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유 끊는 방법..

울먹 조회수 : 2,204
작성일 : 2011-12-05 14:25:21

아기 낳은지 5개월 반이 다 되어갑니다.

제가 가슴은 작은 편인데 모유양이 많대요. 거기다가 아기는 입이 짧은 편이라 한 쪽 5분 먹고 말고 그러구요.

그래서 몇 번 가벼운 젖몸살도 오고 젖뭉침도 일주일에 한 번씩 오고 그랬어요.

분유 거부하는통에 돌까지는 모유 먹이고 생우유로 바꾸자 싶어 어찌어찌하다 지금까지 모유직수만 하고 있었는데

제가 요새 손가락 마디마디가 다 아프고 찬바람만 쐬면 정말 손가락이 동상걸린 것처럼 잘라내는 아픔이 와서 병원을 가보려고 해요.

근데 미리 병원에 전화를 드렸더니 모유수유하면서 먹을 수 있는 약은 없다네요.

한참 고민하다가.. 새벽 내내 너무 아파서 고생하는 저를 보고 남편이 분유 100%로 돌리자고 말하네요.

아기도 밤중에 젖찾느라 수시로 잠깨고 저도 고생이고 그러니 분유 먹이자구요.

갑자기 눈물이 왜 이렇게 나는지..

솔직히 정말 작은 가슴이라 수유쿠션 없이 수유하기도 힘들어서 밖에 나가면 불편한터라 혼자는 커녕 아이 데리고 외출하는 것도 살짝 겁났었고

그 동안 젖몸살에 젖뭉침에 아파서 고생했던터라 정말 분유 먹이고 싶다는 생각도 수없이 했었는데

갑자기 아기 젖을 끊을 생각을 하니 왜 이리 마음이 울컥하고 싱숭생숭한지요.

하지만 끙끙거리고 앓고 잠못자고 그러니 만성피로에 짜증은 늘고..

이래저래 분유 먹이는 것이 낫지 않겠나 싶은 결론이 났습니다.

근데 제가 양이 많다보니 어떻게 단유를 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네요.

오케타* 에 단유 마사지 이런 것들이 있던데 효과가 있을까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단유마사지 후기가 많이 있던데 살짝 알바 냄새 나는 것들도 많아보여서요. --;

친정엄마는 약 받아서 끊었다 하시는데 약 부작용이 많아서 줄 수 없다고 하는 곳들도 많다고 하구요.

젖뭉치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젖끊기도 엄청 많이 두렵네요.

엿기름물이 많이 효과가 있을까요?

친정엄마는 약 받아 먹고 엿기름물 설탕없이 진하게 타서 계속 마시고 손바닥선인장 붙이라고 하시네요.

젖 말려본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글 쓰는 지금도 많이 갈등되네요. 흑흑.

 

IP : 219.255.xxx.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5 2:28 PM (199.43.xxx.124)

    약 일주일 정도 먹었는데 크게 부작용 없었어요.
    약 드시고 양배추크림인가? 그거 바르고 동여매고 그러면 금새 끊어질거에요.
    아니면 유축하면서 조금씩 줄이는 방법도 있는데 그게 더 자연적이어서 좋을거 같기도 하고요.

  • 2. 저는
    '11.12.5 3:08 PM (164.124.xxx.136)

    단유 맛지지 3번 받고 바로 끊었는데..
    알바일까 오해 하실까봐
    길게 썼던 글 다시 지우고 그냥 짧게 쓰네요

  • 3. 아기엄마
    '11.12.5 3:22 PM (1.252.xxx.176)

    한번에 확 끊지 말고 조금씩 줄여 나가면 더 좋구요.
    일단 끊기로 하면 양배추를 브래지어 속에 계속 넣고 계세요.
    그럼 염증 안생겨요.
    그리고 너무 괴로우면 조금씩 짜내시구요. 아기를 먹이시던지..
    저는 넘 괴롭다 싶으면 확 그냥 유축기로 말랑해질때까지 짜내버렸어요.
    그래도 직수를 안해서 그런지 잘 줄더라구요.
    일단 양배추를 활용하세요.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8443 법사위원장 박은정의원 주세요 1 ㅇㅇ 20:31:56 55
1728442 요새 걸그룹 노래중에서 이런 가사 노래 20:31:08 39
1728441 계엄6개월 1 대한민국 20:17:30 226
1728440 검찰이 김건희 기소하면 특검은 손 못댄다네요. 5 ㅇㅇ 20:12:49 1,035
1728439 법사위원장에 박범계 내정이라 합니다. (연락처포함) 18 홧병 20:12:33 960
1728438 연극성 인격장애 4 …. 20:08:18 497
1728437 오빠 쫌! 악동뮤지션 ㅋㅋㅋㅋㅋ 3 ㅋㅋ 20:07:14 952
1728436 눈물길 검사 해보신분 계신가요 1 고민 20:06:07 126
1728435 잼프는 왜 김부선 불륜 고소 안해요 15 .. 20:05:51 1,062
1728434 500분, 100건, 20GB(9,900원/평생) 추천 20:05:45 194
1728433 결혼할때 연상이나 연하나 2살차까지 좋은거같아요 2 .. 20:03:48 305
1728432 요즘은 사극드라마도 안만들고 정치개그도 안하죠 20:02:12 116
1728431 음식이 맛잇어 지는 후라이팬있나요? 5 주방 19:59:38 365
1728430 지금 라이브방송 남자분 키 얼마로 보여요? 3 행복한하루 19:54:23 310
1728429 집값 50억 100억의 원인은 바로.. 14 19:53:55 1,176
1728428 콜드브루 500미리 캐리어에 가져갈건데요 2 ... 19:53:52 288
1728427 우파 맘카페 양산 필요 리박스쿨 협력 교원단체장 이념 전파 전략.. 1 리박 19:49:47 262
1728426 꼭 밥 할 때만 먹고 들어와요 1 ㅇㅇ 19:44:30 538
1728425 베네수엘라 된다매요 17 0 19:44:25 1,419
1728424 남천동 묘성장군 대학시절 3 사장 19:39:35 1,095
1728423 어제 온 바질, 상했을까요? 2 바질 19:38:33 187
1728422 남편 여자동창이 점심을 같이 먹어요 26 .... 19:38:20 1,978
1728421 리박스쿨 2020년 총선때부터 댓글부대 운영 1 o o 19:37:01 179
1728420 건히는 더글로리 연진이처럼 4 깜빵가자 19:35:04 625
1728419 신인규변호사는 이준석과 왜 틀어진건가요 15 00 19:33:29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