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석궁테러사건을 영화화한 '부러진 화살' 대박! 꼭 보세요

영화추천 조회수 : 2,135
작성일 : 2011-12-16 12:04:45

어제 우연히 시사회로 이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별 기대 없이 보았는데 대단한 영화더군요.

남부군을 만든 정지영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이미 부산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영화라는데

모든 배우와 스텝들이 노 개런티로 만든 영화로 5억으로 만들었답니다. 5억이면 거의 공짜로 만든거지요.

성대 수학과 김명호교수가 부장판사를 석궁으로 쏴서 부상을 입혔다고 해서 매스컴에 크게 보도되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 사법부가 똘똘뭉쳐 사건을 조작하고 한 인간을 유죄로 몰아가는지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영화를 보고 있으니 참...... 대한민국 대단한 나라다... 어느 한 곳도 제대로 된 곳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폰서한테 돈 받고 성 상납 받는 떡검이야 이미 말할 필요도 없지만

공정한 판결을 내려야 하는 사법부도 이미 기득권이더군요. 법앞에 만인이 평등하다? 이 사건을 보면 웃기는 소리죠.

극중 변호사가 아내에게 한 대사가 맘에 와닿습니다.

"우리 이민갈까? 이런 더러운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을 키우고 싶냐?"

어쨌든 이 영화가 구정때쯤 개봉 된다는데 제대로 개봉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예요.

담당 판사 이름이 그대로 나오고 그들이 한 말들이 그대로 대사로 나오는데 혹시나 명예훼손으로 거는건 아닐까 싶데요.

정지영 감독님이 독한 마음 갖고 영화를 만들었구나 싶어요.

엔딩 크레딧으로 올라온 글을 보니 이 사건으로 억울하게 구속된 김명호 교수는 꼬박 4년(5년인지...)을 감옥에서 살고

올해 초에 출소했더군요.  있지도 않은 사건으로 그렇게 오래 살다니... 

대학교수라고 하면 그래도 이사회에서는 기득권이라고 해야 할텐데 그런 사람도 이럴진데 힘없는 우리같은 서민들은 어떻겠어요? 

최근에 FTA에 반대해서 소수의 의견을 내는 젊은 판사분들도 계시지만  사법부의 개혁은 갈 길이 먼거 같아요.그래서 이런 영화 대박났으면 좋겠어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우리나라 사법부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IP : 125.186.xxx.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글을
    '11.12.16 12:38 PM (116.38.xxx.68)

    읽고나니 꼭 보고 싶네요. 주변사람한테 다 보여줘야겠어요

  • 2. 올~
    '11.12.16 12:49 PM (180.65.xxx.29)

    예고편만 보고도 흥미로워 찜해놓고 있어요.

  • 3.
    '11.12.16 12:55 PM (14.52.xxx.59)

    사법부의 그런점이야 뭐 익히 알아왔던거지만,
    그 교수가 있지도 않은 사건으로 형을 산다는거에 놀라서 검색하러 갑니다
    사건자체가 날조인가요????

  • 4. 사건은 사실이예요
    '11.12.16 3:11 PM (221.139.xxx.8)

    다만 내용에서 좀 차이가 나죠
    김교수가 석궁으로 쏘게된부분이라던가 그 판사가 겉에 와이셔츠는 멀쩡한데 병원에서 배에 상처입었다고하는 부분이라던가 그런점에서 의문점이 있는 사건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061 JYJ 활동 방해 사실이라고 판명났다는데.. 18 sm치사하네.. 2011/12/25 2,685
54060 스티로폴박스 어디서 구하나요? 2 청국장 2011/12/25 1,473
54059 2011년 읽었던 책을 추천해주세요!!! (리스트 작성중) 18 책책책 2011/12/25 2,535
54058 올스텐 무선주전자 추천해 주세요 6 라이사랑 2011/12/25 4,395
54057 큰학교가면 진짜로 냉방에서 자야 하나요??(정씨걱정에 잠못이루는.. 8 .. 2011/12/25 2,433
54056 다리교정하기 안짱다리 2011/12/25 976
54055 시숙의 극존칭 ㅋ 1 ㄴㄴ 2011/12/25 1,358
54054 난생처음 갈비탕 끓였는데 3 난감 2011/12/25 1,736
54053 저 진짜 못됐죠? 벌써부터 명절스트레쓰에요.. 5 명절스트레쓰.. 2011/12/25 2,517
54052 자기남편을 극존칭.. 13 거슬려;; 2011/12/25 5,370
54051 올케가 시어머니를(제친정엄마) 엄마라고 부르는데.. 55 -.-; 2011/12/25 15,426
54050 강남역에 일식라면 또는 감자탕 맛있는집 아시는분~~도와주세요~~.. 6 망탱이쥔장 2011/12/25 1,271
54049 혹시 팔자주름에 필러나 무슨 시술 같은거 해보신분 없으신가요? 2 dma.. 2011/12/25 2,633
54048 성당 다니려고 하는데 주소지 있는 곳으로 다녀야 하나요? 5 예비가톨릭신.. 2011/12/25 1,912
54047 유치원 반일반 몇시부터 시작인가요? .. 2011/12/25 1,083
54046 나하수 팀에 경의를.(내용 첨가) 1 이제부터 시.. 2011/12/25 1,722
54045 이 옷 어떤지 좀 봐주세요??? 7 로즈마미 2011/12/25 2,666
54044 분당을 이종웅예비후보-'클릭 진보, 로그아웃 낡은 정치' 2 운디네 2011/12/25 1,011
54043 아들이 과외소개해달라는데 제가 인맥이 없네요 어떤 방법들이 있을.. 10 아지아지 2011/12/25 3,105
54042 외국사이트서 이불커버 사려는데 컴포더와 듀베의 차이가 뭘까요? 10 컴포터? 2011/12/25 4,780
54041 옷사러갔다 한숨만 ㅠㅠ 9 이러다 못사.. 2011/12/25 3,795
54040 유치원 책상 쓰시는 분들 어떠세요? 초 1 들어갑니다. 1 예비초등맘 2011/12/25 2,193
54039 마음이 답답해요.. 3 슬퍼요. 2011/12/25 1,645
54038 중3 제곱근 개념 질문 5 대한아줌마 2011/12/25 1,203
54037 솔로의 크리스마스 6 하하 2011/12/25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