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겪었던 최악(?)의 패키지 여행

미깡 조회수 : 5,466
작성일 : 2011-11-10 15:49:08

아래 패키지 여행에 관해 글 올리신 분이 계셔서 저도 생각나서 글 올려요.

살짝 최악의 경우를 경험해서인지 그 이후로는 왠만함 자유여행으로 가게 됐구요.

몇년전 친구랑 휴가 맞춰서 일본 온천으로 여행을 갔는데 젊은 사람들은 저희밖에 없었고

거의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대다수셨어요.

여행객 20명과 가이드와 같이 움직였는데 일단 어르신들이 시간 관념이 없으셨어요.

저희는 젊다는 이유로 자의반 타의반 가이드 꼬붕이 되버렸구요.

관광하고 모이라는 장소에 시간 맞춰서 오라고 가이드가 말하면 시간맞춰 젤 먼저 도착했던건 저희들이었고

가이드는 일본 버스기사 눈치(?) 보면서 저희한테도 어르신들 같이 찾으러 다니자고 해서 다녔구요..

패키지여행이 살짝 저렴해서 간거였는데 하루죙일 어르신들 찾으러 다니니 "이게 뭥미" 싶고 해서

저희도 짜증이 나더라구요.

글구 쇼핑할때도 본인들 물건 본인들이 드실 것이지 들지 못할 정도로 물건 살거면 아예 사지를 말던가

저희더러 들어달라고도 하고 궁금한거 저희더러 물어봐달라고도 하고(친구가 일어를 조금 해요)

그 물어봐달라는 것도 한두분이면 해드릴 수 있지만 그 물어보신 분들이 다른 분들한테 얘기를 하셔서

다른분들도 그러시고....

저희가 까칠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도 똑같은 돈내고 왔는데 가이드 꼬붕(?)이나 하고 있고

짜증도 나고 해서 첫날은 가이드가 해달라는대로 어르신들 같이 찾으러 다녔지만 그 담날부터는 저희도 그런거에

싫은 티를 내니까 가이드는 "젊은 사람이 개념없다는 식"으로 말을 해대길래 저희는 컴플레인 걸꺼라고 응수하고

암튼 최악이었어요.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조금 비싸더라도 에어텔이나 아님 호텔따로 비행기 따로 그렇게 다니고 있어요

IP : 125.177.xxx.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0 4:02 PM (160.83.xxx.34)

    이해되요...

    패키지는 웬지 시간 잘 지키는 사람이 바보인듯 한 느낌이 들정도로..
    매번 다른 사람 기다리다 시간 다 가더라구요

  • 2. 아이쿠
    '11.11.10 4:04 PM (175.213.xxx.33)

    제가 들은 안 좋은 케이스 하나는요...

    형제 가족들끼리 가니 패키지 하나가 만들어졌대요.
    그런데 공항에 가서 보니
    왠 할아버지 한 분이 그 패키지에 더 끼었더랍니다.
    할아버지 혼자 패키지 여행을 오신 거죠.
    여행사에서는 그 가족 인원에 몇 명 더 여유가 있다 싶어 그 할아버지를 넣은 거구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가족일행의 어머니가 홀어머니셨다네요.
    앙코르와트 갔는데
    덥고 걷기 힘드니 노인분들은 그냥 안 가고 기다리기로 하셨나봐요.
    그 어머니랑 낯선 할아버지 둘이서
    남들이 보면 부부마냥 앉아서 기다리신 거예요.
    할 말도 없고 어찌나 뻘쭘했을지...

    며칠 다니다 보니
    나중엔 식당에서도 이집 자녀들이 그 할아버지만 모른체 할 수 없으니
    할아버지, 이거 좀 드셔보세요...하면서 음식 옮겨 드리고 그랬답니다.

    그 할아버지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어쩜 혼자 패키지 여행을 올 수 있는지 신기해요.
    하긴 그런 그룹에 낄 지 상상도 못 했겠죠.

  • ^^
    '11.11.10 4:12 PM (210.98.xxx.102)

    뭐 그런 여행사가 있나요?
    가족들끼리 패키지에 할아버지 한 분을 끼우다니...
    가족들도 불편하고 할아버지는 또 얼마나 뻘줌하셨을지..
    요즘은 혼자서도 패키지 가는 분들 간혹 보는데 그러면 또 혼자 오거나 홀수로 온 여행객과 맞춰 주던데...
    참 개념없는 여행사네요.

  • 3. 에구
    '11.11.10 4:05 PM (118.33.xxx.97)

    진짜 뭐 그런 가이드가 다 있대요? 개념없다니...죄송하다고 조아려도 못마땅할판에..
    저도 패키지 재미없어서 자유여행 위주로 가는데요
    여행사에서 패키지 상품도 연령별대로 따로 나눠서 좀 만들었음 좋겠어요
    이건 뭐 효도관광 가시는 어르신들 사이에 있다보면 재미도 없고 뻘쭘하고...
    그 속에서 싹싹하게 안굴면 싸가지없는 젊은것들이 되니...에휴
    그런데 일본 스키여행을 패키지로 한번 다녀온적 있었는데 온천여행과는 다르게
    거의 젊은 사람들이어서 참 좋더라구요 차안에서도 재밌고...^^ 호텔에 노천온천도 있어서 온천도 하구요...

  • 4. ㅎㅎ
    '11.11.10 4:10 PM (1.176.xxx.199)

    원래 일본온천패키지 멤버가 거의 어르신들이죠
    오히려 패키지 가면 어르신들이 시간 더 칼같이 지키는데 (아침에도 호텔 로비 칼같이 내려와있고.. 아침잠이 없으셔서 그런지) 그 어르신들은 좀 그렇네요
    패키지가 복불복인 면이 좀 있죠 같이 다니는 일행도 그렇고 가이드도 그렇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612 COSTCO 과테말라 원두커피 어떤가요.. 2 카푸치노 2011/11/12 2,968
37611 홈쇼핑 구두 후기 읽다가ㅋㅋㅋ 3 아 놔 2011/11/12 4,413
37610 매운 무 먹고 속이 체한듯 더부룩할때?? 2 bb 2011/11/12 2,865
37609 건강검진 받았는데 정밀검사 받아보래요.. 1 독수리오남매.. 2011/11/12 2,837
37608 cnn에서 자연경관투표 idiots' wonder라고... 13 ㅜㅜ 2011/11/12 3,416
37607 KBS 보도보니 항의전화가 잇달았나봐요. 3 한미FTA저.. 2011/11/12 3,535
37606 고맙다 양키들아 2 이럴때라도 2011/11/12 2,003
37605 살아서 밭에 가려는 파김치 좀 구제해주세요 2 어휴 2011/11/12 2,035
37604 기침이너무심해요 2 콜록콜록 2011/11/12 1,911
37603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 써보신부운... 11 .... 2011/11/12 3,402
37602 주원,참 잘 생겼어요. 9 오작교 2011/11/12 3,258
37601 소설-7년의 밤 읽어보신 분 ~ 20 구매 2011/11/12 4,414
37600 초4학년 아이 생일지나고 치아가 어금니 두개 아랫니윗니 정신없.. 4 사과짱 2011/11/12 2,696
37599 코스코에 토막닭이 1200그램인데요..8호 두마리정도 되는건가요.. 1 양파닭 2011/11/12 1,666
37598 오늘 침구이불 사려는 새댁인데요~ 자카드 침구 괜찮을까요?? 2 losa 2011/11/12 2,270
37597 네스프레소 바우처 구합니다~ 2 이산맘 2011/11/12 2,206
37596 대학 지원 관련 질문이요ㅠㅠ 6 옹치옹치 2011/11/12 2,445
37595 신선한 괴담이라 ... 2 안 좋아는 .. 2011/11/12 2,702
37594 오래되고 입지 나쁜 32평 아파트 vs. 입지 괜찮은 새 아파트.. 5 아파트 아파.. 2011/11/12 3,691
37593 세조의 두아들중 한명이 예종이죠? 6 애플 2011/11/12 3,748
37592 올 7차례 '수능만점 1%' 공언하더니… 혼란 키운 정부 16 서단 2011/11/12 3,658
37591 MBC이상호기자를 아시나요? 17 참맛 2011/11/12 4,438
37590 재밌는 요리책 추천해주세요... 1 ^^ 2011/11/12 2,240
37589 장터때문에 생활비가 너무 들어요 10 장터 2011/11/12 4,307
37588 일본 망한다는 예언이네요... 20 천벌 2011/11/12 12,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