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오늘 연말 회식인데...좀 늦게왔으면 싶네요

아기엄마 조회수 : 2,497
작성일 : 2011-12-16 23:04:30

제가 오늘 남편과 전화에 큰소리 좀 쳤네요.

 

나, "오늘 회식이지? 그냥 회식 아니고 연말 회식이잖아?

그럼 최소한 12시 넘어서 들어와야 하는거 아니야?(연말 회식 뿐만 아니라 평소 회식에도 늦어야 10시에는 들어옵니다)"

 

남편, 머뭇머뭇 주춤주춤 하더니 "날씨가 많이 추워서....."

 

나, "추워도 실내에서 마시지 실외에서 마셔? 그게 술마시는 거랑 무슨 상관이야?"

 

남편, 머뭇머뭇 주춤주춤 "상관 없지......"

 

나, "그럼 12시 넘어 들어와!!! 알았지?"

 

이상이 몇시간 전 남편과 나눈 통화였습니다.

제가 나쁜 마누라인가요?

 

아, 남편은 술 못마시는 사람 아니구요, 회식 끝나면 술 더마시고 싶어서 맥주 1.6리터 페트병 사가지고 들어와서 그것도 부족해 냉장고에 있는 매취순, 청하(요리에 쓸려고 사둔거) 다 먹는 사람입니다. 회식하면 좀 늦게 들어왔으면 하는 사람입니다. 왜 맨날 9시 10시에 들어오냐구요. 저도 82 눈치 안보고 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들어오면 저 쳐다보지도 않고, 티비보면서 술마시잖아요. 흥.

 

 

 

 

 

IP : 118.217.xxx.2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16 11:07 PM (218.236.xxx.79)

    눈치는 왜 주시는지..ㅋㅋ 각자 자유시간아닌가요,,

  • 2. ㅇㅇ
    '11.12.16 11:17 PM (121.130.xxx.78)

    전 82는 언제나 자유롭게 하니까 뭐 ^ ^
    근데 너무 늦게 오면 뭔 일 있나 싶어서 걱정되서 82하는 맛이 떨어져요.
    그래도 회식인데 10시에 들어오는 건 진짜 반칙입니다.
    12시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82하는 남편님들
    앞으로 회식하면 12시 지켜주세요.
    10시 절대 안됩니다!!
    대신 12시에서 40분만 넘기면 문 안열어줍니다.
    놀이터에 앉아 계신 모습 베란다에서 살짝 엿볼 거예요.
    싹싹 안빌면 불 끄고 폰 끄고 그냥 잘겁니다.

  • 3. 하하
    '11.12.17 12:02 AM (122.180.xxx.158)

    원글님도 이해되고, 남편분 좀 귀여우시고, 윗댓글님도 애매한걸 정해주셨네요~ㅋㅋ 82학습효과? ㅎㅎㅎㅎ

  • 4. ---
    '11.12.17 11:48 AM (14.41.xxx.139)

    ㅎㅎ 어제 제 남편도 10시에 들어왔습니다.
    거의 잠든 아이가 발딱 일어나 아빠를 환영합니다.
    저 이를 앙 다뭅니다.
    제발 10시에는 들어오지 말래도 꼭 그 시간에 들어옵니다.
    한시간만 늦게 들어오면 이뻐해 줄텐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813 아침에 팥죽 드셨어요~~^^ 5 미소 2011/12/22 1,776
52812 남편 또는 애인이 술 마시는거...어디까지 봐주시나요 4 무겁다 2011/12/22 1,667
52811 돌아가신 시아버님이 꿈에 너무 자주 나오세요. 3 아침 2011/12/22 3,945
52810 위치 혼자 옮길 수 있을까요? 3 장농 2011/12/22 1,533
52809 봉도사님 화이팅!!!! 27 분당 아줌마.. 2011/12/22 2,248
52808 원형탈모 치료 피부과 가면 되는거지요? 5 원형탈모 2011/12/22 4,955
52807 FTA 반대글 부장판사, SNS 통제 '나치 비유' 비판 참맛 2011/12/22 1,406
52806 기가막히게 시원한 글 - 다시 퍼왔어요 4 정봉주 2011/12/22 2,844
52805 (펌글)★[미주한인여성들 450개 응원모음글] 달려라 정봉주!★.. 2 공부 2011/12/22 1,959
52804 왕따인 친구에게 내아이가 손내밀어 주라고 말씀하시는지... 27 솔직히 말하.. 2011/12/22 4,496
52803 우리 이제는 왕따라는 용어를 쓰지 맙시다. 3 싱고니움 2011/12/22 1,256
52802 엄마라는 사람한테 쌓인게 많은 나 14 oo 2011/12/22 3,969
52801 12월생 아기 여러분이라면 출생신고 어떻게 하시겠어요? 31 hms122.. 2011/12/22 34,313
52800 루즈한 v넥 니트 입다보면 많이 늘어나나요? 1 likemi.. 2011/12/22 1,085
52799 팬심으로 물건 사보긴 처음! 5 초보엄마 2011/12/22 2,116
52798 배추에 뭘 싸먹어야 맛있나요? 고기 말구요.. 12 메모신 2011/12/22 2,507
52797 뿌나 결말 스포 (알고싶지않은 분은 패쓰) 9 ... 2011/12/22 3,518
52796 여자와 남자의 언어구조의 다름. 12 흔들리는구름.. 2011/12/22 5,216
52795 몇년전 저희 아이 얼굴에 흉나서 응급실가서 꿰맷어요..무슨 주사.. 12 갑자기 궁금.. 2011/12/22 2,242
52794 알아서 궂은 일 하는 가족 싫으네요. 3 --- 2011/12/22 2,239
52793 우리 아이들 왜 이런건가요? 1 도대체 2011/12/22 1,498
52792 왕따 문제 사실 피해자였던 아이들이 가해자가 되는 경우 무서운 사실.. 2011/12/22 2,004
52791 3살 딸아이가 인중 가운데가 찟어졌는데 흉 덜지게 하는 방법 아.. 7 눈물이나 2011/12/22 5,194
52790 대전 자살학생 싸이에 가보았는데요. 3 ... 2011/12/22 6,852
52789 초 건성피부용 바디로션 추천바래요~~ 12 초극건성 2011/12/22 6,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