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제품이라고 속고(?) 사용한 것들..버츠비..

[복슝~]

아기엄마다보니 스킨케어 나 목욕용품들을 천연이나 순하다고 광고하는 것들을 믿고 사용하는데..

최근 이것저것 광고에서 좀더 파고들어가 성분을 따지기 시작하니...(판도라의 상자..ㅠ_ㅠ)

좋~다고 써온 제품들이 다 좋은 것들이 아니더라구요...흑..

특히 배신감을 느낀것은 저렴한데 천연이야~ 라고 좋아했던 버츠비...

버츠비 제품 중에서도 거의 매일 아이씻길때 쓰던 베이비비 샴푸앤 워시..

성분표를 보니까 화학성분도 많이 섞여있을뿐 아니라(물론 천연계면활성제 성분도 있기는 합니다.)

방부제 성분인 소듐 클로라이드와 산화방지로 락토퍼옥시다아제도 들어있고..

알레르기유발성분일수도 있는 리모넨(방부효과도 있음) 등..

전체적으로 화학물질보다 천연성분이 더 많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천연제품은 아니지 않나요...

어른이 쓰기에는 순하고 자극이 덜한 제품이지만..아기한테까지는....

[캐슬]

전 캐나다 사는데 얼마전에 한국으로 치면 소비자고발같은 프로에서 올개닉제품에 대해 파헤친 프로그램을했는데... 원글님이 말씀하신 버츠비뿐아니라 많이 알려진 올개닉브랜드가 이런식인 경우가 많아요. 올개닉 추출물로 만들어졌다고 광고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약간의 올개닉 성분이 들어있기도 하지만 동시에 다른 화학물질도 많이 들어있고... 하**에서 나온 애들 기저귀도 올개닉 코튼으로 만들었다고 광고하지만 극히 일부만 들어가있고 여전히 그건 플래스틱에 지나지않는 물건 이라는거죠. 한국프로그램에서 소비자들이 깜짝 놀라듯이 여기도 자랑스레 자기가 쓰는 올개닉 제품들을 보여주던 출연자들도 깜짝 놀라 넘어가긴 마찬가지더군요. 내추럴 이란 이름하에 패키지를 그린이나 브라운톤을 사용해서 뭔가 순수한 느낌을 주면서 값은 비싸게 받는데 내용물은 일반제품이랑 다를게 없는 경우도 많구요... 점점 믿을게 없어지는 세상이예요.

[복슝~]

캐슬님...그러게 말입니다.믿을게 없어지는 세상에 속지 않으려면 너무나 알아야할 것들이 많네요...ㅠ_ㅠ

[코코몽]

복슝님은 그러면 완전 100% usad 등급을 받은 제품을 쓰시길 권해드려요

어차피 버츠비는 미국에서도 엄청 저가에 속하는 제품이에요
만원도 안하는 제품에 많은걸 기대하기는 사실 어려워요..
버츠비 보면 89%..95% 100% 이렇게 크게 명시되어 있는데..모르셨나요?..

버츠비를 천연이라고 속았다고 생각하심 안되요 ㅠㅠ
그 샴푸를검색해보니 몇프로라고 겉면 앞에 적혀있는데요.

이것저것 다 신경쓰시면 화장품 아무것도 못발라요..

복슝님도 잘 아시겠지만 유기농+천연 이라고 100% 하는것에 대해 모든사람들이 부작용이 없을까요?
전혀 아니에요
저는 로고나 바르고 얼굴 확 뒤집어졌던 사람이에요.. 저 정말 피부 건강하거든요
천연이라도 위험할수 있어요..음식 알레르기 처럼 어떤성분에 의해 얼굴 반응이 와요
정말 안전한 성분이라 생각하는것에도 반응이 옵니다.
예로 들면 꿀이나, 비즈왁스, 수많은 허브 종류에도 알레르기 일으키는 사람 많아요

저가 화장품 고가 화장품에 대해 비싼게 좋다 할순 없지만 (고가화장품 백화점 대부분 화장품이 다 안좋은 성분들로 가득찼죠..특히 시슬*)
저가 화장품에는 단가를 맞추기위해 안좋은 성분들이 많이 들어가는데
예로들어 한국엔 흔히들 말하는 페이스샵 *샤.. 이런곳이죠..
그래도 비교적 미국은 덜하죠..저가 화장품의 천국이니..

썬크림도 이것저것 다 따지면 바를거 단하나도 없어요
썬크림은 천연이런거 따지기 보다, 얼마나 차단이 잘되며, 나에게 맞고 피부타입에 맞나..
이게 더 중요한것 같아요... 제가 아는 그 화장품 선생님은 수십가지 썬크림 바르시는데
특별히 썬크림은 천연으로 바르기 보다는 자신에게 맞는걸 자꾸 찾는다 하시더라구요
저도 그렇구요..

[코코몽]

그리고 화장품 사면 화장품 브랜드에 오가닉** 아니면 화장품 명에 오가닉** 라고 적혀있잖아요
그거 다 오가닉 아니에요.. 10가지 성분중 한두개만 유기농이고 나머지는 jk님이 말하는것처럼
쓰레기 저가 성분들이 대부분이에요
미국 브랜드들 보면 뒷편에 * 별표로 표시해서 이성분만 오가닉이다..다 명시해 놓아요
사람들이 자꾸 유기농을 찾으니 저렴한 가격에 팔면서 유기농 흉내를 내는것이지요
위에서 말했듯이 그런거 신경안쓰고 100% 천연 쓰시려면 인증표기를확인하세요
물론 천연만 쓰겠다 하시는분들은 따로 공부하고 인증마크 공부도 하시고 눈에 익혀 놓아야해요

유기농 화장품이 싸게 몇불에 살수있다 생각하시면 안되요
하다못해 유기농 사탕같은것도 만원가까이 미국에서 하는데
유기농으로 전체를 채워진 화장품이 만원이하로 살수 있다는건 어려운일 아닐까요?
인앤아웃 햄버거 가격으로 유기농 화장품을 맘놓고 살수있는 시대가 오긴 힘들듯 싶어요

속았다 생각하지 마시고, 화장품 뒷면과 앞면 라벨을 좀더 보시고
우리아이에게 과자를 사주고, 생협에서 물건을 고르는것처럼 성분을 꼼꼼하게확인해보세요
관심을 가지면 속았다고 할 이유 없을꺼에요^^ 어차피 주 성분이 다 표기되어있는
외국화장품은 더 쉽고요

[복슝~]

코코몽님 성의있는 답변 감사드립니다. ^^
저는 100% 유기농 제품을 고집하는것이 아니고요..;;
제가 착각하고 쓴것이 속은 느낌이라고 표현한 것인데..약간 오해가 있었다면 죄송합니다.
알고 사용하는 것과 모르고 사용하는것은 다르지 않나 싶어서요.
저가임에도 천연제품이라고 대문짝만하게 광고한 것에 혹해서..
성분은 자세히 보지도 않고 무조건 좋은 성분만 들어있을꺼야..라고 생각한 제가 바보죠 뭐..;;;
아무튼. 항상 뷰티란에 코코몽님이 올리신 글 잘 보고 읽고 도움받고 있어서
저도 정보차원에서 저처럼 모르고 계신분을 위해 쓴 글이랍니다..^^;;;

[미셸]

아...정말 뭘 써야하나요.

[꽃게]

유기농도 그렇고
천연화장품이라고 하는 것도 내가 내 손으로 키워서
모든 공정을 다 소화해내기전에는 어떤 형태이든지 방부제, 화학물질에서 자유로울수가 없어요.
요즘 흔히 말하는 스스로 만들어 쓰는 천연화장품 ~~
이것도 천연화장품이라기보다 DIY 화장품이라고 하는게 옳지 싶어요.
물론 시판 화장품들보다 퀄리티는 훨씬 좋게 만들수 있지요.

[나무]

의사가 텔레비 나와서 하는 얘기 들은 건데요,
일반적인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100% 천연 화장품을 오히려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는데요.

알러지 일으키는 물질이 전혀 중화? 되지 않아서이고
특히 집에서 만들어쓰는 경우 변질에 주의해야 된다고 해요.
차라리 미량의 방부제가 들어가는 게 낫지
변질된 천연화장품이 피부에 더 나쁘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