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집을 나갔는데요..

00 조회수 : 2,918
작성일 : 2011-11-10 10:11:07

주말에 글 올렸었구요 서로 연락은 없구요. 몇가지 이야기하고싶어서요

제가..이전부터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었었는데요..

제 심리에 대해서... 그리고 안정을 찾으려구요..

혹시 이렇게 상담 받은게 기록이 되어서 나중에, 이혼할때나 이럴때 혹시 안좋게 이용될수도 있나요?

예를 들면..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서 양육권을 줄수 없다든지.. 모 이런거요..

지금 남편이 집에 없으니까, 제 스트레스는 없어요.

남편이 올때쯤 느껴지던 긴장감, 아침에 출근하고 나면 느껴지던 고요와 편안함...잔소리와 윽박지름에 어떻게 방어해야하나 고민하던거, 욕지거리듣고 혼자서 속으로" 병신 미친놈.. " 속으로 계속 욕하던거.. 말로는 못하고..

하나 걱정이 아이에게 아빠의 빈자리를 설명할방도가 없네요..아이는 이상하게도 아빠를 찾지 않아요

근데 책을 읽다가 아빠가 나오거나 할 때, 제가 괜시리 아이가 많이 안쓰럽습니다.

아이아빠는 아이가 버스까지 마중을 나가도 안아 들어주지도 안아주지도 않고 웃지도 않아요 " 빨리들어가자" 모 이런 스탈..아이와 놀아주지도 책읽어준것도 10회이내이구요.

너무 이상한건 자기 핏줄인데도 그렇게밖에 안될까요? 아이를 사랑하지 않았던거같아요.

아이라도 사랑하는 모습 좋은 아빠의 모습이었다면 제가 덜 힘들었을꺼같습니다.

아이도 아빠가 자기에게 정이 없음을 아는 건지 이상하게 찾지도 않네요 아빠 어디갔어? 이런말도 없구요.

이미 집안에서 가구 같았던 사람인가봅니다. 조금... 안되었단 생각이드네요.

 

근데 전 눈물이나, 감정적으로 격해지지 않고 그냥 좀 냉정하구요..

 

추천해주셨던 EBS 프로그램을 보았는데요 남편이 달라졌어요.! 거기 나오는 여성분들은 최소한 남편을 사랑하는 분들 같은데, 그래서 눈물도 흘리시고..

 

전 니가 그래봐라 난 더 강해질꺼다. 내가 우는 걸 니가 바라나? 난 울지 않는다 모이렇게 단련이 되었는지 눈물도 안나네요

초창기 싸울땐 엉엉 울고 그랬던거같은데 그렇게 울어도 제가 마음이 나아지지도 않았고, 남편의 반응도 없어서 더 그렇게 된거 같기도 하구요

 

IP : 210.249.xxx.1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0 10:21 AM (112.187.xxx.144)

    정신과 가지 마시고
    상담심리쎈터 이런데 가세요
    아니면 주변에 상담하시는 분들 한테
    물어보면 개인적으로 상담하는 분들도 많은 데
    그런쪽으로 한번 알아보세요

  • 2. ^^
    '11.11.10 10:22 AM (180.66.xxx.126)

    에구..많이 힘드신가봐요. 힘 내시구요.

    다른 건 잘 모르겠구요. 현실적인 문제를 말씀드리자면..
    건강 관련 보험은 모두 들어 놓으셨나요?
    상담시작하면 보험 가입이 어려울텐데, 다급하지 않다면 보험 부분 한번 검토해 보셨으면 해요.

  • 00
    '11.11.10 10:25 AM (210.249.xxx.162)

    기본 보험은 되어 있어요. 추가로 더 들 생각은 없어요. 이미 암이 한번 걸려서 암보험은 들수 없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551 혼자서 오펀 천사의 비밀 보는데 넘 무서워요. 7 무서워 2011/11/12 3,449
37550 겨울 롱코트 1 넘 몰라 2011/11/12 2,546
37549 오늘(어제) 2011년 11월 11일이요... 6 요상하다 2011/11/12 1,911
37548 통상교섭본부 공식 트위터의 시건방진 트윗 보셨나요-_- 1 ddd 2011/11/12 1,946
37547 마약김밥 급질!! 4 김밥 2011/11/12 2,415
37546 이상해요~ 자꾸 눈물이 나요 1 왜이럴까 2011/11/12 1,923
37545 카페 갔다가, 너무 황당했어요. 134 황당 2011/11/12 21,666
37544 박광선 어머니...어디서 많이 뵌듯하지 않나요? 1 울랄라 박광.. 2011/11/12 3,470
37543 이집트와 터키여행 12 여행 2011/11/12 3,080
37542 삼척근덕이나 산양리에 방 구할수 있나요. 82쿡 회원.. 2011/11/12 1,385
37541 버스커 버스커 덕분에 6 마쿠즈 2011/11/12 3,433
37540 드라이버에 손가락 많이 찔렸는데, 파상풍주사 맞아야 할까요? 6 ㅠㅠ 2011/11/12 6,237
37539 출장이나 여행시 남자백팩 어떤 브랜드 쓰시나요? 7 남자백팩40.. 2011/11/12 2,432
37538 슈스케도 끝나고 무슨 낙으로... 6 로마네꽁치 2011/11/12 2,254
37537 커브스에서 운동하면 코치님이 지도해주시나요? 4 운동하자 2011/11/12 2,456
37536 울랄라 1등 15 부자패밀리 2011/11/12 6,399
37535 자식처럼 생각한 조카한테 뒤통수맞았네요... 62 고모 2011/11/12 16,123
37534 아직 슈스케 투표 안하셨어요? 울랄라에 한표 던져주세요! 21 얼른 투표!.. 2011/11/12 2,538
37533 구두 신고 다니면 발 아프지 않으세요? 12 .. 2011/11/12 4,154
37532 시어머니께서 화장품을 주셨는데요. 6 화장품 2011/11/12 3,132
37531 울랄라 몇번이예요? 5 부자패밀리 2011/11/12 1,825
37530 남경필 트윗 들어가니 소통 시작했나본데 넘 잼나네요..퍼온거 보.. 5 막아야 산다.. 2011/11/12 3,250
37529 중등 수학학원 내신준비 언제부터 시작하시나요? 2 두아이맘 2011/11/12 2,087
37528 심리상담시 자격에 대해서 2 뿌나광팬 2011/11/12 1,979
37527 울랄라... 5 난 행복해 2011/11/11 2,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