만원-6만원 정도.

 

남편도 직장이 있고 저희 재산은 아니지만 살 집도 있고 하니까,

그러니까 제 기준에서는 그래도 좋은 옷 입고 입주아줌마 쓰고 만원이만원 아끼지 않고 지낼수 있기는 해요.

아기 맡기고 일하러 다니니까 처녀처럼 친구들이랑 저녁에 신나게 놀고 운동도 다니고 남편이랑 휴가 맞추면 1박2일로 둘이 여행도 갈수 있고... 그렇죠.

 

이걸 그만두고 남편 월급에 맞춰서 살려고 하면

아기는 제가 키워야 할거고 옷은 못 살거고 남편도 주말에 아기 봐주고 너는 사우나 가라고 하지 않겠죠.

그는 마음이 하해처럼 넓은 남자가 아니라서, 제가 전업주부가 되면 나는 집에 오면 쉬고 싶어 모드로 나갈게 분명해요.

 

그리고 일을 하면서 좋을때도 가끔 있긴 해요.

잘했다고 얘기 듣거나 제 의견이 중요하다는 기분, 연차가 올라갈수록 알게모르게 쌓이는 연륜, 자신감.

 

근데 지쳐요.

이직을 하지 않는 한 이 직장에 있으면 저는 계속 야근을 해야 해요.

하지만 제 분야의 친구들은 너가 거기서 나오면 갈 사람은 많다, 그러니까 너가 힘들어도 붙잡고 있는거지 그런 좋은데가 어딨냐 해요.

9-6로만 일하고 싶어요.

눈이 아프고 졸려도 시간 안에 해내야 한다는게 힘이 들어요.

일이년 견디면 되는 일이라면 견디겠는데... 이건 제가 결심을 하지 않는한 끝이 없을거고 점점 책임은 무거워지겠지요.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할까요 정말....

IP : 121.162.xxx.4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26 11:53 PM (118.220.xxx.113)

    왠만한 '아줌마'들에게는 배부른 고민이십니다....

  • 2. 허걱!
    '11.12.27 6:12 AM (14.32.xxx.96)

    재택 야근 가능하고 500에
    시간단 5 6만원.......................님 뭘바라시나요?
    잘버는 남편만나지 못한건 어쩔 수 없어요. 기대를 버리든
    남편을 버리든 둘중 하나잖아요. 후자는 불가능 그럼 님 스스로
    라도 애 쓰셔야하는 잘 아심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774 삼성전자와 LG전자 ‘뿌리깊은 담합’ 시즌1 2 꼬꼬댁꼬꼬 2012/01/13 1,196
60773 “쌍용차 키가 필요없어…가위로도 열린다” 꼬꼬댁꼬꼬 2012/01/13 1,622
60772 출산 후 탈모문의....조언 부탁드려요 4 화이팅 2012/01/13 1,823
60771 생굴, 냉장고에서 몇일동안 괜찮은가요? 2 초보 2012/01/13 4,137
60770 컴터잘아시는분 3 컴터 2012/01/13 1,120
60769 여자의 심리 1 세상의1/2.. 2012/01/13 1,807
60768 sfc mall / 신세계몰 5 궁금이 2012/01/13 1,995
60767 영광이나,법성포쪽 선물용굴비주문 가능한곳? 1 후리지아 2012/01/13 1,417
60766 코렐 그릇 세트 어떨까요? 8 부모님선물 2012/01/13 10,236
60765 스텐삶을 때 소다 양이 궁금해요. 3 얼룩아 사라.. 2012/01/13 2,226
60764 제 친구 카페 오픈 얘기 4 .. 2012/01/13 3,151
60763 스마트폰 벨소리 추천해주세요 4 해라쥬 2012/01/13 2,537
60762 생각해보면 아이를 거져 키운것 같아요. 26 예비고1딸 2012/01/13 5,997
60761 70대 할머니가 어지럽고 몸이 붕붕뜬거같다고 하시는데요 7 어지러움 2012/01/13 2,364
60760 1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2/01/13 1,416
60759 아이 빼돌리고 돈 요구하는 못된 신부 늘었다는 8 julia7.. 2012/01/13 2,613
60758 수제 약과 잘하는집 소개좀.. 5 설 이네요~.. 2012/01/13 4,077
60757 아가씨와 아줌마의 차이 4 고민 2012/01/13 3,100
60756 콜라비,어찌 먹나요? 7 칭찬고픈 며.. 2012/01/13 3,956
60755 무엇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사상과 표현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돼야.. 3 julia7.. 2012/01/13 1,531
60754 남편과의 문제 6 현명하게 2012/01/13 2,914
60753 한비야 씨가 7급 공무원이 꿈인 청년을 때려주었다는데... 2 은이맘 2012/01/13 4,039
60752 티파니 가격요. ( 열쇠 목걸이) 5 ---- 2012/01/13 11,478
60751 경력에서 제외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여러분의 생각은요? 4 경력자 2012/01/13 2,354
60750 요즘 여학생, 남학생보다 집단폭행 성향 강하다고... 1 학교 2012/01/13 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