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하지만, 제가 예전에 조각보를 배웠었어요.
수국님께서는 아티스트의 감각이 있으신것 같아요. 저는 디자인이나 색감을 창조하는 능력은 제로거든요.
수국님의 화려한 조각보를 보고있자니 제가 예전에 초보로 만들었던 조각보들이 생각나서 올립니다...
쭉 더 배웠어야하는데 워낙 작심삼일주의자라 이 정도밖에 못배웠습니다.
이게, 전문가들이 보면 쯧쯧쯧, 혀를 차실 수준인데 저로서는 너무나 뿌듯한 내새끼들이에요.
그런데 거의 선물드리고 몇개 안남았다죠.
한 세번째로 만들었던 모시조각보에요.


이건 곡선이 포인트에요. 가운데 꽃잎도 곡선이고 아래위로 줄..도 곡선이죠.


이건 비단으로 만들었어요. 색동이죠. 길게해서 식탁위에 러너로 장식해도 좋아요.

제가 원래 뭘 하나 시작하려면 100만번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 결국 못하는 성격인데,
이 조각보만큼은 망설임없이 시작했던 취미였어요.
바느질 하시는 분들 다 그렇겠지만 한번 시작하면 8시간이고 9시간이고 앉아서 하게 됩니다.
눈 당연히 나빠지고, 어깨결림에 두통이 동반되는 어려운 작업입니다.
모두 손바느질이거든요.
그냥 옛날 생각나서 올려보아요...