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주때문에 자녀들 결혼 반대하시는 시어머니...

... 조회수 : 5,147
작성일 : 2011-11-15 14:40:54

저희는 장남과 맏며느리고 연애할때 시어머님이 저희 사주 보시고 엄청 반대하셨어요.

왜 안좋은지는 몰랐지만 어쨌든 많이 반대하셨어요.

남편이 고집피우고 가족들도 설득하고 그래서 뭐 여러군데 사주를 더 보셨나봐요.

그러곤 어느날 허락을 하셨어요. 좋게 나온곳도 있다고 얼핏 듣기도 했었고...

더 깊은 사연은 잘 모르겠어요. 그냥 별로 궁금하지도 않았고 알아봤자 결혼생활에 좋을게 없다 싶었거든요.

살다가 저희 자손이 별로 안좋다고 했다는 얘길 들었지만 제 귀를 씻고 싶었지요.

그말 듣고는 아이 감기만 걸려도 좀 기분이 그렇드라구요.

그래도 저희 별탈 없이 애낳고 잘 살고 있고 시어머니도 저희부부 참 좋아하세요.

욕심에는 안차시겠지만 어쨌든 겉으로는 별 문제없는 관계에요.

 

물론 아직 인생을 다 살아본게 아니라서 그 사주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엉터리였다 아니다 말하기도 뭣하구요.

 

그러다 시어머니 암선고 받으셨고 지금은 투병중이세요.

항암치료 자주 하시고, 그런중에 도련님이 10년 사귄 여자분과 결혼하고 싶다고 얘기했대요.

근데 사주 보시고 반대하시며 만나볼 필요도 없다고 정리하라고 하셨다네요.

사주 내용은 모르겟구요.

 

전 암이시라 빨리 자식들 결혼시키고 싶은 맘이 굴뚝같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사주앞에서는 안되시겠나봐요.

남편이 시어머니께 얘기해본다고 하는데

제가 말을 거들어야할지 조용히 있어야할지 모르겠어요.

 

시어머니가 무슨 일 있으면 점 보시는거 기본이에요...

그냥 저는 먼산 보듯 해요. 보시던지 안보시던지 저한테 다른 강요 안하시니까...

(저 애 가졌을때 좋은날짜 받아서 수술해서 낳는거 생각해보라고 하셨지만 그냥 무시했어요... 좀 뜨악했지만 말그대로 강요를 안하셨기에 그냥 넘겼어요. 남편은 저에게 따로 사과를 했었구요.)

 

저도 남편과 함께 말을 거드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조용히 지켜봐야 할까요...

마음은 거들고 싶지만 또 시어머니가 기분상해하시는건 아닌지...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IP : 112.187.xxx.1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11.15 2:43 PM (122.32.xxx.10)

    무조건 원글님은 빠지세요. 시어머니 편을 들지도 말고, 시동생 편을 들지도 마세요.
    이런 일은 같은 성씨를 가진 사람들이나 피를 나눈 사람들끼리 해결해야 해요.
    나중에 어떤 결과가 오더라도 원글님께 득이 될 일 보다 실이 될 일이 더 많아요.

  • 2. 남편이 나서는게
    '11.11.15 2:43 PM (115.178.xxx.253)

    나을것 같아요. 원글님은 그냥 계시구요..
    그리고 시동생에게 다른곳도 가보라고 하시고...

  • 3. ...
    '11.11.15 2:43 PM (121.168.xxx.59)

    제 생각에는 남편에게 일임하시는게 현명할 듯 싶어요.
    원글님 부부처럼 이 일은 당사자인 도련님이 혜쳐나가야 할 일이라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943 sns에서 음란물을규제한다고? 참 "정직"하네? 3 참맛 2011/12/11 1,441
48942 유산문제 정답이 있을까요? 21 야옹이 2011/12/11 3,569
48941 초3아이가 수학연산에서 실수를 많이 해요. 6 실수 2011/12/11 2,610
48940 1주일 한번 과외비,얼마 드려야할까요? 2 과외비 2011/12/11 2,087
48939 이백만원 돈이 뭐길래.. 2011/12/11 2,546
48938 여기서 추천해주신 시크릿이라는 책.. 4 -_- 2011/12/11 2,293
48937 크리스마스 트리까지 시비거는 북한 4 ㅠㅠ 2011/12/11 1,331
48936 러시아 부정선거 항의는 갈수록 파장이..확대? .. 2011/12/11 1,204
48935 중1,2학년 수학 선행 교재 3 선생님 2011/12/11 1,732
48934 백화점 매장과 백화점 쇼핑몰의 가격차 12 패딩 2011/12/11 3,815
48933 예비고2 수학선행에 대해 6 선행 2011/12/11 2,180
48932 휴...30대 중반 노처녀..결혼 못하니까 주변에서 안쓰럽게 봐.. 19 -_- 2011/12/11 7,756
48931 대학생사람연대가 여의도증권거래소 앞에 텐트를 쳤네요 1 참맛 2011/12/11 1,480
48930 잘 밀리지 않죠? 요가 매트 2011/12/11 945
48929 돈 때문에 2 ..... 2011/12/11 1,988
48928 아이점수때문에 아직도 맘이 안잡혀요 7 오락가락 2011/12/11 2,401
48927 사무실이 많이 건조해서 얼굴이 말라가는것 같아요 7 바스락 2011/12/11 2,300
48926 왜 일반인들의 상식과는 그렇게도 멀까요? 2 사랑이여 2011/12/11 1,553
48925 드디어 82깃발 만났는데.. 6 서운 2011/12/11 1,912
48924 아이들 공부할때 뭐하고 계세요? 8 눈치보여요... 2011/12/11 2,520
48923 입술 물집 나보신적 있으신분~ 11 tranqu.. 2011/12/11 3,245
48922 대학선택시에 1 레알 2011/12/11 1,340
48921 죄송한데....영어 해석 좀 도와주세요..ㅠ.ㅠ 2 영어 2011/12/11 1,260
48920 세상이 이지경이 되었군요.. 22 2011/12/11 11,695
48919 random harvest 무슨 뜻인가요? 4 naesum.. 2011/12/11 2,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